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원달러 환율이 장기적으로 1050선까지 추가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화강세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QE3를 통한 달러를 대규모로 풀면서 상대적으로 환율방어에 취약한 아시아 국가들의 환율 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23일 신한금융투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은 기본적으로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음식료와 유틸리티 업종, 외화부채 비중이 큰 기업,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관광수요 증대 기업 등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외환평가이익과 같은 간접적인 부분보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영업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 2012년 5월 24일부터 10월 18일까지 원/달러 환율의 하락률은 6.3%로 2011년 상반기 중 환율 하락률인 6.75%에 준하고 있어 추가 원/달러 환율의 하락율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금융은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업종 음식료 중 CJ제일제당, 빙그레, 오리온을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았다. 유틸리티 업종에서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이 수혜주다.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관광 증가에 따른 수혜주로는 여행업종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항공업종 중에서는 대한항공을 제시했다.
외화부채 비중이 큰 기업 중 포스코, 대한항공, 현대제철 등의 경우 환율하락으로 가만히 앉아서 대규모 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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