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수업 마치고
나오며 바라보니
비는 쉬지 않고 내린다
비에 젖어 펄럭이는
우리나라 태극기
무척이나 추워 보인다
가까이 가서 내리고 싶어도
키가 작으니
손이 닿지 않는다
저 높은 게양대 매달려
흠뻑 젖어 펄럭이는 태극기
내리지 못하는 내 마음
애닯음만 더 해간다
* 지금은 각 학교에서 태극기를 상시게양을 하고 있지만 대직근무를 하러 다닐때 어느 초등학교에서 만난 어린 여학생이 비에 젖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애타는 그 마음을 옮겨본 것입니다. 심성이 착한 그 여학생 지금쯤엔 어엿한 숙녀가 되어 어디에선가 열심히 살아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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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는 태극기...
유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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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09:5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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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래전 어두운 밤에 쓴 편지 한장)
저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꽂 별을
내 손에 내품으로 안을수는 없지만
내가 항상 바라보고 있으니
그 꽃 별 슬퍼마오
시선도 바램도 곧 선이고 이어짐인데
그 꽃 별 언제나 그곳에 있는다면
나는 항상 꽃 님을 바라보고 -
구름 있어 그 꽃님 보이지 않아도
나는 그 님 있는곳을 알아요
1985 투 꽃별, 프럼 노앨콜
부치지 못한 편지입니다.
유경용 선생님 태극기 단상에는 한창 못미치는 이야기(?)입니다 만,
갑자기 지나간 이야기가 생각 납니다.
두 분 모두 문재(文材)이 십니다. 감동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