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6일 6물
단잠을 못이루고 날밤새다시피하여 세벽에 그 무거운 180호 봉돌들고 500m 걸어가니 숨도차고 어깨
부러질겄같았읍니다
선창에도착 식당사장님나오시구 선장님나오셨는데 전날 분위기완 전혀 다릅니다
"우리배는 사람도많은데 작은배 알아보지 왜 성가시게 하냐구"ㅠㅠ
작업하는데 방해만되고 우럭 쏙쏙 빼먹으면 기분도 나쁘다나.....
.......
어젯밤 통화할때 그리 말했음 다른배 쉽게 탈수 있을텐데 이제와서...으으으
어선들은 이미 하나둘씩 항구를 떠나고 있는데 야단났읍니다
식당사장님 이리저리 왔다갔다 흐흐..
5시쯤 마지막 나가는 홍어잡이 배를 마지막으로 결국 뱃전에 오르지도 못하고 돌아와서
소주한병 홀짝이다 잠들었읍니다.. 불쌍한 내신세 ㅠㅠ
일어나 하늘을 보니 구름한점 바람한점 없네 이 좋은 날씨에 물빨은 쎄다하더라도 이보다 좋은날 없을텐데..
내일은 꼭 테워준다기에 그말을 믿어보기로 하구 릴대 두개 챙겨들고 숙소앞 방파제 끝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시간 식당사장님 금성호 선장님께 확인하시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후 소주한잔 마시고
자다 일어나보니 세벽세시 바람이 차갑지만 태극기 심하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12월 7일 7물
선창에 나가 약 한시간 기다리니 선장님 나오십니다
그동안 바람이 좀더 쎄졌습니다
북동풍이 불면 낚시하기 힘들텐디 ...여운을 남기십니다. 헉......
통제소에선 출항허가는 나있는상테인데.. 선장님 좀 기다려 보자고 합니다
으~~ 뭔가 불길해집니다..
여섯시. 날이 밝았읍니다 바람불어대기 시작하기전에 출항했던 배 두척 돌아왔읍니다
다른배선장님들 오늘 틀렸다며 다들 들어가셨읍니다
오늘은 하늘이 방해했읍니다.
숙소 돌아와서 또 소주 먹었읍니다.....
12월 8일 8물
밤새 바람불었읍니다
선장님께 전화했읍니다
바람은 별로 없는데 출항허가가 안난서 다들 기다리고 있답니다
결국 또 못나갔읍니다.......해가 뜨니 바람 잠잠 햇빗쨍쨍.....으흐흐
오늘은 해양통제소에서 방해를.....
몇일동안 대청도에 머물면서 느낀점을 써봅니다
대청도 낚시가실려면 최소 2박3일 소요됩니다
낚시손님 별로 없읍니다
꼭 선상낚시가 아니더라도 주변 해안선에 수많은 포인트가 있는데...
미끼 밎밥이 없어서 낙시 할수 없었읍니다 크릴 파우다 지렁이등 루어채비등
준비가 있어야겠습니다
모래가 많은 섬입니다 바람도 많이불어 곳곳에 모래산을 만들어 놉니다
모래가 보이면 차를 후진하는것이 이롭습니다
대청도 선장님들 낚시손님 별로 반갑지 않습니다
유선허가인원 7명 탑승 배에 혼자 나가서 우럭잡아 7~80만원 번다고 합니다
낚시손님들 받으면 밥해주고 이리저리 귀찮아진다 합니다
미끼나 봉돌 선장님꺼 맘대로 써버리고 나중엔 모른척해서 짱난다 하십니다
지역경제에 도움 안된다 말하십니다
이유는 라면에 쏘주까지 사들고 들어와서 대청도에 쓰래기만 남기고 간다 말하십니다
여관 여인숙이나 식당주인들이나 좋아할꺼라 말씀하십니다
각설하고
식당사장님 자기배가 있는데 대구 올라올때 전화 할꺼니 두세명 대청도에 들어오라 하십니다
요즘 배타기 싫어서 갯벌위에 올려놨는데 대구 나오기시작하면 한달간 배 뛰운다나...
문제는 2박3일이어야 한다는것입니다 그나마 당일 맑아야하고 ..
