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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브레이크 없는 '판'이 격돌한다
먼저 선거판을 살펴보겠습니다. 필자가 보기에 이번 총선은 16년 전에 치렀던 제17대 총선과 판박이입니다. 여당인 민주당(열린우리당)과 제1 야당인 통합당(한나라당)의 정치적 명운을 건 '진검승부'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제동 장치 없는 두 개의 '지각판'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달성할 경우 '노무현 대통령 탄핵'과 같은 수모를 모면하고, 검찰개혁 등 개혁작업을 추진할 강력한 동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반대로 통합당이 과반의석을 달성할 경우 '문재인 정권'은 식물 정부가 될 것이며, 공수처 등 개혁법안은 폐기되고, 대통령 탄핵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두 진영 간 정치적 명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선거입니다.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그렇고 그런 선거와는 '판' 자체가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② 진영별 총결집, 투표율 60%는 떼 놓은 당상
양측 지지층도 대거 결집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은 그 징후 중 하나입니다. 막말 파문 등 위기감을 느긴 보수층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흐름도 또렷합니다. 작용과 반작용은 일란성 쌍둥이나 다름 없습니다. 보수가 결집하면 진보도 결집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각판'이 충돌하는 선거다보니 여야 지지층 모두 똘똘 뭉치고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투표율 60%를 넘어서는 것은 떼 놓은 당상이나 진배없습니다.
③ 시대정신과 스윙보터
진영별로 제21대 총선 제1의 시대정신은 뭘까요? 통합당 지지층은 '문재인 정권종식', 민주당 지지층은 '문재인 정권수호'로 수렴되고 있습니다. 다른 이슈들은 모두 부차적일 뿐입니다. 특히 모든 선거의 운명을 가르는 당파성 약한 스윙보터들은 어떨까요? 전대미문의 코로나 사태로 지구촌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현 시점에서 '정권심판 vs 국정안정' 중 누구의 손을 더 들어줄까요?
<표⑤>에서 그 단초는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수치보다 맥락과 행간을 함께 읽을 때 의미가 더해집니다. 여론조사가 민심을 측정하는데 내재적 한계는 있지만, 추세와 행간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간의 추세와 최근까지의 흐름은 '민주당 압승'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④ 2020 총선전망 ;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150석 이상 획득할 듯
그럼 민주당은 과연 지역구 의석을 얼마나 차지할 수 있을까요? 필자는 대략 150석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합지역 결과에 따라서는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든 선거는 구도와 더불어 막판 '바람'이 중요합니다. 바람이 여당으로 쏠릴지 야당으로 쏠릴지에 따라서 경합지역 운명이 결정됩니다. 최근까지 흐름은 그 '바람'이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 대체로 여당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주요 변수 중 하나로 거론되는 '샤이보수'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가상번호 조사가 도입된 이후 ARS 조사 기준 대략 1~2%p로 미미한 수준입니다. 물론 전화면접조사나 유무선 비율에 따라 그 Gap은 차이가 나겠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총선에서 '샤이보수'는 특별한 변수로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치에 관심이 크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번 코로나 사태를 지켜보면서 이번 정부에 대해 우호적으로 넘어올 수는 있다고 봅니다.
지나친 비관론은 위험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더욱 위험하다고 봅니다.
다들 투표 열심히 해서 내일 개표 방송 즐겁게 보죠.
무슨 과반 먹으면 탄핵 ㅋㅋ 뭘했다고 닭대가리나 왜놈당이나 탄핵당하지 ㅋㅋㅋ 탄핵 해봐라 역풍 쳐맞고 다 대가리에 총구녕 내줄테니까
수도권은 당연하고 강원,충청 그리고 PK의 최종 투표율이 어디까지 나오는지 유심히 봐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이 지역들의 높은 투표율이 전국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다면 리서치뷰에서 언급한 지각변동이 일어나 두 진영 중 어느 한쪽이 압승할 가능성을 암시하는 지표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