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인생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내인생에 크게 영향을 끼친영화가 있었던가. 이 과제를 통해서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어느정도 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보았던 중, 고등학교시절의 영화나 지금의 영화는 스토리면에서 좀 가볍고, 오래가는 감동이 아닌 것 같아 어렸을때 보았던 영화를 생각해냈다. 그것은 바로 인생은 아름다워와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그중 나는 인생은 아름다워 라는 영화에 대해 써보려 한다.
1939년 이탈리아. 시골 청년인 귀도는 친구와 삼촌의 집에서 웨이터 일을 하러 온다. 너무 촌스러운 모습과 빠른 말때문에 억지로 웃기려는 듯해 보엿다. 그러나 귀도가 도라를 만나면서 부터 뭔가 달라보였다. 공주라고 부르면서 우연히, 약간은 계획된 만남은 도라가 귀도에게 매력을 느끼게 했고 귀도는 장난스럽지만, 그리고 모자라게도 보이지만 그속의 마음의 진실이 비춰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결혼하고, 귀도는 소원이었던 책방을 열었으며 조슈아라는 아들을 갖게 된다. 하지만 시대적 배경에 따라 유태인인 귀도는 나치에 의해 아들의 생일날 삼촌, 아들과 함께 잡혀가고 부인은 열차에 오른다. 귀도는 아무것도 모르는 조슈아에게 단지 게임일뿐이라고, 1000점을 맞으면 집에간다고 속이고 그 덕분에 아들은 그 힘들고 어려운 수용소 안에서도 그나마 안전히 지냈다. 그리고 수용소에서 떨어진 부인을 위해 스피커로 자신의 생사를 로맨틱하게 알리고, 부인도 힘을 얻는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앞날, 가스실, 매일 쏟아지는 강제노동, 알아듣지 못할 독일어로 지르는 호령, 즐거웠던 앞장면과는 달리 슬픔의 진실이 있었다. 그러나 고생 끝에도 희망은 있듯이, 독일은 패전하고 수용소 안의 독일 장교들도 모두 떠나려 했다. 그때 귀도는 빠져 나가야겠다고 느껴 아들과 함께 빠져나와 부인을 찾아 간다. 조슈아를 작은 캐비넷 속에 숨기고 자기는 여장을 한 채 이리저리 다니던 귀도는 부인은 찾지 못하고 잡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윙크하고는 골목으로 끌려가 몇발의 총성과 함께 사라진다. 갑작스런 주인공의 죽음, 그것도 헐리우드와는 달랐다. 모두들 빠져 나가고 탱크 속에서 나온 미군 병사의 모습이 그렇게 멋있게 보인 적은 없었다. 이제 살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조슈아는 마침내 살아나와 아버지와 약속했던 1000점을 따고, 진짜 탱크를 탔으며, 어머니도 다시 만나게 된다.
장대한 액션도 없고, 진한 사랑 이야기도 아닌.. 풋풋한 사랑과 마지막엔 부성애로 막을 내린 이 영화는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내용이 어려워서인지 이해 안되는 부분도 있고 '인생은 아름다워'란 말이 아버지 보다는 오히려 아들에게 맞지만, 웃음과, 울음 사이를 교차하는 무엇인가가 있었을테니, 반어적 표현인 것 같기도 하다. 어째든 이 영화는 그래서 진실한 인생을 느끼게 하는 누구에게라도 권해주고 싶은 영화였다.
• 내인생의 감독
멜 깁슨
나는 영화는 많이 보지만 감독에 대해서는 많이 아는 것이 없다. 우리나라의 아는 감독을 세어보자면 4, 5명정도로 손꼽힌다. 하지만 내인생의 영화나 배우보다 쉽게 결정할수 있었던 이유는 ‘멜 깁슨’ 이란 감독에 대해 알았기 때문이다.
멜깁슨은 미국의 영화 배우이자 감독이다. 그는 국립 연극학교에 다니며 배우로서의 준비를했고 감독 뿐아니라 배우로서도 유명했다. 더페이스, 컨스피러시, 브레이브하트, 매드 맥스, 매버릭, 전선위의 참새, 햄릿 등.. 굉장히 많은 영화안에서 터프함, 섹시함, 친숙함등 다양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시키고 있으며 호주영화 협회의 남우상을 수상할 정도이다. 이렇게 배우로서의 자질도 있는 그가 1990년대부터 감독으로서도 성공하게 되었다.
내가 그를 안 것은 2004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라는 영화를 통해서 이다.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고 이영화 또한 자신의돈 2500만 달러를 투여해서 제작한 것이라고 했다. 한창 여리던 여고등학생시절에 이영화를 보며 극장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사실 내가 이영화를 크게 보는 것은 나의 종교적 관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예수를 주인공으로삼은 영화가 없었던 것 같고 또 이만큼이나 큰 주목을 끈적도 없다.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며 유대인에대한 증오심을 유발시킨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이영화를 통해 좀더 많은사람의 영혼을 잡을수 있었던 것 같아 기억하고, 또 그러한 비판을 각오하며 이영화를 만든것이기에 감독의 용기와 도전정신을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또 주인공의 내면연기를 볼수 있는 클로즈업화면과 배경을 볼수 있는 풀스크린이 많았고 당시의 배경과 의상이 잘 맞았다.
•내인생의 배우
제26회(2003) 황금촬영상 시상식 최우수 인기남우상 - 공공의 적
제29회(2003) 시애틀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 오아시스
제3회(2002)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 오아시스
제10회(2002) 춘사대상영화제 올해의 남우주연상 - 오아시스
제39회(2002)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 공공의 적
제23회(2002)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 공공의 적
제1회(2002)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주연상 - 오아시스
제8회(2000) 춘사대상영화제 올해의 남우주연상 - 박하사탕
제36회(2000)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신인연기상 - 박하사탕
제37회(2000)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우상 - 박하사탕
제21회(2000)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 박하사탕
내인생의 배우.. 세가지 질문중에 이 항복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나는 딱히 열광하는배우도, 싫어하는 배우도없다. 배우 각자가 캐릭터에 맞게 연기하고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역을 맡는 것이 중요할테니까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궂이 꼽으라면 설경구를 꼽겠다. 설경구는 정말 연기파배우이다. 실미도, 오아시스, 공공의적, 박하사탕 등... 영화도 굉장히 많은 영화를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각 영화마다의 캐릭터를 마치 자신의 모습인냥 정말 완벽히 소화해낸다. 그러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는점도 정말 많다. 특히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영화 캐릭터에맞게 90kg대의 몸무게를 60kg대까지 빼기도 하고 찌우기도 하는 모습에서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 다른 배우도 설경구를 보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얼마전 이혼으로 인해 좀더 성숙해지고 이것이 영화에도 영향을 끼쳐 내면연기가 더 풍부해질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