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오늘 또 한명의 노동자가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P>
<P> </P>
<P> 일을 마무리 하고, 옷을 갈아 입고 파업 중인 쌍용자동차 공장으로 갔습니다.</P>
<P>그런데... 분위기가 조금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그 동안 알고 지내던 노동자들이 왠지 모르게 풀이 죽어 있었습니다.</P>
<P>그리고 그 원인은... 광장 한 켠에 있는 게시판에 확인되었습니다.</P>
<P> </P>
<P> 김영훈....</P>
<P>소속 사업장은... 부산의 정비지회 사업장 지부...</P>
<P>어제( 10日).. 평택의 공설운동장에서 행해진 쌍용자동차 본사 주도의 관제 집회에 참석한 후...</P>
<P>쌍용 자본의 노-노 분열 책동에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번민하고... 소주로 마음을 달랜 후에...</P>
<P>귀가 중에 심근 경색으로 한해 심장마비로 사망... !!.. </P>
<P> </P>
<P> 도대체 몇 명의 노동자의 생짜 같은 목숨을 뺏어야 쌍용자동차 자본은 정신을 차리게 될까요...</P>
<P> </P>
<P>더 이상 사람을 죽여서 회사를 살리겠다는 식의 발상을... 회사는 접기를 바랍니다.</P>
<P> </P>
<P> 지난 10日... 평택의 공설운동장에서는 쌍용자동차 갱생 결의대회가 있었는데요...</P>
<P>이 집회는 자본의 주도로 이루어졌고, 수 많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어거지로.. 반 강제적으로 참가했습니다.</P>
<P>이 집회에 불참 시에는 ' 즉시 해고 ! '... 라는 협박을 듣고서 전국 각지에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모였습니다.</P>
<P>안 그래도... 1년 가까이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무슨 맘으로 평택까지 오겠습니까?...</P>
<P> </P>
<P> 이 번의 (고) 김 영훈 노동자의 돌연한 죽음은...</P>
<P>" 해고는 살인이다 !! " 라는 노동자의 절규를 사실 그대로 보여 준 것입니다.</P>
<P>소주 한잔을 나누며 나눈 대화가 ... (고) 김 영훈 노동형제의 유언이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P>
<P> </P>
<P>... 지난 달 22일 짐을 싸서 평택 공장 정문까지 왔다가... 집의 가족들의 만류와 자본의 회유 협박에 못이겨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파업투쟁에 동참하지 못해서 괴로웠는데... 계속되는 자본의 회유와 협박이 정상적인 생활까지 방해하고 있다...</P>
<P> </P>
<P> 이 유언은... 정리해고와 희망퇴직 이라는 " 같은 뜻 두 단어 "의 본질이...</P>
<P>노동자에게는 죽음이요... 가족에게는 절망! !.... 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고 하겠습니다.</P>
<P> </P>
<P>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이 죽음에 대해서...</P>
<P>" 자본에 의한 타살 !!" 로 규정하고, 분사(分社)와 정리해고를 강행하는 자본과 2mb 정권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P>
<P> 쌍용자동차 지원관리 부서의 한 노동자는.. </P>
<P>.... 힘이 없었기에 같이 일하던 동지를 보내야 만 했던 우리는 ... 방관자일 수도 있다...고.. 나 혼자 만을 생각했기에 ...그래서 천하보다 바꿀 수 없는 형제를 보내야 했을 지도 모른다...고.. 우리는 나 자신의 고용을 지키기 위해.. 쌍용자동차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해.. 나의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 고 .. 죽음을 각오한 동지들을 믿고 싸우자 ...고.. 목이 메엿습니다.</P>
<P> </P>
<P> 오늘은 일본의 " 정보기기 노동조합 " 에서 오신 분들이.. 서울에서의 일정을 취소하고 함께 했습니다.</P>
<P>먼저 전임 중앙집해위원장(노동조합 대표)는...몇 십건의 정리해고 투쟁을 회고하면서... 자본은 노동조합의 단결을 붕괴시키기 위해 정리해고와 협박 등으로 노동자를 회유하겠지만, 노조집행부와 단결하면 승리하지 못한 투쟁이 없다고 했습니다.</P>
<P>또, 이쑤스 자동차의 미우라 라는 노동자 형제는 .. 지부장 경험을 회고하면서... 입사 2년 여 만에 400여 명에 달하는 해고통지를 받고 노조와 결합해 투쟁을 진행해 오고 있는데.. 지금도 계속 투쟁 중이라고 했습니다.</P>
<P> 다른 어느 분은 섹소폰으로 " 아리랑 " 을 연주해서 노동자들 모두가 합창을 했습니다.</P>
<P>제가... 일본이라는 나라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분들에게 동지애를 느끼는 것이...' 국경을 넘어서 노동자는 하나 다! ' 라는 명제가 실감 나더군요...</P>
<P> </P>
<P> 현재 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는..." 해고를 위한 해고 ' 이고, 노동조합을 분쇄하기 위한 술책입니다.</P>
<P>자동차 산업은 공장이 24시간 가동되어야 하기 때문에, 2교대 아니면 3교대가 필수적인 사업장이고 때문에 정리해고를 해서 너동자를 2,000 명 내외로 만들면.. 다시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새로이 노동자를 받아 들여야만 하는 사업장입니다.</P>
<P>노동자는 인간이지... 기계가 절대로 아닙니다!!</P>
<P> </P>
<P> 그러데도, 자본은 정리해고 만을 고집합니다. </P>
<P>결국 노동자를 다시 보충할 것을... 왜 노조와 싸워가며 정리해고를 실시해야 하는지 도대체 속을 알 수 가 없군요...</P>
<P> </P>
<!-- -->
첫댓글 세상이 점점 "인간" 본연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세상 이것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을텐데 말입니다. 쌍용차 노동자 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요즘은 죽음을 너무 자주 접하게 되네요.)
국경을 넘어 피부색과 인종차이를 넘어 노동자들의 연대가 이루어져야겠죠....일국에서의 혁명은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