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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의 글들을 쭈욱 전부 다 읽어봤는데 종종 웹2.0과 웹표준에 대한 글들이 보이더군요.
다들 좋은 글들이고 도움이 되는 글들이었습니다. ^_^
그런데 뭐랄까요 .. 음.. 서론 줄이고 풀어보겠습니다.
굉장히 깁니다~~~ 읽지 마시길 강추!!!
------------- 웹 2.0 에 대해 -----------------------------------------------
제가 자주 접하는 요청중에 하나가 이번에는 웹2.0으로 코딩해 주세요. 라는 겁니다.
그러면 전 그분께 묻죠. 웹2.0요? 그런게 있나요? 그럼 그분은 굉장히 친절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음.. 그런게 웹2.0이군요.. 그럼 웹1.0은 뭔가요?
웹2.0에 대해서 줄줄이 꿰고 계신 업체 과장님. 웹1.0은 뭔지 우물우물 하십니다.
웹2.0의 아버지인 웹1.0 너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게냐?
모든 기술이나 패러다임들은 그것이 탄생하게된 배경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포토샵.. 최초에 1.0 버전이 있었겠지요? 1.0에서 기능을 추가해서 2.0이 나옵니다. 2.0에서 기능이 추가되서
3.0이 나옵니다~
모든 패러다임은 그러한 과정을 거칩니다.
그런데 웃기게 이녀석은 2.0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1.0 이라는게 튀어나옵니다. 뭥미 이건 -_-;
웹1.0이라는 용어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지요. (웹2.0이란것도 마찬가집니다)
그러다가 시맨텍이라는 회사가 자기네가 진행하는 플랫폼(비지니스모델이죠)에 기존에 이미 존재하던 개념들을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시멘택웹 이라는 이름으로 장사를 시작합니다.
그 포장된 개념들이 그럴듯하게 먹혀들어갑니다. 그러자 오레일리를 비롯 여러곳에서 이 비지니스 모델에 대한
토론이 활발해지고 좋아 그럼 괜히 시멘택웹 이라는 남좋은 이름 붙이지 말고 우리 웹2.0 이라는 걸로 한번 불러보자
라고 이야기들이 오갑니다.
좋아 그럼 이러한 비지니스모델을 웹2.0으로 불러보자고~ 라고 했는데 좀 우습게 됐습니다.
저같은 사람들이 그럼 웹1.0은 뭐예용? 이라고 태클을 겁니다.
그러자 그제서야 웹1.0이랑 애써 구분을 지으려고 재밌는 말들을 가져다 붙입니다. 가령 이런것들이죠.
웹2.0의 등장시기를 IT거품이 붕괴되던 시절로 대부분 규정을 하지요. 그시기가 대충 2000년 전후입니다.
그런데 닷컴의 전성기이던 1998년과 현재 2009년 이 11년간에 뭐가 바꼈다는걸까요?
기술이요? 그때도 웹서버는 아파치 아니면 IIS 였고 웹플언어는 PHP, ASP, JSP(JSP의 경우는 당시엔 서블릿기반이였지요. -1999년) 였고 데이터베이스는 MySQL, Oracle, MSSQL, DB2 였습니다.
지금이랑 별반 다른게 없지요.
HTML 태그요? CSS, 자바스크립트 는 익스3.x/넷스케이프4.0 부터 이미 지원되어 오던것이었지요.
AJAX요? XMLHTTP을 이용한 DOM의 조작기법은 그 당시에도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오직한가지 XML만이 2000년에 1.0 버전이 정식으로 발표가 됩니다 (Second Edition : XML에 대해선 다시 언급이 될겁니당..)
그것외에 웹2.0 의 특징이라 부르는 것들은 대단히 정의하기 모호한 특징들 뿐입니다.
UCC, 소셜커뮤니티, 집단지성을 통한 사용자중심의 컨텐츠가 웹2.0의 주요특징이다?
UCC는 form 태그가 나오던 그때부터 이미 쭈욱~ 진행되어오던 것이었고. 일명 사람들이 웹1.0 이라고 부르는 2000년 이전에도 사용자 중심의 사이트들은 널리고 널려있었지요.
