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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윤경옥 기자]갤러리조이(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65번길 56(중동) CK빌딩 1층)가 2025년 11월 21일(목)부터 12월 20일(토)까지 이동순 초대전: "기억의 메타포 Metaphor of Memory" 전시를 개최한다.
기억의 메타포-는 1974년부터 2025년까지 이동순 작가의 예술 여정을 함축적이게 보여주는 전시이다.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낙서나 콜라주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표현들이 예술적 상상력으로 이어져 관객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장 이상적인 예술 감상을 선사한다.
이동순 초대전: "기억의 메타포 Metaphor of Memory" 전시 알림 포스터
❍‘70년대 '여인 시리즈': 청년 이동순의 예리한 감각이 돋보이는 시기로 담백하고 절제된 화면 속에 내포된 자유와 일탈은 현실 속 답답함을 벗어나고자 하는 갈망을 담고 있다.
사진: 11월 17일 7.여인 - VI, 45 x 38cm, Oil Color, 1978
사진: 11월 17일 1.언덕, 45 x 30cm, Oil Color, 1974
❍'85년 이후 '바보 시리즈': '바보'라는 단어를 다양한 함의를 담은 중의적인 표현으로 다루며,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을 향한 깊은 인간애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사진: 이동순, 바보 - V, 90 x 63cm, Oil Color, 1989
사진: 2.念願, 86 x 53cm, Acrylic Color, 1990
사진: 4.바보-I, 98 x 57cm, 한지-Acrylic Color, 1991
❍1990년대 후반-2010년 '놀이작업 시리즈': 유희로서의 창작 행위가 돋보이는 시기로, 어린 시절의 놀이(딱지접기, 구슬치기, 시차기)를 통해 ‘놀이하는 인간' (Homo Ludens)의 본질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하였다.
사진: 이동순, 기억시리즈 Memory Series, 220 x 90cm, Mixed Media, 2002
사진: 이동순, 기억시리즈 Memory Series 120 x 60cm, Mixed Media,2007
사진: 13.일기를 쓰다 Keeping a Diary, 140 x 110cm, Acrylic Color, 2012
사진: 14.기억시리즈 Memory Series, 180 x 130cm, Acrylic Color, 2012
❍2012년 이후- 현재 '일기를 쓰다' 시리즈: 개인적인 기억과 내면의 기록을 담아내며 자신을 돌아보고 기록하는 조용한 내면의 '놀이'로 이어진다. 이는 단순한 유희를 넘어 내면의 평화와 영적 회복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 1.일기를 쓰다 Keeping a Diary 40 x 40cm, Acrylic Color, 2022
사진: 3.일기를 쓰다 Keeping a Diary 62 x 62cm, Acrylic Color, 2024
사진: 5.일기를 쓰다 Keeping a Diary 47 x 47cm, Acrylic Color, 2024
사진: 5.일기를 쓰다 Keeping a Diary 47 x 47cm, Acrylic Color, 2024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잊고 있던 어릴 적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이것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서, 지난날의 놀이와 기억들을 현대미술에 접목시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놀이를 예술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행위 자체가 일종의 놀이처럼 느껴지게 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놀이와 순수한 기억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인의 치유와 영혼의 위로'라는 메시지를 점진적으로 심화하고 확장시키며 삶을 놀이처럼 즐기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 속에서 잠시 멈춰, 내 안의 순수한 내면을 다시 발견하고 진정한 위로를 얻길 바란다.
사진: 이동순, 무제 - III, 50 x 38cm, Oil Color, 1977
사진: 이동순, 여인 - IV, 43 x 38cm, 인화지-Oil Color, 1979
일기를 쓰다 Keeping a Diary 100 x 68cm, Acrylic Color, 2023
◈기억의 메타포 Metaphor of Memory
갤러리조이 최영미 대표
1974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이동순의 –기억의 메타포-연대기를 따라가다 보니, 그의 예술적 여정이 마치 한 편의 짧은 영화처럼 눈앞을 스쳐 지나간다.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푸른색은 절제와 자유를 자유롭게 오가며, 가장 순수하고 행복했던 유년기 놀이의 추억들을 캔버스 위에 기교 없이 유희하듯 펼쳐내고 있었다.
그는 푸른색의 느낌을 ’때론 떠나고 싶어도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그래서 결국은 끝내 떠나지 못했던 색깔이다“라고 표현한다.
이 고백을 묵묵히 되새겨 보니, 푸른색은 작가의 유년 시절, 그 순수함과 꿈을 상징하는 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 속 푸른 바다, 푸른 하늘, 그리고 푸른 꿈. 이는 마치 아무리 멀리 가도 결국은 돌아올 수밖에 없는 고향처럼, 결코 끊어낼 수 없는 인연과도 같은 것은 아니었는지..
이처럼 '기억의 메타포'로 풀어낸 그의 작품 세계를 크게 네 단계로 구분하여 보았다.
’70년대 여인 시리즈에서 보여지는 담백하고 절제된 화면 속에 내포된 자유와 일탈은 청년 이동순의 예리한 감각이 돋보이면서, 동시에 현실에 안주할 수밖에 없는 답답한 심경 또한 엿보이는 시기이다.
‘85년부터 나타나는 바보 시리즈에서는 '바보'라는 단어를 다양한 함의를 담은 중의적인 표현으로 다루며,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을 향한 깊은 인간애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까지 이어진 본격적인 놀이작업 시리즈에서 놀이 도상을 활용한 다채로운 평면 오브제 작업들은 그 창작 행위 자체가 작가에게는 유희였다.
인류학자들이 인간을 '놀이하는 인간', 즉 호모 루덴스라고 칭할 정도로, 놀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이자 학습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임을 그는 어린시절을 소환한 기억속의 놀이 딱지접기와 구슬치기, 시차기 등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잊고 있던 어릴 적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이것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서, 지난날의 놀이와 기억들을 현대미술에 접목시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놀이를 예술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행위 자체가 일종의 놀이처럼 느껴지게 하고 있는 것이다.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낙서나 콜라주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표현들은 예술적 상상력으로 이어져 관객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장 이상적인 예술 감상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는 –일기를 쓰다-라는 소재로 개인적인 기억과 내면의 기록을 담아내며 자신을 돌아보고 기록하는 조용한 내면의 '놀이'를 한풀이처럼 조용히 쏟아낸다. 현실의 굴레와 상황에서 벗어나 풍선을 타고 둥둥 날아오르는 환상 속 놀이는, '놀이'가 단순한 유희를 넘어 내면의 평화와 영적 회복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이동순의 작품은 연도별로 주제가 극적으로 변했다기보다는, 일관되게 간직해 온 어린 시절의 놀이와 순수한 기억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인의 치유와 영혼의 위로'라는 메시지를 점진적으로 심화하고 확장시켜 온 여정이라 할 수 있다.
대학 교직 정년 후 마련한 작업실 겸 화실에서 그는 수강료를 받지 않는 무보수 그림 선생님으로 그림이 하고 싶은 이들에게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욕심 없이 나누고 지금에 감사하며 지내는 그의 삶을 보며, 삶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가끔은 놀이처럼 즐기다 보면 뜻밖의 행복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렇다, 행복은 언제나 내 안에 있는 것이었다.
놀이가 예술이 되는 행복한 전시에서는 동심으로 돌아가 짝지어 시차기 놀이를 해볼 수 있다.
잠시 멈춰 서서 순수했던 시절을 기억하고, 잊어버렸던 나의 순수한 내면을 다시 찾아보기 바라며, 그로 인해 치유되고 위로받으며 영혼이 회복되길 바램해 본다. -갤러리조이 최영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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