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아이오토) 미니 브랜드가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이전의 앙증맞던 미니 모델을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사이즈도 확대되고 있다. 이런 모델들 중 미니 컨트리맨은 더 이상 미니가 아닌 듯 큰 몸집을 갖추면서 유저들에게 미니 브랜드의 또 다른 모습을 전달해 오고 있다. 여기에 미니의 고성능 브랜드인 JCW가 결합되면서 넓은 공간에 스포티한 드라이빙 능력까지 겸비하게 되면서 마니아들의 눈길을 받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JCW. MINI 컨트리맨은 더 이상 미니가 아닌 듯하다. 이전에도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시승을 위해 다시 만난 미니 컨트리맨은 아담하고 깜찍함을 갖고 있던 고유의 색상은 찾아볼 수 없었고, JCW와 결합되면서 고성능까지도 갖추게 됐다. 때문에 최근에 출시되는 미니 모델들은 작고 예쁜 모습 뒤로 숨어 있는 남성적인 성격이 미니의 이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면서 독특한 멋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모델은 미니 JCW 컨트리맨으로 다부진 스타일로 소형차 시장에서 또 다른 라인업을 구축하는 듯하다. 다양한 미니 모델 라인업 속에 평범함을 거부하는 JCW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특별함이라고 보여 진다. 커진 차체에 높아진 성능을 갖춘 JCW 컨트리맨은 완연히 프리미엄급 소형 SUV로 변화를 가져왔으며, 레저 생활 속에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미니 컨트리맨은 지난 2011년 미니의 4번째 라인업인 SUV 모델로 탄생했으며, 2014년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좀더 실용적인 스타일로 변화를 주었다. 여기에 지난 2017년 서울모터쇼를 통해 2세대인 더 뉴 미니 컨트리맨을 공개하면서 국내 소형 SUV시장에서 또 다른 경쟁력을 갖추도록 구성했다. 특히, 미니는 몸집만 커진 것이 아니라 퍼포먼스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초 존 쿠퍼 웍스(이하 JCW)의 스포티함을 업그레이드한 JCW 컨트리맨 모델을 선보였다.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왔을 때 작으면서도 파워있는 드라이빙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바탕으로 많은 유저들을 이끌었다. 때문에 이전의 미니는 ‘이탈리안 잡’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지하철과 하수구 통로 등에서 숨가쁜 드라이빙을 진행했던 모습이 가장 인상적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미니의 내면적인 모습만을 가진 채 변화를 거듭하면서 유저들이 원하는 생각을 속속 담아내고 있다.
STYLE/볼륨감 있는 옷을 입은 듯한 소형 SUV
MINI 브랜드에 있어 컨트리맨은 클럽맨과 함께 SUV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늘어나고 있는 아웃도어 라이프 시장을 만들어가는 모델이기도 하다. 그 동안 미니 브랜드가 구축해 온 라인업의 또 다른 모델이기도 한 컨트리맨은 가장 큰 볼륨을 갖추면서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점점 키워가고 있다. 그만큼 마니아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JCW 컨트리맨은 실용성과 성능이라는 두 가지 만족도를 동시에 잡은 모델이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시골의 흙 길을 달리는 모델이 아니라 도심 속 어느 곳에서도 어울리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가 각각 4,299X1,822X1,557이며, 휠베이스 2,670mm로 실용적인 공간을 갖춘 크로스오버 모델임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더욱 안락하고 쾌적한 공간을 자랑하는 미니 JCW 컨트리맨은 5개의 풀사이즈 시트를 갖춰 탑승자에게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미니의 레이싱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공기역학적 특성과 주행성능 향상에 중점을 뒀다. 차량 전면부에 커다란 공기흡입구가 배치됐고, 높은 출력에 필요한 냉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안개등 자리에 추가적인 쿨러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미니의 전통적디자인 요소인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이드 스커트에 레드 컬러 및 JCW 로고, 스트라이프 라인을 차체에 적용해 강렬함과 고급스러움이 더욱 강조됐다.