다만 인터넷이 빨라지고 디지털기기들이 11년전과 비교도 할수 없을만큼 발달되고 결정적으로 하드디스크가격이 나날이 바닥을 치기 시작하면서 유튜브같이 동영상을 중심으로한 UCC 사이트들이 움직일 수 있는 밥상이 차려진거지 UCC 자체가 마치 새로운 것인것 처럼 들이밀면 참 곤란합지요. 그리고 메신저 기반의 소셜커뮤니티는 이미 오오~~래전부터 구현되어왔던 비지니스 모델이었고
집단지성? 음.. 정확히 1994년 서울 모대학의 총학생회 선거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 홍보전이 열띠게 진행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얼케 아느냐구요? 비밀입니다.
물론 당시엔 하이텔, 천리안을 경유해서 (지금도 생각나는 01410.. 여튼) 인터넷을 하긴 했지만 15년 전에도 이미 인터넷을 이용한 소셜네트웍은 그 개념부터가 정립이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 사실 소셜네트웍은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 등의 전화망을 기반으로한 그 시절에도 이미 탄탄하게 구현이 되고 있었습니다. )
정보/콘텐츠의 공유 개방성이 웹2.0의 특징이다? 마찬가지입니다~ 그 당시에도 네띠앙(기억 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을 비롯해 수많은 사이트들이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정보와 콘텐츠의 공유 개방성은 인터넷 이라는 개념을 만든 사람이 이미 인터넷이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오픈된 공간이라고 인터넷이란 넘이 태어날때부터 호적에 박아 놨던 것이었습니다. 대표적인 말갖다 붙이기가 되겠습니다.
브라우저종속성? IE, FireFox, 크롬, 오페라, 사파리 에서만 잘보이면된다? 그러면 텍스트 기반 브라우저인 wget에서 제대로 표시 안되는 사이트는 전부 웹1.0 사이트겠지요? 브라우저 종속성은 웹표준을 얼마나 지켜 코딩을 했느냐. 웹브라우저 제작사가 얼마나 표준에 맞는 랜더링 기능을 제공하느냐의 문제이지 이게 웹2.0의 특징이다 라고 말하는건 어불성설 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너도 패쓰~
맞춤형정보가 웹2.0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2000년 이전에 이미 VOD를 이용한 맞춤방송 서비스가 서비스중이었고 -지금의 구인구직 사이트와는 많이 비교가 되지만 - 워크넷 (work.go.kr) 또한 구직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구현되고 있었습니다. 이미 실현되고 사용되고 그 당시에도 맞춤형정보 서비스는 쇼핑몰들과 컨텐츠 사이트들의 주요한 서비스포인트 였지요. 그런데 어떻게 이게 웹2.0의 특화된 성격일까요?
표준을 지켜서 코딩된 것이 웹2.0의 특징이다? 이건 W3C가 창립되던 1994년부터 당시 경쟁하던 IE와 넷스케이프사가 모두 지켜야 될 것들이었습니다. 지들 밥그릇 챙기느라 일부러 자기회사 브라우저에만 돌아가는 야시꾸레한 태그들이 우후죽순 나온것 뿐이지요.
몇가지 조목조목 따져보았습니다. 자 그럼 여기서 왜 제가 새벽에 잠도 안자고 이런 글을 쓰고 있을까요?
(사실은 할일이 없습니다 ㅠㅠ 토요일이라 출근도 안합니다. )
개인적으로 전 우리나라 만큼 기술이나 패러다임에 대한 편애가 심한 나라도 드물다고 생각을 합니다.
외국에서는 거의 안쓰는 ActiveX. 우리나라에선 아주 도배들을 하지요.
어떤 언어가 뜬다 그러면 모든 개발자들이 그 언어만 팝니다. 개발자들 울며 겨자먹기로 새로운 걸 또 배워야 합니다.
플래시가 뜬다~ 사이트마다 플래시로 삐까뻔쩍하게 안해놓으면 그걸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들 합니다.
디자이너들 어쩔수 없이 플래시를 또 공부하고 배워야 됩니다.
여러분도 가끔 그런 요구를 받지 않으시는지요? 웹2.0으로 제작해 주세요 라고 말입니다.
