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닭발미션을 성공적으로 클리어하고 후기를 올려
정모지기님이 걸어놓은 상품을 기필코 획득하겠다 의욕에 불탔으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션은 완벽하게 실패했기 때문에ㅡ,.ㅡ 모든 것을 내려놓고 느즈막히 후기 올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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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1cm의 높은 신발에서 떨어져 발목을 삔 관계로 집에 가서 몸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타고난 튼튼함을 무기로 참석을 결정.
9시에 입장한 보니따는 뭐랄까 딱 맞는 성비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즉, 나와 춰줄 남은 살세로님은 없어ㅜ.ㅜ)
일단 함께 간 태석쌉과 처음 곡을 추고
(많이 출려고 나랑 빨리 후딱 추고 나서 베이직 존에 보낸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좀 들긴 하지만ㅡㅡ;;)
순서는 좀 바뀌었지만
베이직 한 곡을 정성껏 밟고 난 후 휘익~ 돌아서서
살생부 편찬에 들어가신 지노님에게 총총히 다가가 신청!
신사답게 지노님의 손을 정중히 받쳐들고 이끌어서 플로어에 나갔습니다. 난 젠틀맨이니까요.
(지노님은 이제 표정으로도 리드하시나요? 난 훼이크 표정에조차 속는구나..데,덴장...ㅠㅠ)
그리고 끝나자마자 마주친 또이쌉에게
두 손을 덥썩 내밀어 살사 한 곡. (역시 최고다 T^T)
또이쌉이랑 추면 내가 잘춘다는 착각이 마구마구 샘솟으면서 샤인에 대한 욕심이 무럭무럭 자라나요.
(그래서 뻣뻣한 막대기 같은 이 하찮은 몸뚱이를 마구 때려주고 싶;;; ㅜㅜ)
그다음엔 타동호회이신 듯한 금목걸이 하시고 하늘색 티셔츠 입으신 분.
저에겐 약간 힘든 듯한 파워살사였지만, 아우~ 내가 안정감 있는 밸런스면 되게 잼있을 건데 싶은 한 곡이었습니다.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그 파워에 휘청이며 문 밖으로 튕겨나가는 순간
마주친 라만차님과 베이직으로만 알차게 구성된 차차 한 곡. ㅡㅡ;;
라만차님과는 백만년의 홀딩이라 감개무량했습니다.
폐가 아니라면 담번엔 살사로 신청할게요. :)
그리고 그 전까지는 모두 제가 닭발을 팔았는데(타동호회분은 제외해도 되는 거지요?;;)
파자마님이 똮! 신청해 주신 덕에 미션은 물 건너갔;; ㅜ.ㅜ
"아,아니, 내가 시,신청해야 하%&%&^@#^*@!!!!!"
저의 외마디 비명은 귓등으로 들으시며 척척 플로어로 나가시대요.
그래서 체념과 포기가 빠른 저답게 쿨하게 미션을 포기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사 한 곡.*^^*
그리고 오랜만에 뵌 케니님과도 살사 한 곡.
언제나 배려 가득 조심조심 춰주셔서 감사해요! *^^*
(메렝게 나오면 들어갈 기세로 자꾸 물어봐서 죄송ㅜ.ㅜ)
그리고 기억이 흐려지고 있지만 그다음엔
달래님 생번이 있었....을 겁니다;; 아마도
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는 생각에 얼른 나갔다가 바로 버려지고 (담번엔 반대쪽에다 버려줘;; 좀 빨리 들어오게)
이어진 라이댄수 패스하며 두리번 두리번거리다가 한참 멀리 앉아계신 KOOL님 발견.
저번 하바나에서 처음 춤을 신청해주셔서 이번엔 내가 보답해야지 하고 라인댄스 끝나고 총총히 걸어갔지만
어라 도착하니 안 계시;;;
옆에 계시던 지나님이 좀 전에 밖으로 나가셨다고 전해주셔서 포기하고 다시 사방을 둘러보니 모두 다 이미 추고 있고ㅜ.ㅜ
그렇게 제 만곡의 꿈 역시 강제 종료 당했습니다. T^T
그래서
이젠 다 글렀다고 맘 편하게 음료수 마시다가 만면에 웃음을 머금으신 너구리님의 다음 곡을 접수!
