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와 화이트로 만들어 낸 여백의 미
공근혜 갤러리는 2006년 7월 여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코리안 컨템포퍼리 아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주요 테마는 Blue & White로, 국내외에서 현대미술을 리드하며 사진, 조각, 회화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 가운데 블루와 화이트의 색감을 가진 4명을 선정하여 기획한 전시다. 전시 작가는 흑백 풍경 사진가 민병헌, 한국 고유의 색감에서 착안한 색 작업을 하는 김택상, 다양한 공간적 시점의 작업을 하고 있는 조각가 박선기, 토분을 소재로 도시를 그려내는 나형민 등 총 4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흑백풍경사진으로 한국의 겨울 풍경을 담아낸 민병헌의 2005년 작, ‘Snow Land’시리즈에서 작가는 작품과 하나 됨을 보여주고 있다. 소복이 쌓여있는 하얀 눈은 긴 여백을 대담하게 만들고, 아련히 보이는 나무와 숲은 사실적인 묘사 이상의 산수를 표현했다고 평가받았다. 그는 올해초 파리, LA화랑에서 두 차례의 초대 개인전을 가졌으며, 오는 10월 공근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문의 02)738-7776
민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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