웹2.0이란 용어가 어느날 친숙하게 우리 주변에서 쓰이게 된 결정적인 일이 바로 구글에서 구글어스와 Gmail 이라는 걸출한 작품이 나온것과 아무도 수익성의 문제 때문에 사업성이 없다고 했던 유투브가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부터
단지 그냥 모호한 포괄적인 비지니스 개념이었던 것이 갑자기 대단한 "기술"인것 처럼 포장이 되게 됩니다.
이건 마치 발렌타인데이에 왜 초콜렛을 줘야 되고 11월 11일에 왜 빼빼로가 불티나게 팔리느냐 라는 것과 동일합지요. (한마디로 근거없는 것들에 휘둘리는 현실이지요 - 애인한테 발렌타인데이날 초콜렛 안주면 이유불문 쥐터지는것 처럼)
여기저기서 웹2.0 웹2.0 그러니깐 그게 무슨 제작기술인것 처럼 착각하시는 우리의 높으신 분들과
그것을 또 과대포장해서 상술로 우려먹을려는 분들의 합작으로 인해서 일선 디자이너들과 프로그래머들과 기획자들은
또 한번 똥줄타는 시련을 맞이하게 된것이지요 - 왜냐 정립되지도 않은 패러다임을 현실에 적용시킬려니 앞뒤가 안맞는 것이지요.
정리해 보입시데이
웹2.0의 대표적인 사이트를 들라 그러면 안 빠지는게 Gmail과 유튜브지요. 근데 위에서 이미 이야기 했다 시피 Gmail과 유튜브의 기술은은 이미 예전부터 존재해 왔던 기술들입니다. 그런데 왜 이 사이트들은 꼭 웹2.0의 선두주자처럼 이야기가 되는걸까요?
그건 바로 구글과 유튜브가 비지니스에 관리/생산의 주체를 기업이 아닌 일반 사용자에게로 권력을 대폭 이양하면서 이렇게 돈벌 수도 있다는걸 몸소 빵~ 하고 터트렸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 자체가 (코딩기법이나 기술들) 웹2.0 이 아니고!! 이 사이트들의 비지니스 모델 자체가 웹2.0 이라 부르는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대충 감이 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웹2.0 이라고 부르는 것들중에 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와 연관된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연관있다고 우기는 웹표준 코딩은 이미 1994년부터 지켰어야 했던 것이었고(물론 HTML4가 제창되면서 한번 빵 터졌지만). AJAX같은건 단순히 구현의 기법일 뿐이지요. UI의 편리성과 네비게이션의 문제는 HTML이 나올때부터 좀더 쉽게 좀더 사용자가 편하게~ 라고 고민해야 했던 오래된 숙제일 따름입니다.
CSS를 이용한 코딩이요? 페이지소스를 최소화 시킴으로써 조금이나마 트래픽을 줄이고자 했던 노력은 WEB이라는 서비스가 등장했을때 부터 했었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최근에 와서야 브라우저별로 따로놀던 얄딱구리한 CSS들이 그나마 정리가 되서 활성화 된거고 XML, XLS, XPATH 등이 나오니깐 CSS가 용된거지 그 이전까지만 해도 오히려 CSS가 비표준으로 인해 더 귀찮은 존재로 취급받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웹2.0이라는 좀 이상한 용어는 있지도 않던 웹1.0을 만들어 냈지요.
게다가 웹2.0 으로 코딩해 달라는 달나라 삐삐치는 요구까지 만들어 냈지요.
웹2.0 코딩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코딩의 표준을 지켜서 크로스브라우징을 가능하게 하고, 태그를 최소화해서 사이트의 트래픽을 줄이고, ActiveX를 쓰지 않고, alt 태그로 이미지가 표시되지 않는 브라우저(대표적으로 텍스트기반 브라우저)에서도 최소한 인포메이션을 줘서 접근성을 높이고 이건 오래전부터 "기본적" 으로 디자이너나 웹프로그래머들이 했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차라리 XHTML을 기반으로한 웹표준 코딩을 준수해서 해달라고 하는게 정확한 요구가 되겠지요?