날리 언니에게 제가 신청했다고 꼭 말씀드려달라고 신신당부하며 춘 스펙타클한 리드의 신나는 살사 한 곡으로
2번의 실패 따윈 아웃 오브 안중,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고 다시 즐거워졌어요! *^^* 아싸~
이어 또 차차가 나오길래 만만한 건 역시 동기라
마침 주변에 보이는 헝그리안님에게 또 베이직 차차.
제가 발을 한 2번쯤 밟았던가요? ㅜㅜ 왜 자꾸 밟는지 모르겠지만 미안해요 ㅠㅠ
그리고 생번한 달래님과도 또 다시 정식으로 살사 한 곡.
달래동생은 무심한듯 시크하지만
그래도 이케 이케 해줘라고 귀찮게 하면 해달라는 대로 다해주는 차도남인 것 같아요. 항상 감사! *^^*
(아뿔싸, 경로우대냐?)
그리고 타동호회분.
검은 피부의 노란티 입으신 분인데, 이분도 다이나믹 파워살사.
잼있었어요.
그랑님과는 한곡을 월향 언니와 나눠췄네요;;;
그랑님을 발견하고 잽싸 손을 내밀고 춘 것까지 좋았으나 말 못한 개인사가 발생해
화장실로 달려가 해결하고 와보니 월향언니가 잠시 맡아주고 계셨어요.
그래서 다시 그랑님을 넘겨받아(?) 끝까지 출수 있었습니다. 핫핫핫
혹시라도 소중한 한 곡을 말아먹는 게 아닌가 너무 죄송했는데,
잽싸 바톤터치해주신 월향 언니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딱 마주친 로보로보님과도 살사 한 곡.
그런데 웰케 수줍게 웃으세요. 자꾸 먼산보고 웃으셔서 나도 모르게 그 방향에 뭐가 있나 살펴봤잖아요. ㅜㅜ
아직 저와 익숙하지 않아서 북흐러우실 수 있지만, 조만간 익숙해지도록 해요!!! *^^* 그런 의미에서 담에 또 한곡!!
그리고 키 크고 잘생겼지만 늙어서 지노님이 안 부러워하시는 훈쓰님과도 한 곡. ㅎㅎㅎㅎ
훈쓰님은 어떻게 한 주가 다르게 그렇게 많이 달라지시나요? 정말 춤의 신동이신가요?
그.리.고.
샤인을 해달라는 요청에 성의껏 해드렸는데 그 박장대소는 무슨 의미인가요?ㅜㅜ
다음 분은 타동호회의 흰색 슬리브리스 셔츠 입으신 분인데 보면 항상 신청해주시는데 아직까지 이름 몰라요.
타동호회 분들은 대부분 파워살사!! 하시는 듯해요. (모지? 같은 동호회신가?)
(그리고 아무래도 빠진 분 있는 것 같은데, 이 놈의 기억력이;;;)
그렇게 정신없이 추다가 정신 차려 보니 11시가 넘었고 사람들이 많이 없어지셨더라고요.
어차피 미션도 실패하고 만곡도 물 건너 간 마당에
뭐라도 하나 건져가겠다는 마음에 내맘대로 세운 새로운 목표!
'참석한 63기 살세로 모두와 추겠노라'는 헝진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 위해
테리님과 추려고 하는데 왜 안보이징ㅜㅜ
결국 태석쌉의 도움으로 테리님 근처에서 슬슬 춤을 추며 진을 치고 있다가 잽싸게 낚아채서 한 곡을 완성하였습니다!!
자기가 이제 제정신이 아니라 리드가 엉망이라고는 하셨지만 테리님 잼있었어요!! *^^*
그리고 마지막 곡은 태석쌉과 추고 11시 20분 퇴장하였습니다!!!!
중간중간 태석쌉과 살사와 메렝게 바차타를 대여섯곡 춰서 그런지 거의 쉬지 않고 추었는데 막상 세어보니 몇 분 안되네요.
그리고 남는 아쉬움.
