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9 주간 화요일-묵상과 기도
베드로 사도는 신자들에게, 우리는 하느님의 언약에 따라 의로움이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기에,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으로 평화로이 그분 앞에 나설 수 있도록 애쓰고, 주님께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을 구원의 기회로 생각하십시오. 하였습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예수님께, 그분께 올가미를 씌우려고,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한 데나리온을 가져오도록 하고, 그분께서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물으셨습니다. 그들이 황제의 것이라고 하자, 예수님께서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 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하셨습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날을 앞당기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날이 오면 하늘은 불길에 싸여 스러지고 원소들은 불에 타 녹아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의 언약에 따라, 의로움이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러한 것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으로 평화로이 그분 앞에 나설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을 구원의 기회로 생각하십시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니, 무법한 자들의 오류에 휩쓸려 확신을 잃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받은 은총과 그분에 대한 앎을 더욱 키워 나아가십시오. 이제와 영원히 그분께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2베드 3,12-15.17-18
그때에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은 예수님께 말로 올무를 씌우려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보냈다. 그들이 와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아무도 꺼리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 다오.”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자 예수님께서,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그들은 예수님께 매우 감탄하였다. 마르 12,13-17
말씀 실천
주님의 제자들. 그들은 '하느님의 것'과 '세속'의 것을 식별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고 지혜로운 이는 하느님의 것을 알고, 세속의 것을 압니다. 하느님의 것을 세속의 것이라고 하지 않고, 세속의 것을 하느님의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것을 알고 사랑합니다. 모두의 축복을 압니다.
로마 화폐 한 데나리온에 있는 황제의 초상화와 글자는 세속 권력과 영예의 표현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영광보다 인간의 영광과 승리가 표현되었습니다.
세속적 영예는 인간 자신의 영광을 생각하지만, 하느님의 일은 인간 모두의 생명과 구원을 얻도록 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찾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며 원수까지 사랑합니다. 진리와 선을 따라서 평화의 길을 걸으며, 세상 모든 이들에게 생명과 구원을 전달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마르 19,45).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