(물론.. 절대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마감에 쫏기고 쥐꼬리만한 월급에 야근 밥먹듯이 하는데 그런게 눈에 들어옵니까? 안들어오지요 -_-; )
결론은 우리나라에서 희한한 개념으로 통용되는 웹2.0 이라는 것에 휘둘리지 마시고. 사장이나 기획자가 어버버해도 적어도 웹디자이너나 웹프로그래머들은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웹2.0은 빼빼로래요~! 이러고 사장님한테 게기진 마세요.. 전 뒷책임 못집니다. @@;
-------------------------- 웹표준에 대해서 --------------------------------------
몇몇의 웹표준과 관련된 포스트들을 읽어봤는데 많은 오해들이 있는것 같더군요.
table 태그를 버리고 div와 CSS로 코딩을 해라 라는 글들이 많은데 그럼 이 코드를 한번 봅시다
<!DOCTYPE HTML PUBLIC "-//W3C//DTD HTML 4.01//EN" "http://www.w3.org/TR/html4/strict.dtd">
<html>
<head>
<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charset=UTF-8">
<title>W3C Test</title>
</head>
<body>
<table border=1 width=400>
<tr>
<td>1234</td>
</tr>
</table>
</body>
</html>
자.. 위의 코드를 UTF-8 포맷으로 저장을 하고 서버에 올린 다음에 http://validator.w3.org/ 에 가서 한번
웹표준 검사를 해봅시다. 결과는?
콩르레이츄레이숀~~ 이라는군요.
현재 W3C에서 제창하는 웹표준(현재가 HTML4.01 이죠)의 핵심적인 내용은 HTML 문서 내부에는 구조적인 내용만 기술하고 모든 데코레이션속성 (대표적으로 background, bgcolor 같은) 태그들은 사용하지 못하게 못박아 둔것입니다.
즉, 뭐 색깔정하고 어쩌고 저쩌고 이런건 전부 CSS로 빼라 이거지요.
이것은 워낙 브라우저 벤더들 마다 지네 브라우저에서만 제대로 보이는 태그들을 중구난망 만들어 내니 이런걸 방지하기 위해 아예 XML을 기반으로한 XHTML과 CSS로 구분을 해버린것입니다.
즉, table 태그를 빼고 div 를 쓰자는건 한쪽이 웹표준이고 한쪽은 아니어서가 아니라 (table 태그에 class 태그로 CSS 입히면 그것도 정확히 표준을 준수하는 겁니다. table 태그또한 XHTML에서 표준으로 설정된 내용이니까요)
table 태그를 쓰는것 보다 div와 CSS를 쓰면 그나마! 페이지를 로딩하고 렌더링하는데 더 빠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게 좋겠다 라는것이지 div가 표준이니 해야된다~ 라는건 아니라는 것이죠.
차라리 웹2.0 과의 (당연히 비지니스를 의미하는겁니다) 인터페이스라면 div + CSS로 코딩하는게 아니라
절대적으로 XML + XSLT 로 코딩되야 하는게 더 맞는것이지요!!
(사실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어설픈 DIV로 도배된 코딩이 더 짜증납니다 @@;; 더군다나 table이나 div나 외부연동 제대로 못하고 어거지로 할려면 삽질 이빠시 하는건 50보 100보입니다. )
뭐 어쨌든.. 재밌는것은 XML을 기반으로한 XHTML로 사이트를 만드니깐 재밌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XHTML은 간단한 API로 XML 포맷으로 변환이 가능하고 이게 모바일과 AIR 이 확 발전하게된 계기가 열려 버린것입니다.
(XML이 나오기 전까진 이런게 힘들었지요. 모든 업체마다 다 다른 포맷을 쓰고 호환은 개뿔~ 개발비는 개발비대로 깨지고 뭐하나 추가할려면 그걸 만든 업체에서 독박써야 되는 .. 어쨌든)
위에서 열나게 까댄 웹2.0 이라는 비지니스 모델이 실제적으로 간단히(?) 구현될 수 있는 기반이 웹표준이라는 이름으로 제공이 되버린것이었습니다.
