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우]★★★두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남자★★★(3부)

───────────────────────────────── 두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남자(3부) 작가 : ★민병우★ 메일 : <a href="http://go.daum.net/bin/go.cgi?relative=1&url=/Mail-bin/login_f.cgi%3Ferror%3Dlogin%26lu%3D/Mail-bin/send_mail.form.cgi%3FTO%3Djjangchat@hanmail.net">jjangchat@hanmail.net</a> 팬카페 : 민병우★웃음을주는소설(<a href="http://cafe.daum.net/smilenovel" target=nlink>http://cafe.daum.net/smilenovel</a>) ───────────────────────────────── 나는 일찍 집을 나설려고 준비중이다. 물론... 도서관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이다. 그녀가 어제 자기 맘대로 전화를 끊는 바람에-_- 연락처도 못 물어봤다. "오빠 화장실에 들어갔으면 빨리 좀 나와. 짜증나...짜증나..." -_-;;; 또 동생의 잔소리는 시작된다. "알았어. 빨리 나갈께. 조금만 기달려봐." "아... 뭐야... 아침부터 자꾸 왜 이래? 빨리 나와." "끼~익..." "아.. 오빠. 왜 그래? 대체... 아침마다..." "뭐... 빨리 했잖아." "뭐가 빨리 해... 짜증나... 비켜..." 으~~~ 참자... 참아야 하느니라... 미녀 : 윽!! 뭐야? 오빠 똥 눈거야? 미남 : 응... 왜? (잘생긴 사람도 똥 눈다. v(^^)v) 미녀 : 아.. 열라 짜증나. 냄새 진짜 꾸리해. 아 짜증나. 미남 : 너는 똥 싸면 냄새 안나니? 미녀 : 아... 말하지마... 입에서도 똥냄새 나. 미남 : 아... 맞다. 양치질 안했네. 잠깐만... 오빠 금방 양치 할께. 웁쓰~큰일날뻔 했다. 나는 박자에 맞춰 양치질을 한다. 미남 :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초~~!! *^^* 미녀 : 아.. 내가 오빠 땜에 못살아. 노래 부르지마.. 재수없어. 상쾌하게 양치질을 끝내고 기분좋게 집을 나선다.^_^ 동생을 이런식으로 골탕먹이니깐 기분 캡인걸? 아이~~ 좋아~~!! 미남 : 엄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엄마 : 미남아 또 여자 꼬시러 다니니? 미남 : 아니에요. 공부하러 가는 거에요. 다녀오겠습니다. 아빠 : 미남아 공부 좀 해라. 아빠가 지켜보고 있다. 미남 : 네... 알았어요. 저 갈께요. 나는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대학교 도서관으로 향한다. 도서관 카운터에는 어여쁜 그녀가 앉아 있었다. 내가 생긋 웃으며 그녀를 쳐다보자, ^_^ 그녀도 예쁜 미소를 나에게 날려보낸다.^_^* 미남 : 안녕? 여자 : ................ 미남 : 안녕? 여자 : ............... 미남 : 안녕? 안녕? 여자 : ........누가 멋대로 반말하라고 그랬니? 앗차!! 잠시 잊고 있었다. 존대어 써야지... 존대어... 미남 : 안녕하세요. 여자 : (생긋 웃으며) 그래. 안녕. 미남 : 바쁘세요? 여자 : 어... 좀 바쁜데? 왜? 미남 : ㅡㅡ;; 여자 : 근데 너 어제 왜 연락 안했어? 미남 : 제가 그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제 핸드폰이요. 발신자 서비스가 안되거든요? 그래서... 전화번호를 몰라서... 여자 : 그래? 미남 : 그래서 연락처 지금 좀 알려주실래요? 여자 : 지금 나 꼬시는 거니? 미남 : 예... -_- 여자 : 푸훗.. 근데 어쩌지 내가 연락처 알려주기 싫은데? 미남 : 저기요..대신 연락처 알려주시면요. 제가 맛있는거 사드릴께요. 여자 : 그래? 음... 뭐 사줄껀데? 미남 : 저랑 만날때요. 먹고 싶은거 종이에 목록 만들어서 써오세요. 다 사줄께요. 여자 : 푸훗..... 좋아.^_^ 이 여자 너무 귀엽게 웃는다. 먹을것에 약하군... 중요체크... 좋았어. 나는 맛있는 것을 사준다는 미끼로... 그녀의 연락처를 받아내고 말았다.^_^ 나 잘했지? 미남 : 저...그러고 보니 서로 이름도 모르네요. 이름이 뭐에요? 여자 : 나? 승아...이 승아... 너는 이름이 뭐야? 미남 : 저요? 저는 미남이에요. 여자 : 뭐? 너 병같은거 있니? 이름을 말해줄래? 미남 : 성이 "나" 이름이 "미남" 나 미남이라고 해요. 여자 : 으헤헤...