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 듯 말 듯 하늘이 꽤나 우중충하네요. (16.6.12 일요일) 맑은 하늘이 그리워지는 휴일입니다.
물왕저수지에서 식사를 하면 늘 찾는 곳이 있습니다. 차 한잔하면서 산책하기 좋은 곳 바로 관곡지입니다. 관곡지에는 어르신 바리스타께서 운영하시는데 카페도 있습니다. 이곳에 가시면 관곡지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연잎차 한잔하시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연꽃테마파크
시흥시는 관곡지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를 기르기 위해 그 주변 20ha의 논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하였습니다.
시흥 관곡지 연꽃축제는 7월에 열립니다.
연꽃은 거의 피지 않았고 수련 몇 송이만 피어있습니다.
연잎에 고인 빗물을 보니 법정 스님의 잠언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연잎의 지혜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없이 쏟아 버린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큼 무게만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버린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기어 줄기가 꺽이고 말 것이다 세상 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 . .
꽃봉오리가 막 터질 듯한 녀석도 보이지만
대부분 아직까지 이런 모습입니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하는 7월은 되어야 활짝 핀 연꽃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진사님이 열심히 사진에 담기에 쫓아서 담아봤습니다. ^^
부레옥잠? 너무 먼 곳에 피어 있어 땡겨도 잘 보이질 않네요.
관곡지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
지금은 안동권씨 화천군파에서 관리하는 개인사유지로 문이 굳게 닫혀있어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낮은 담장 너머로 멋진 기와집이 보입니다. 조선 세조때 강희맹 선생께서 사신으로 명나라에 다녀오면서 전당홍이라는 새로운 품종의 연꽃을 들여와 처음으로 심었던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합니다.
노랑어리연꽃
수련
코스모스
고운 빛깔에 반해 한컷..
개구리
개구리자리
연꽃 종자를 파는 가게에만 연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시계초
해오라비사초
블랙커런트
수련
활짝 핀 7월의 연꽃 만남을 기약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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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풀꽃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기린
첫댓글 먼곳의 꽃은 물옥잠입니다. 잎이 옥잠화를 닮았고 물에 산다고 물옥잠이라고 하더군요~^^
가가운 김포 하성에도 대단위 연꽃밭이 있는데 가보고싶습니다.
하성에 있는 연꽃밭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길 찾기가 어려워 물어물어 갔었지요. ^^
물옥잠이었군요. 작년에는 9월에 만났었는데.. 감사합니다.
하성에 있는 연꽃밭과 야생화단지는 들꽃풍경에서 식재공사를 했습니다.
햔편으로, 시흥의 관곡지를 조성했던 오씨를 모셔와 김포 연꽃농사를 주도하게 하여
하성 삼각주를 생태낙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지요. 기획.연출자들이 바뀌니까
삼각주의 논들이 5m 높이의 복토공사로 인해 무위로 돌아갔고 가끔 나 홀로 옛일을
더듬으며 4km 길이의 수로를 돌아봅니다.
들풍 선생님께서 조경을 마무리하셨으면 야생화가 가득한 가장 멋진 생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기린님, 멀뚱이님, 시흥 관곡지의 연꽃축제 시 들꽃풍경 회원들과 함게 다녀오십시다.
계획을 올리고 추진해주시면 좋을 듯.^^*
7월 축제기간에 같이 가면 정말 좋겠네요.
연꽃은 오전에 활짝 피니 오전에 구경하고 점심은 물왕저수지 맛집으로 가면 되겠네요. ^^
@기린 그거 좋은 생각입니다.
수만평 관곡지 연못 땅속이 이맘때면 제일 바쁠것 같아요.
수만송이 연꽃을 피우려면 말이예요.
실하게 자란 초록연잎들이 눈길을 시원하게 합니다.
곧 7월이 되면 연꽃의 향연이 펼쳐지겠네요. 백련 홍련 보러 가야겠어요. ^^
작년앤 연밭구경 한번 못하였는데
올해는 꼭 구경 가봐야겠다는 충동이 이네요^^
잘 메모해두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7월에 시간 되시면 연꽃 구경 같이 가요. ^^
@기린 까방님이 같이 가시는 건 좋은데,
그 가방 안에 연꽃이나 수련 등을 가득 채워 오면 어쩌죠?ㅋ
@들풍 까망가방만도 무거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