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안녕하세요 2023 토목직 국가직7급, 서울시7급을 최종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성적이 조금 모자라서 2022년에 면탈하고 다시 준비해서 이번에 붙게 되었습니다.
제가 성적이 자랑할 만큼 좋지는 않지만, 혹시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 방향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베이스 : 중경외시 대학, 토목기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1급
본론
1. 공부방법
저는 일주일에 1일 정도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쉬지 않고 공부하면 과부하 되는 느낌을 받아서 중간에 쉬는 시간을 잘 만들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토목직 과목들은 특성상 이해를 많이 요하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초반 공부하시는 분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왜 이러한 답이 되는지, 어떤 개념을 기본으로 두는지를 명확히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설지를 만드는 것에 많이 집중 했었고 후에 기억에도 잘 남았습니다.
해설지를 다 만들고 나서부터는 기출을 다시 돌리며 부족한 내용을 따로 노트에 적어가며 부족한 개념을 다시 채워나갔습니다. 한번 더 기출을 돌리면서 또 부족한 부분만 따로 적으면서 모르는 문제와 개념을 점점 줄였습니다.
*국어와 PSAT같은 경우 많은 시간을 투자 하지 않아 추천 드릴만한 좋은 팁이 없어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2. 응용역학 - 이학민 선생님 강의+교재, 진승현 선생님 기출 문제집
이학민 선생님의 기본 개념 강의와 문제풀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9급 대상의 수업이라 7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내용 자체가 쉽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저는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셔서 기본적인 개념을 잡을 때 유용했고 선생님만의 문제풀이나 암기 요령을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문제풀이 강의 같은 경우는 9급 문제 위주의 수업이라 빠르게 넘기면서 들었습니다. 또 교재를 준비할 때 2022년도와 추가로 2017년 구교재를 중고나라에서 구해 과거 문제까지 풀어볼 수 있게 준비 했습니다. 또한 기출 문제를 사이트에서 찾아 뽑아서 풀려고 하니 풀 수 있는 자리가 너무 좁아 한계를 느꼈고 진승현 기출 문제집을 분철로 2권을 구매하여 한권은 문제 풀이용, 한권은 해설지로 만들었습니다. 공부 할 때 매일 기출 1개나 여유 있으면 2개를 풀고 해설지를 만드는 작업을 꼼꼼하게 진행했습니다. 또한 응용역학의 같은 경우는 암기가 어려운 공식들의 양이 방대하여 매일 20분-30분은 암기 시간을 가져 장기적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하여서 모르는 공식이 없도록 했습니다. 하다보면 기출이 되었던 공식과 미기출 공식들로 나뉘게 되는데 시험 직전에 미기출 공식들 위주로 보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물리학개론 - wirebox, 라젠카 선생님 강의(네이버카페)
물리 교재도 여러권 사고 여러 강의도 들어봤는데 저와 잘 맞지 않아서 물리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결국 2022년도에 좋지 않은 물리 성적을 받았고 여러 강의를 들어보던 중에 다른 분의 합격 후기를 보고 라젠카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네이버 카페를 알게 되어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1,2,3 순환 수업을 전부 들었고 다른 강사님들과 다르게 이론 중심의 강의에서 벗어나 효율적으로, 직관적으로 문제를 푸는 법을 가르쳐주시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물리를 풀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문제가 변형 되어서 나오면 응용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선생님과 같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1순환을 통해 기본이 왜 중요한지를 배우며 기본을 다시 잘 다지고, 2순환에서 빈 부분과 심화 내용을 채워 나가며 유사 문제들을 풀어보니 어느 정도 극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7급 준비하면서 모의고사가 없고 기출만 계속 돌리다보니 실전 감각이 부족해서 내가 잘 공부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저는 라젠카 선생님과 3순환(모의고사)을 통해 내가 어디가 부족하고 문제가 변형되어 나올 때 왜 틀리는지 알게 되었고 마지막까지 빈 부분을 채워 나갈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라젠카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고 물리에 추가적으로 많은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되게끔 가르쳐주셔서 좋았습니다.
4. 수리수문학, 토질역학 - 박영태 선생님 강의+교재
비전공자분들은 수업 내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수업 진행시 중간에 세세한 내용도 말씀하셔서 매우 집중해서 들을 필요가 있고 빨리 듣기를 하면 놓치는 부분이 많아져서 강의를 듣는데 오래 걸린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강의 스타일이 저와 잘 맞아서 기본개념, 심화, 문제풀이 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들어야 할 수업 양이 많아서 초기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하기에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심화 강의를 듣지 않더라도 문제풀이 강의는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수리와 토질 과목에 대한 해설이 많이 없기 때문에 들으면 도움이 많이 되고 전체적인 내용정리가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문제풀이 강의가 생각보다 늦게 열려 수강시간이 길어서 공부 시간을 분배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전년도 수업과 크게 다를 바가 없으니 전년도 것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5. 면접 - 스티마 선생님
면접은 스티마와 피티윤이 유명한데 두 분의 차이를 말씀드리자면 스티마 쌤은 모의면접 실습을 원한다면 최대 3번까지는 봐주시기에 실전 연습을 하기에 좋고, 피티윤 쌤은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된 자료들을 주셔서 좋습니다. 순발력이 부족하다 싶으신 분들, 점수가 애매해서 우수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스티마 쌤을 추천 드립니다. 저도 국가직에서 커트라인에 걸려서 우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매일 같이 노량진에 찾아가서 선생님과 실전 연습을 했습니다. 선생님께 부탁드렸고 남들보다 실전 연습을 배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국가직에서 다행히 우수를 받아 통과하였습니다.
결과
전과목 기출을 6회독 이상을 풀다 보니 모든 문제를 다 알 것 같고, 기출을 실전처럼 풀면 성적이 잘 나왔지만 국가직 2차 시험장에 들어가니 처음 보는 문제들에 당황을 해서 문제를 풀다가 말려서 성적이 그리 좋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후에 다시 풀어보면서 생각을 해보니 제가 공부를 부족하게 해서 문제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잘 봐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전에서 나도 모르면 남들도 다 모르는 문제인거고 내가 확실하게 가져갈 수 있는 문제는 확실하게 잘 가져가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서울시를 응시하니 국가직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1년의 시간이 길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잘 준비해서 끝까지 잘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근사합니다~ 현직으로 있으면서도 종종 소식 들려주세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8.14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