또한, LED 헤드라이트와 함께 헤드라이트 전체를 감싸는 LED 주간 주행등이 장착돼 가시성확보와 동시에 미니 JCW 컨트리맨만의 개성을 돋보이게 한다. 사이드는 짧은 오버행, 커다란 휠 아치, 그리고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폭, 사이드 스텝, 19인치 JCW 서킷 투톤 경량휠 등으로 듬직한 인상을 전달해 준다. 리어는 트렁크 리드와 벨트라인, 수직 테일램프, 그리고 하단에 구성된 디퓨저와 듀얼 머플러는 강인한 인상을 전달한다.
실내공간은 레이싱카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LED 링 디자인의 중앙 계기판은 독특함을 전달하면서 시인성이 좋은 모니터가 장착돼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를 비롯해 다기능 버튼이 장착된 JCW 스포츠 스티어링휠, 주행 속도와 제한 속도 정보 등이 표시되는 JCW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미니 JCW 컨트리맨을 더욱 스포티하게 만들어준다.
DRIVING/고성능 속 개성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 모델
시승을 진행한 미니 JCW 컨트리맨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으로 마니아들에게 좀더 다양한 즐거움을 전달하면서도 개성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 줄 아는 모델이기도 하다. 파워트레인으로 2.0리터 4기통 JCW 트윈파워 가솔린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와 ALL4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사양으로 탑재돼 제원상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강력한 성능을 갖추었다. 여기에 안전최고속도는 250km/h, 0-100㎞/h 가속성능은 5.1초의 빠른 능력을 구축했다.
제원상으로 보더라도 시승차의 성능은 만만치 않음을 제시하면서 스타일을 떠나 성능까지도 확연하게 바뀐 것을 엿볼 수 있다. 항공기 조작 스위치와 같은 버튼들 중 빨간색의 스타트 버튼을 조작하니 가솔린 트윈 터보엔진의 힘이 느껴지면서 언제든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 온다. 기어를 조작하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시승차는 순간 응답력을 온몸으로 전달해 왔고, 시승차는 멈칫거림도 없이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내 도로에서의 움직임은 시승자가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움직여 줄 정도로 정확한 핸들링 성능을 보여 온다. 시승차와 같은 미니 모델들을 만날 때 마다 서스펜션 능력과 함께 가속페달로 얻어지는 응답력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움을 가져왔고, 이번 시승차는 이전에 시승을 했던 모델들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더욱 스포티한 감성을 끌어 올려 준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며 가속페달을 꾹 밟으니 시승차가 갖고 있던 미니 JCW만의 즉답적인 다이내믹함이 차체로 이어지면서 차량에 대한 특성을 고려하도록 만든다. 가속 페달을 좀더 꾹 밟으니 시승차는 높은 성능에서 나오는 힘이 표출되면서 원형의 스피도미터 게이지도 빠르게 상승했고, 좀더 가속을 진행하면 자신의 능력을 끝까지 밀어 부치기 시작하면서 JCW만의 강력한 고성능 특성을 인지하도록 해 준다.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놓은 후 가속 페달을 다시 밟으니 좀 전에 비해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전달해 온다. JCW 모델이라는 느낌 때문만이 아니라 시승차는 더 빨리 앞쪽으로 달려나가면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가능케 만들었고, 빠른 스피드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시승차는 JCW파츠로 구성된 단단한 하체를 기본으로 흐트러짐이 없는 달리기 성능을 제시해 준다.
좀더 가속을 해 스피드를 높여 추월해 나가는 순간에도 안정적인 차체를 유지하면서 미니, 그리고 JCW만의 능력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여기에 적용된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LL4)이 부담없는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주었고 이런 능력은 강원도로 향하는 산길 코너에 진입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빠른 차체 회복력을 통해 최적의 드라이빙 느낌을 전달해 왔다.
시승차인 미니 컨트리맨 JCW는 아웃도어 라이프와 성능이라는 두가지 면을 만족시키고 있다. JCW를 통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과 자신만의 또 다른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시승차의 이런 능력은 비포장도로에 들어서도 변함없이 자신의 성격을 내 보이면서 완벽하게 다듬어진 모습으로 시승자에게 믿음을 갖도록 만든다. 터프한 멋을 갖춘 시승차이기에 한번쯤 정통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미니 컨트리맨 JCW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미니 속 강심장을 만나 즐거움을 만끽할 크로스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