웹표준을 준수하기면 하면 이에 맞는 API만 구현해서 탑재하면 아이폰, 플렉스, 실러버라이트 등에서 손쉽게 사이트와 연동이 가능하게 되고 개발의 편리성이 뒷받침되자 이것이 확 커져버린것이지요. (웹2.0과 웹표준은 이러한 연관관계가 있습니다)
(웹2.0 을 연결해서 웹표준을 준수해야 된다고 우길려면 table 을 버리는게 아니라 div+CSS를 버리고 XML+XSLT로 코딩하는게 더 현실적인 웹표준의 준수라고 말하는게 맞다라는 것입니다 - 이말은 웹2.0 때문에 div+CSS의 웹표준을 준수해서 코딩해야 한다는건 그닥 설득력 있는 주장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 사설 : 웹2.0이 닷컴몰락기 (2000년) 부터 그 시기를 잡는다는건 말이 맞지가 않습니다. 닷컴이 몰락했기 때문이 아니라 XML 이라는 걸출한 녀석이 등장한 시기가 바로 이때입니다. XML의 등장은 DOM의 조작을 굉장히 편리하게 해주고 웹브라우저뿐만 아니라 다른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까지도 손쉽게 해주었지요. 즉 웹2.0 이라는 패러다임의 등장은 XHTML을 기반으로한 웹표준과 XML이라는 문서표준이 등장하면서 이것을 기술 기반으로한 서비스형태라고 보는게 더 근접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대충 이것들이 어우러지던 시기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을 뿐. 닷컴 몰락과 웹2.0은 그닥(전혀는 아니고- 살아남을려면 어쩔수 없이 진보된 것들 내놔야 했던 절박함이 있었을테니) 이지요~ --
뭐 어쨌든 웹표준이란게 저희같은 디자이너가 개발자에겐 크로스브라우징을 지원하고 트래픽을 감소시키기 위한 그런 이유 내지는 영문도 모르고 걍~ 그게 대세래~ 이러고 하는것일수도 있지만 (진짜 이러다가 퇴출 당할것 같음 ㅠㅠ ) 다시 위로 돌아가서>.
우리 사장님들께서는 이러한 XHTML과 XML의 탁월한 호환성을 바탕으로 잽싸게 웹2.0 이라는 비지니스 모듈로 손쉽게 연결을 해 버린것입니다.
왜 우리 사장님들이 웹2.0 웹2.0 그러고 웹표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유가 좀 감이 잡히시는지요?
물론 어디서 그게 뭥미? 이러면서도 그게 요새 주가상승이라며? 어디서 주워듣고 와서 - 이런분 많~~습니다~~ 아~아~주~ -
그게 뭔지도 모르고 해줘~ 이러는 분들도 꽤 되지만 말입니다.
웹표준은 이렇게 웹2.0이라는 비지니스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요새 그렇게 강조를 하는것입니다. 인터넷에 연결이 가능한 모든 장비들 (컴퓨터는 당근이고 휴대폰을 비롯해서 심지어는 게임기까지)을 이용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는것.
그래서 돈은 벌수 있다는것 사장님들에겐 이게 중요한 것이지요~ (우리에게도 중요합니다.. 월급 받아야 되거든요 -_-; )
역으로 말하자면 그럴 목적과 비지니스 모델이 없다면 웹표준이네 웹2.0 어쩌고 저쩌고 해봐야 공염불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금이 2009년이지요? 재밌게도 이 웹이란걸 창시한 창조주이사 W3C를 이끌던 팀 버너스 리 라는 분께서 2006년 10월 27일 (3년 전입죠) 덜썩 이런 글을 올립니다.
http://dig.csail.mit.edu/breadcrumbs/node/166 (참고로 영어입눼다~ > _< )
뭐 요약하면 간단합니다. 우린 기존의 HHTML을 XHTML로 전환시키는데 실패해뿟다. 새로 하자~
(여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생략~)
지금 우리나라에서 한창 주가상승중인 웹표준 (HTML4.01)은 이미 3년전에 그걸 이끌던 분께서 실패했다고 (그 시도 자체가 실패했다는건 아닙니다. 굉장히 의미있는 작업이었고 결과물 또한 훌륭했지요.. 다만.. 그걸 실제 다루는 사람들이 드럽게 말을 안들었을뿐이고~ 거기에 관련된 세계 유명기업들이 자기 밥그릇 찾느라 지들끼리 살림을 차려서 새로운 컨소시엄을 만들었을 뿐이고~ ) 어쨌든 GG 쳐버렸습니다.
이게 3년전의 일입니다. 그럼 지금 슬슬 우리를 조여오는 무언가가 있지요?
무얼까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이것입니다. 지금 당장 웹표준에 맞춰서 코딩을 하고 어쩌고 저쩌고 밥벌이 하는것도
중요하긴 한데..