으헤헤... 이름이 미남이야? 으헤헤...으헤헤... 조금 기분이 나뻤다.-_- 재수없게 그녀는 웃고 있었다. 순간 그녀가 내 동생처럼 보이기 시작한다.-_- 승아 : 너는... 너가 잘생겼다고 생각해? 미남 : 네... 승아 : 으헤헤...으헤헤... 병 맞네... 병이야.. 으헤헤... ㅡㅡ;; 이런 젠장... 태어나서 이렇게 무시당하긴 처음이다. 승아 : 기분나뻐? 미남 : 아...아니에요... 하핫..-_-;; 승아 : 그냥 장난친거야. 너 잘생겼어. 으헤헤...으헤헤... 미남 : ㅡㅡ;; 이 여자가 갑자기 싫어질려고 한다. 된장같은 년... 이렇게 불리한땐 빨리 자리를 피하는 것이 상책... 미남 : 저... 그럼 저는 이만... 가볼께요. 제가 연락할께요. 승아 : 그래.. 조심해서 다녀라. 여자 꼬시러 다니지 말고.. 미남 : 네....-_- (엄마랑 똑같은 소릴 하는군...) 잠시뒤, "따르릉...따르릉..." 핸드폰 벨소리가 울린다. 누구지? 혹시 도서관여자... 승아? "여보세요? 누구세요?" "..................." "여보세요?" "저.......저......" 이렇게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봐서... 이 여자는 나를 좋아하는 여학우 "한나" 임이 틀림없다. "내게 쪽지 줬던 여자 맞지?" ".....네...." "아.... 지금 뭐해?" "저기요... 오빠....." "응?" "저기.... 이번주 토요일 5시정도에시간 되세요?" "토요일?" "......네....." "응... 시간은 되는거 같은데..." "저... 저랑... 만나실래요?" "그래..." "뚝..." 전화가 끊긴다. -_-;; 또 전화를 끊어버린 거군... 흠... 근데 이거 약속 잡힌거 맞나? ^_^ 뭔가 기분에 영~~!! 아무튼 나는 인기때문에 못산단 말이야. 무하하하!! 근데... 이 여자 너무 부끄럼 타는거 아니야... 흠... 그날 저녁... 나는 승아에게 전화를 건다.^_^ 물론... 데이트 약속날짜를 잡기 위해서이지? 승아 : 여보세요? 미남 : 승아세요? 승아 : 누구니? 미남 : 아... 저 미남이요. 승아 : 아... 그 병 걸린 환자? 으헤헤...으헤헤... ㅡㅡ;; 그녀는 나를 왕자병 걸린 환자로 보는 듯 했다. 나는 진짜 왕자인데 말이다.(◀음.. 병이 심각한 것 같군요.) 미남 : 저기요... 승아 : 뭐 할말 있어? 미남 : 저기요. 이번주... 일요일쯤에 시간되세요? 승아 : 일요일? 미남 : 네. 일요일이요. 승아 : 어... 나 일요일은 안되는데... 이런... 토요일에는 나를 좋아하는 여학우와 약속이 있는데... 미남 : 그럼 언제쯤 시간 되세요? 승아 : 음.. 보자...나 이번주는 토요일밖에 시간이 안될거 같은데? 미남 : 헛!! 승아 : 왜 그때 약속있어? 미남 : 아... 예... 승아 : 그럼 뭐 못보겠네.. 미남 : 아...아니에요. 그럼 토요일 아침에 볼래요? 승아 : 아침??? 미남 : 네. 아침 11시쯤에 만날래요? 승아 : 푸훗... 내가 또 아침에 데이트 하긴 처음이다. 뭐.. 그래 좋아. 미남 : 그럼 토요일 아침 11시에 만나는 걸로 해요. 승아 : 그래... 연락해라. 잘자고... 미남 : 네... 안녕히 주무세요. -_- 흠... 이번주 토요일에는 풀타임으로 여자를 두명 만나게 생겼군.^^ 아~~~ 이거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한걸? <승아와 한나의 집> (?) 한나 : 언니... 방금 통화한 사람 남자친구에요? 남자친구 생겼어요? 승아 : 아니야. 남자친구는... 얘 병걸린 환자야. 환자. 푸훗.. 한나 : 환자요? 승아 : 그래... 왕자병 걸린 환자. 푸훗... 한나 : 아...*^^* 근데 언니도 관심이 있나봐요? 승아 : 관심은 무슨... 한나 : 언니 통화할때 그렇게 활짝 웃는 모습 정말 오랜만에 보는걸요? 승아 : 그래? 내가 그랬나? 한나 : 네.. 정말... 너무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었어요. 승아 : 근데 너 좋아하는 사람하고 어떻게 된거야? 한나 : 아... 이번주 토요일에 보기로 했어요. 승아 : 우와~~ 정말이야? 이제 내 동생도 드디어 애인이 생기는거야? 한나 : 언니 아직... 아니에요. 승아 : 아니야... 너 잘해야돼.. 정말 잘해야 돼... 알았지? 한나는 너무나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다. 승아도 그런 동생의 모습이 좋은 듯... 마치 자신의 일인양 기뻐하는 모습이다. 승아와 한나는 자매지간이다. 친자매지간... 하필... 미남에게 꼬인 두 여자가 자매지간이었던 것이다. 아무도... 그 누구도... 앞으로 세 사람 사이에서 일어날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