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담초
골담초
김종태
콩과식물이라서 꽃 모양이 콩꽃을 닮았다
콩꽃은 아까시아 낱꽃처럼 생겼다
꽃 하나를 보면 개구쟁이 아기처럼
귀엽고 오동통 재미있게 생겼지만
아카시아나무 가시는 저리가라 정도이다
골담초는 무시무시한 가시가
지천으로 꽃을 감시하고 있다
누가 꽃을 따가지는 않을까 하고
한두 송이 꽃만 보면 예쁘지만
무성하게 자란 나무에 핀
수천 송이 꽃을 본다면
아마 겁을 먹고 뒷걸음질할거다
저 많은 꽃에 씨가 다 달린다면
한그루에 수만 알의 씨가 생기고
이 세상은 온통 골담초 천지가 될 텐데
왜 못 그러냐고 골담초에게 물어보고 싶다
2026 0801
골담초 骨擔草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낙엽 관목.
학명 Caragana sinica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약 2m이다. 위쪽을 향한 가지는 사방으로 퍼진다.
줄기는 회갈색으로 가시가 뭉쳐나고 5개의 능선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1회깃꼴겹잎이며 작은잎은 4개로 타원형이다.
꽃은 5월에 1개씩 총상꽃차례로 피며 길이 2.5∼3cm이고 나비 모양이다.
꽃받침은 종 모양으로 위쪽 절반은 황적색이고 아래쪽 절반은 연한 노란색이다.
꽃자루는 길이 약 1cm이다. 열매는 협과로 원기둥 모양이고 털이 없으며 9월에 익는다.
길이 3∼3.5cm이다.
관상용으로 정원에 흔히 심는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린 것을 골담근(骨擔根)이라 하는데
진통·통맥(痛脈)의 효능이 있어 해수·대하·고혈압·타박상·신경통 등에 처방한다.
골담초는 뼈를 책임지는 풀이란 의미가 있으며 실제로 뿌리를 한약제로 쓰고 있다.
이름에 풀초 자가 붙어 있어서 초본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틀림없는 나무이다.
노랗게 피는 꽃을 따서 쌀가루에 섞어 시루떡을 쪄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