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 8번의 사이렌.. 강정은 처절하다
(아래 사진, 글: ㅁ*)
강정은 오늘밤 경찰과 대치중 -
해군의 구상권 청구로 임시총회가 끝나자마자 마을주민이 농성천막을 세웠습니다. 정말 총회 끝나자마자 집에 못가고 충혼비 장승 앞에 달려갔습니다. 왜 오밤중에 농성 천막을 쳤겠습니까?
죽으라 하는데, 죽이려 드는데 가만히 죽어야 속이 시원합니까? 국가로 부터 무슨 짓을 당해도, 공권력이 무슨 짓을 해도 '찍'소리 안 해야 국민입니까? 강정마을 땅에 강정주민이 세운 천막입니다. 천막 회관입니다. 임시 강정 마을 회관입니다.
경찰이 몰려와 계고장도 없이 천막 회관을 철거하기 위해 주민들을 위협하여 현재까지도 대치 중입니다. 경찰은 마을길을 차 없는 도로로 만들어주었습니다.
2016.04.10.
천막 기념 -
천막이 만들어졌다. 2004년, 당시 한나라당은 대선자금 수사의 폭풍 속에서 여의도바닥에 천막당사를 세우고 두달반을 지냈다. 그들은 천막을 떠나 염창동 새 당사로 입주하면서 천막기념관을 설치했다. 박근혜 대표가 사용하던 책상과 필기구 등등 그들이 밝히기로는 천막 당사의 애환(?)이 담긴 기념품들이었다. 차떼기 정당 딱지 떼느라 멀쩡한 당사 버리고 거리에 천막 당사 지어야했던 시절을 잊지말자는 취지라 했다. 한나라당은 그 후로 천막당사를 오랫동안 기념했다.
우리 강정마을 천막은 한나라당 차떼기 천막과 다르다. 일단 우리 천막은 죄 짓고 용서를 구걸하기 위해 길에서 잠시 벌 선 게 아니다. 해군과 정부의 마을 말살을 규탄하기 위한 농성 천막이다. 억울한 일을 호소하기 위해 마을 주민이 마을안에 오밤중에 나와 설치한, 달랑 한 동 뿐인 가난한 천막이다.
그래서 경찰들이 이 천막을 그냥 봐 줄수가 없는 모양이다. 힘도 없고 돈도 없는것들이 명분은 고고해서 말이다. 우리 같은 일개 국민이,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대로 농성 천막 따위를 짓다니. 그것도 해군기지 앞에 세웠으니 경찰이 우릴 가만 둘 리 없다.
12년 전 당시 특별수사본부가 밝혀낸 차떼기 불법 대선 자금 규모는 824억 이었다. 그거 잘못했다고 천막 지으니 국민이 다 잊어줬다.
자. 이제 강정 천막은 어떻게 기념될 지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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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 사진: ㅎ*)
[pm9:00]
오늘 저녁 구상권 관련 강정마을 임시 총회 후,
이제부터 이 곳이 강정마을 회관 입니다.
해군 구상금 청구에 대한 투쟁 첫 발걸음 입니다.
위치는 충혼비 앞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