내일 모레면 HTML5.0 이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이 앞으로 나올 새로운 표준에는 창조주(팀 버너스 리를 지칭하는 겁니다~) 를 GG 치게 만들었던 WHATWG 라는 공개그룹에서 표준으로 정한 (지네가 정하면 다 표준이랍뉘다 뒌장 -_- )
Web Form2.0 과 Web Application 1.0 이라는 복병이 숨어 있습니다.
이게 무얼 의미할까요? ^ㅡ^;;
판단은 여러분께 맞기겠습니다.
삽이나 하나 준비해서 무한 삽질 할 준비를 해야겠지요 -_-;
끝으로..
시각적으로 아름다운것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순수함을 기반으로 하면 예술가이고 현실과 깊이
맞닿아 있으면 디자이너라 합니다 (물론 저의 개똥철학에 준거한 기준입니다 -_-v )
그런데 웹디자이너는 둘다 이기도 하고 둘다 아니기도 합니다. 오히려 웹디자이너는 건축가에 가깝지요
왜 홈페이지라는 이름이 붙었겠습니다. 괜히 홈 이라는게 붙은게 아니겠지요?
웹디자이너는 그냥 이쁘고 깔끔하게 이미지 뽑아내면 그게 장땡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물론 여기엔 그런분들이 안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긴 합니다만 ^ㅡ^;; (한대 맞는다 인제 ㅠㅠ )
근데 웹디자이너는 Artist 가 아니지요. 이미지를 디자인하는게 아니라 홈페이지라는 건축물의 뼈대를 만들고(코딩),
마우스가 가장 쉽게 왔다 갔다 할수 있는 동선을 만들고(네비게이션) , 게시판 같은 인테리어까지 담당하는
종합 건축가가 바로 웹디자이너라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토샵을 잘 다루고 플래시를 잘 다루고 그런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기술의 흐름에 대해
명확한 기준과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쓸데 없는 소리 마치겠습니다.
괜히 할일 없다고 주절거린게 폐나 되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잽싸게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ps. 여기까지 다 읽으셨다면 님을 강적으로 임명합뉘다 - _-)b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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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힘들다;; 다 읽었음;; 어;; 우리 토론방 있었는데 어디갔지;; 거기서 이야기 하면 좋을거 같은데..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XML+XSLT이건뭔가요? 웹표준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1.불필요한 태그 사용제한,목적에 맞는 태그사용(ex:table은 날짜등 자료에 사용한다던지) 2.페이지에서 html,css,스크립트 등 엄격한 분리 3,DOM, 4.xml 5. Ajax or flex, 뭐 이렇게 알고있는 저로선 "XSLT" 요건 처음봅니다
XSLT는 쉽게 이야기 하면 XML용 CSS 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
강적으로 임명해주세요..(;--)v
[개발자] 저도 그냥 2.0 이러길래 엄청난 압박감을 가지고 책들이나 사이트보긴 하지만 제 결론은 '모든 브라우저에서 다 보여야된다' 인것같더라구요. 메시니 왑푸시니 이런건 2000년도에 산 책에도 다 설명은 들어있고 다른것들도. 다만 그당시는 그런게 크게 부각되지도 않았고, 해달라는 사람도 없었고. 종종 면접에 가면 웹2.0이 뭐냐, 2.0으로 개발해봤냐고 물어보는곳 많더라구요. 그럼 괜히 참 난감해지는...면접용 정답은 없는걸까요 ㅋㅋㅋ
웹2.0으로 해주세요 하는건 그냥 크로스브라우져라고 생각하고 쌩~ 깝니다;;
저도 생까버립니다 ^ ㅡ^)v 귀찮쟁이님 은근히 멋지시다는~
무슨말인지 모르겠샤요 ㅠㅠ
진작에 지켜졌어야 되었을 웹표준을 준수하기 위해 늦게나마 부단히 노력하는 중에 잘 읽고 갑니다. 머리가 점점 쬐여져 온다는 -- 웹 2.0 이라고 했을때 역시 1.0이 뭐였지? 했던 1人 ㅎㅎ
2~3번 정도 읽어야 될듯 합니다. 배우는 입장에서^^ 유용한글 감사드립니다.~~
강적으로 임명해주세요.ㅎㅎ 나름 저에게 도움이 됐던글이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