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인천공항에 갔다가, 비행기가 많이 보이는 전망 좋은 식당에서
3분카레 수준의 밥을 만원 가까이 주고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 광명역을 돌아다니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명역에는 열차와 플랫폼 전체를 다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 굉장히 많은데,
이런 곳에 식당을 설치해서 전망을 보면서 먹을 수 있게 한다면 어떨까요?
현재는 전망이 좋은 브릿지는 통로로만 쓰이고, 식당은 역사 내에 따로 설치되어 있죠.
간단하게 우동이나 커피 정도만이라도
드나드는 열차와 오고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먹을 수 있다면
나름대로 운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광명역 뿐만 아니라 서울, 용산, 대전, 서대전, 동대구 등 선상역사화되어있고
통과 열차가 많은 역에 적용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런 바램이 철도애호인들한테만 해당되는 얘기일지, 일반인들한테도 먹힐지는 모르겠지만요 ^^
첫댓글 서울역 구 선상역사에 있던 중식당 "도원"이 좋았죠. 동네 중국집보다 500-1000원 정도 더주고 선로 내려다보면서 짜장면 먹을 수 있었던.....현재 서울역은 비슷한 위치에 음식점이 있다고 해도 지붕에 가려서 선로와 열차가 잘 안보일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