밤새 바람불면 통재소에서 출항허가 안납니다 ㅋ
만약에 각종 주의보 발생하믄 대청도에 뼈 묻어야 합니다 ~
갗이 가실분 손~~~
ㅎㅎㅎㅎㅎ 켑틴님 너무 재밋어서. 혼자 미친넘(?)처럼 웃었습니다.ㅋㅋㅋ 낚시를 못하셔서 제가 다 아쉽군요.. 대청도의 그림을 그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담에 준비를 잘 해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켑틴님 !! 이번에 못보신 손맛을 담에 꼭 볼수 있기를 바랍니다.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꾸 ~~ 벅.
저도 몰래 웃음이 터져 나오는 걸 보니 저도 비슷한 상황들이 기억되었나 봅니다...특히나 돌변한 선장님 표현에서 저도 가슴이 철러덩~~ 흙빛이 되고 말았습니다...ㅎㅎㅎ.... 대청도에 대한 요긴한 정보를 이렇듯 재미있게 남겨 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꼭 복수대혈전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승전보 날라오길 기대해 봅니다.
모처럼 어려운 출조였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겠습니다 대청도나 소청도 를 가실때에는 정보도 좀 파악 하시고 출조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대청도 쪽은 주로 작업선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정보수집을 하셔야 할것 입니다 그리고 출조 할수있는 배를 미리 예약을 하시고 출조를 하시면 선장님들에게 푸대접 받는일은 없을거라 생각 합니다 켑틴님 속상한 마음 푸시고 다음에 더 신중하게 제 정비하셔서 꼬옥 대물 하실날이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파이팅
첫댓글 조행기 넘실감남니다 대청도 대구 왕대박하세요
ㅎㅎㅎㅎㅎ 켑틴님 너무 재밋어서. 혼자 미친넘(?)처럼 웃었습니다.ㅋㅋㅋ 낚시를 못하셔서 제가 다 아쉽군요.. 대청도의 그림을 그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담에 준비를 잘 해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켑틴님 !! 이번에 못보신 손맛을 담에 꼭 볼수 있기를 바랍니다.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꾸 ~~ 벅.
세상이 그런가 봅니다. 배만 타고나가면 잡을수 있는데 하늘이 안도와 주고, 하늘이 도우면 사람이 안도와 줍니다. 힘내시고 복수 조행기 기다려 봅니다.
ㅎㅎ...대청도편 잘읽었습니다...섬쪽이 부대시설이 아직 많이 부족하네요... 편의시설같은것과, 레져,관광이럴것들이 좀더 있으면 더 좋을텐데..낚시도하고,,,여행도 하고......암튼 제가 대청도를 갔다온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간 소청엥 몇번 갔어도 대청에 갔다온지도 2년 됐군요.읽고 있노라니그림이 그려지네요. 잘 보았습니다.
저도 몰래 웃음이 터져 나오는 걸 보니 저도 비슷한 상황들이 기억되었나 봅니다...특히나 돌변한 선장님 표현에서 저도 가슴이 철러덩~~ 흙빛이 되고 말았습니다...ㅎㅎㅎ.... 대청도에 대한 요긴한 정보를 이렇듯 재미있게 남겨 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꼭 복수대혈전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승전보 날라오길 기대해 봅니다.
모처럼 어려운 출조였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겠습니다 대청도나 소청도를 가실때에는 정보도 좀 파악 하시고 출조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대청도 쪽은 주로 작업선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정보수집을 하셔야 할것 입니다 그리고 출조 할수있는 배를 미리 예약을 하시고 출조를 하시면 선장님들에게 푸대접 받는일은 없을거라 생각 합니다 켑틴님 속상한 마음 푸시고 다음에 더 신중하게 제 정비하셔서 꼬옥 대물 하실날이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파이팅
하하...글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읽어나가는도중에 웃음이터져서 어찌이리도 실감나게 쓰셧는지요 예전에 동생집에(가덕도) 갔던일이 생각나서 재미있게 읽었내요.저도 비슷한일이 었지요 샛바람이라나요.
흐미 가고 싶은데 혹시 뼈 묻어버리면 어쩌나,,,,,,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대청도 출조....날씨만 허락된다면....대박은 무조건인디 ㅎㅎㅎ 잼난 조행기 잘 보구갑니다....
황당한대청도였숩니다 글구 도다리아닙니다 인터넷뒤져보니 돌가자미란놈이었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