떡이님. 1곡 쉬는 틈에 음료수나 쭉쭉 들이켜자 싶어 눈누난나 뛰어간 자리에서 딱 마주친 떨이님을 바라보며
신청해도 될까 수없이 고민에 고민(절대 따라간 거 아니에요!)
'그치만 나 멘붕 오면? 멘붕 또 오면?'
결국 포기하였습니다.
난 왜 이렇게 떡이님이 무서운 걸까요ㅜㅜ
그리고 꿘도님
들어갈 때 봤는데 신발 갈아신고 나니 못 찾았;;
일찍 가셨어요? 계셨다면 그 큰 동생을 못 볼리가 없는데;;;
요즘 계속 망설이다가 돌아서는 힙덕님, 어제도 망설이다가 포기했습니다.
혹시 요즘 저랑 자꾸 눈 마주치는 거 안 느끼셨어요?
그거 제가 마구 고민하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쳐다보기 때문이에요ㅡㅡ;;
이렇게 또 한 번의 정모를 마치고
집에 오면서 춤이 뭔지 생각해 봅니다.(왜 안 느는지도ㅜㅜ)
그래도 예전보다는 스트레스가 좀 덜해졌다고 할까요. 예전에는 강제도 아닌데 괜히 스스로에게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빠졌는데 이제는 그런 지경은 아니랍니다. 핫핫핫 (이런 왕소심이)
그래서 한줄 결론은
뭔가 잘 추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정모였습니다.
이상 퇴근 시간이 다가와 후다닥 끝!!!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야말로 오랜만에 한곡 즐거웠습니돠아~~~*^^*
그...타동 파란옷 금목걸이분 참 재미지지요?ㅎㅎㅎㅎ저도 재밌던데~후훗
그쵸? 그쵸? 첨엔 무서워서 울면서 홀딩하다가 끝날 때는 그야말로 침 흘리며 웃고 있었어요^^;;;
어쩐지 홀딩내내 표정이 안좋으시더라니 ...
어떻게야되나 ...
유난히 컨디션이 좋아 여기저기 홀딩하고 다녔는데 ...
저땜에 미션 실패하신분들이 한두분이 아니실텐데 ...
저 표정 좋았는데요!!(억울합니다T^T) 저 닭발 미션 실패 정도로 일희일비하는 가벼운 녀자 아닙니다. (음......아마도요) 지,진짜 안좋았어요?(완전 걱정 걱정....그럴리가 없는데...ㅜㅜ) 그랬다면 기억에서 지워주세요! 담번에 파자마님의 염화미소에 걸맞는 광녀의 대폭소로 보은하겠습니다.
꺄 ㅎㅎㅎ 세이민님 후기 너무 재미지다능 ㅎㅎㅎ 깨알같은 표현들 !!!! 요런 능력자 !!!
깨알같이 던진 유머 매의 눈으로 느껴주시니 감사합니다! 마스님의 끝없는 리스트에서도 새삼 느꼈지만 역시 마스님이시구나 싶은 폭풍홀딩, 현장에서 감명깊게 목격했습니다!!! *^__________^*
원래 긴글 산만한 성격장애로인해? 안읽으나.
세이민표 후기 정독해따 이 언니 ㅋ
말 못할 개인사덕에 텐숀의 황태자 그랑님 손 함 잡아봤네 내가 고맙지 뭐~ ㅎ
역시 정리가 되어야 줄여지는데;; 하루종일 멍하다가 퇴근시간의 압박을 느끼며 신들리게 자판을 쳤더니 길이가 영 죄송한 길이가 되버렸네요ㅠㅠ
어제 유일한 신청해준 살세라인 세이민님 고맙습니다-_-;; 근데 왜 딴 사람하고 춤출 땐 샤인도 하고 그러면서 나랑 출 땐 안 하려고해요?
챙피하니까요ㅡㅡ++ 게다가 샤인이랄 게 없어요ㅠㅠ 훈쓰님은 맘이 좋으셔서 웃어주시는 거......ㅜㅜ
아이고 이런. 저 무지 쉬운 남자입니다 ㅋㅋㅋ
미천하지만 언제든 콜이요 담엔 꼭^^
쉬운 남자 힙덕님이라ㅡㅡ?.....믿기지 않지만 용기를 얻어 도전하겠........어요!!(벌써부터 긴장된다ㅠㅠ)
언제든지 신청해 주세요^^ 신청 안해주셔도 달려갈게요~~~!!
