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의 아스날이 ‘신동’ 웨인 루니가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맞고 18개월여동안 이어온 리그 무패 행진을 49경기(36승13무)에서 끝냈다. 아스날은 25일(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치러진 맞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전에서 후반 28분 루디 반 니스텔루이의 페널티킥 선취골을 허용하고 후반 인저리타임에 루니에게 추가골까지 내줘 2-0으로 석패했다. 반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는 오사수나를 상대로 3-0으로 완승하며 올시즌 리그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를 이어갔다.
아스날의 신화 창조가 ‘49’에서 마침표를 찍어 안타까웠지만 축구 토토팬들은 아스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포함해 잉글랜드와 스페인 리그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7회차’에서 1등 적중자가 10명이 나오며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
프레미어리그 50경기 연속 무패기록에 도전했던 아스날은 25일 19세 생일을 맞은 루니의 활약과 석연찮은 심판 판정에 희생당하며 2-0으로 패했다.지난 해 5월 7일 사우스앰턴 6-1 승리 이후 18개월여간 이어온 리그 무패행진도 ‘49’에서 마감했다.그러나 아스날의 무패 행진은 노팅엄포레스트가 지난 1977~79시즌까지 세운 42경기 연속무패 기록을 깬 것으로 116년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를 새로 쓴 대기록이다.
아스날의 무패행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신동’ 루니였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8분 루니는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을 돌파하다 아스날 수비수 솔 캠벨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캠벨의 발에 걸리지 않았지만 ‘시뮬레이션’으로 주심의 눈을 속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내 니스텔루이의 선취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루니는 아스날이 후반 막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고자 맹공을 퍼붓자 역습에 나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아스날은 올시즌 8승1무1패(승점 25)로 첼시(7승2무1패)에 승점 2 앞서 리그 1위를 유지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승5무1패로 리그 5위에 랭크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는 카메룬 출신 스트라이커 사무엘 에투의 2골과 호나우디뉴의 페널티킥 골을 묶어 오사수나를 3-0으로 완파하고 시즌 8경기 무패행진(7승1무)의 휘파람을 불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1로 잠재우고 2위로 도약한 세비야(5승2무1패)와는 승점 5 차로 여유있는 수위를 지켰다.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는 에스파뇰은 레반테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4승1무3패로 4위를 지켰다.전 날 레알 마드리드에 1-0으로 패한 발렌시아가 4승2무2패로 3위를 랭크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4승1무3패로 7위를 지켰다.
◇7회차 승무패 분석
스포츠토토㈜는 23~25일 열린 잉글랜드와 스페인 리그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7회차’에서 모든 경기의 승무패를 모두 맞힌 1등 적중자가 10명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들 1등 적중자는 각각 9070만 8840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2등(13경기 적중) 270명은 43만 2090원씩, 3등(12경기 적중) 2734명은 2만 2680원씩, 4등(11경기 적중) 1만 6364명은 각각 7580원씩 지급받는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이전 회차에서는 한 두 경기에서 강팀이 약팀에 패하는 이변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이변이 없어 적중자가 무더기로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승무패 8회차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 벌어지는 K-리그 6경기와 잉글랜드 4경기,스페인 4경기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발매 마감은 30일 오후 4시 50분이다.
오광춘기자 okc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