부푼 마음을 억눌러가며 호타루님과 무주를
향해 가즈아~~ㅋㅋ
화창한 봄날을 기대했지만 아침엔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시야를 방해합니다.
그러나 강한 태양빛에 안개도 걷히고 미세먼지도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그리운 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바로 산으로
올랐습니다.
자연은 의기소침해지고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하는
기막힌 치료제를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엄마가 발라주던 “옥도정기”같거든요
4월의 나무와 정겨운 풀꽃들을 봄바람이
어루만져줍니다.
경쾌한 산새소리외엔 고요하기만한 숲속에서
간만의 평화로움을 느껴봅니다.
허나,평화로움만 느끼기엔 산에 온 또 다른 목적이
있길래 주변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고사리며 취나물,우산나물등 지천에 널린 산나물
채집이 목적입니다^^
호타루님.라지님과 천천히 산을 오릅니다.
산 한면이 깨끗이 간벌되어 있습니다.
4월의 산입니다.
봄을 상징하는 구슬봉이군락이 여기저기 많습니다
각시붓꽃도 군데군데 모여 피어있는 모습입니다
솜털 보송한 고사리와
접힌 우산마냥 싱싱한 우산나물도 부지런히
배낭에 담았습니다.
라지님은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버리고 호타루님과 둘이서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부드러운 초록색잎들로 덮힌 키다리 낙엽송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빛에 반해 연신 핸드폰에
저장!저장!!
임도를 따라 걷다가 물웅덩이에 올챙이무리를 발견하고 둘이서 쭈그리고 앉아 자연관찰(?)도 하고
거미줄의 이름다움에 감동도 해봅니다
나물채집엔 영 욕심이 없는 호타루님과 시원한 맥주
를 나눠 마시며 수다도 떨고..
양껏 나물도 뜯어 숙소로 돌아와 저녁 식사와
뒷풀이를 즐겼습니다
서울식당에서 회원님들과 시산제 전날의 설렘을
즐기는 자리...
해마다 그렇듯이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호타루님,라지님,청운님,동방박사님.만삼님,
고니님,상수님,종달새님,장산돌이님,그리고
장군님까지 함께 했습니다
이날의 메인주는 산삼을 갈아만든 소주!!
보기만 해도 무병장수할듯 하네요^^
낚시매니아 상수님이 공수해온 메기매운탕이
메인 안주로 올라왔습니다.
초딩입맛인 저에겐 첫 시도입니다
징그러운 생김새에 비해 뽀얀 살을 가진 메기,
특별히 제게만 알과 부레,위를 맛볼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 표정 🙄 뭥미?! ㅎㅎㅎ
심봤다 코스프레중..?!! 익살스러운 만삼님입니당
허나 저 삼의 진짜 주인은 종달새님에게 돌아갔습니다.축하드립니다.짝짝짝(박수)
청운님이 기꺼이 🎁 선물하셨습니다
얼마전 깊은 시련을 겪으신 종달새님이 다시 행복해지시길 진심으로 🙏 기도하고 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이어진 뒷풀이에서 재미삼아 박사님과 장산돌이님이랑 셀카질!!ㅋㅋ
검나 귀여우십니다앙~~
무주의 밤은 점점 더 깊어가고 있습니다
첫댓글 훈훈합니다
종달새님 힘내세요
시산제를 되돌려 보는것 같이 생생합니다.
다음 모임까지 울님들 건강하시고 대박나세요
잼나게 잘 쓰셨네요.
앞으로도 전속으로 뛰세요.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