만차님이 너무 잘생겨서 그동안 부담스러워서 닭발을 못 내밀었지만(한줄게시판 읽었다고는 말 못해요....그냥 아아 다행이야라고 안도할 뿐!!!) 앞으론 자주 신청할게요! 으흐흐흐
세이민님 어깨뒤로 귀신..이 .. 그걸 보느라 .. 가 아니고 제가좀 부끄럼이 ㅋ 담에또 한곡 부탁드려요 ㅎㅎ
저도 뭔가 섬뜩한 기운을 느꼈;;;던 건 아니고요^^;;
엄훠나 벌써 무서운 이야기의 시즌이 돌아왔군요! 사방에서 납량특집이 쏟아지겠지요! 씐나라~*^^* 그러니까 담번에도 시원하게 한 곡 예약할게요(결국 주제와 상관없이 사리사욕만 채우는 나ㅡㅡ;;)
제가 실력이 좋은 것이 아니라 잘 받아줘서 그런 거 잖아요 ^^ 늘 감사합니다 선배님 ^^
에잉, 훈쓰님 정말 깜딱 놀랐다구요!!! (진지하게 여쭤봅니다. 과외 어디서 받으세요?ㅡㅡ;;)
착한동기 굿잡~
응 나 착해!! ㅎㅎㅎㅎㅎㅎ (모지? 이 뜬금없는 칭찬은?ㅡㅡ?? 그치만 일단 칭찬해주면 절대 사양 안하고 덥썩 문다-______-)
저는 완곡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췄어요.. ^^ 역시 고수와 홀딩을 많이 하시니 실력도 많이 느셨어요~^^ 다음에도 한곡 부탁드려요~ ^^
담엔 언제 오시나요? 오실 때 공지만 띄우세요! 어디든 달려갑니다*^^*
쿨럭...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__)
엄훠나~ 죄송이라니요! 제 행동이 재빨랐으면 됐을 건데요^^;; 제가 행동도 느리고 보는 것도 잘 못 보고 다녀서 핫핫핫 (웃고 있는데 눈에서 땀이 나네요ㅠㅠ)
언니~~ 어쩜 후기가 이리 깨알같이 재미진가요? ㅎㅎㅎ 글 솜씨에 반해서 눈도 못 떼고 읽었네요 ^_^ 꺄아~
감사합니다!!! 노력하여 명랑한 산호님께 깨알 같은 빅재미 안겨드리고 싶어요!!! ㅎㅎㅎㅎ 꺄아~~
음료 티켓을 그냥 돌려준게 실수군요 닭발이랑 바꿔먹을걸 ㅋㅋ 춤추시는동안 발을 잠시보자니 요즘아ㅣ돌 걸그룹 들도 많이다친다던기사가 떠오르더군요...그냥
떠올랐다구요...딴생각 한건가?@@@ㅋㅋㅋ
저도 그 음료티켓을 미끼로다가 떡이님 홀딩권을 과감히 요청할까 하다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아아 생각만으로 호흡곤란이....간호사, 심장마사지 준비해!!)
아.. 세이민님과 홀딩을 못했네요.. 음.. 그렇다구요 -_ ㅡㅎㅎ. 이젠 보이실때마다 홀딩해놔야겠어요 ;)
에고~ 진짜 키아님과 홀딩을 못했네요.ㅡㅡ;; 꼭 신청해주세요*^^* (왜냐면요, 대세님의 신청, 받아보고 싶습니다!! ㅎㅎㅎㅎ)
-_-;
왜,왜요ㅡㅡ;; (저 아직도 일하고 있어요ㅠㅠ 지금 일하다가 노는 거^^;;)
스트레스는 몸에 안좋습니다. 저는 다 살로 가더군요... 세이민님은 스트레스가 도움이 될듯..
아,앙대ㅠㅡㅠ 그렇지 않아도 요즘 자꾸 배흘림 양식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는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