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권해효씨가 연세대에서 총선대학생연대학생들과 함께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
|
ⓒ2004 박수선 |
| 완연한 봄 햇살이 내리쬐는 신촌 대학가에 촛불시위 사회로 더욱 유명해진 탤랜트 권해효씨가 '깜짝' 등장했다.
대학마다 부재자투표운동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04총선 대학생연대>가 24일 신촌에 위치한 홍익대, 연세대, 이화여대에서 마련한 '탄핵심판, 대학부재자 투표 축제'에 권씨가 초대된 것.
지난 대선 때도 성균관대 등 서울지역 대학을 돌며, 대학생 유권자의 투표독려를 했던 권씨의 출현에 캠퍼스를 걷던 대학생들의 시선이 멈췄다.
"6∙13 총선 20대 투표율 30%, 02년 대선 투표율 50%. 여러분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부정부패로 얼룩졌던 16대 국회를 막 내리고 우리의 소중한 한 표로 17개 국회를 만듭시다."
권씨가 맨 처음 찾아간 대학은 홍익대. 점심시간을 맞아 바삐 발걸음을 옮기는 학생들이 학생회관 앞에서 멈췄다.
|
|
▲ 권해효씨 등장에 학생들의 부재자 신청도 덩달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세대 |
|
ⓒ2004 박수선 |
| 학생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권해효씨는 "여러분이 학원의 주인이라고 하지만 주인 된 권리를 갖고 있는가 생각해 봐야한다"면서 "대학의 등록금 문제, 비리 문제, 청년 실업문제 해결은 이번 총선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투표를 호소했다.
부재자 신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첫 날이었지만 권해효씨의 등장 덕분인지 부재자 접수 부스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건(건축 3)씨는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투표는 국민의 권리가 아니냐"면서 대학생들의 정치무관심에 대해서도 대학 1,2학년 무관심 한 것은 무관심 한 것 같은데 투표권이 없는 것이 큰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만성 (전자 3)씨는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귀찮다고 밥 안 먹을 수는 없지 않냐"고 반문하면서 " 투표도 안하고 욕하는 것하고 투표하고 욕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하며 뒤돌아섰다.
홍대를 이은 대학은 일찌감치 부재자투표 법적 기준 2천여 명을 달성한 연세대. 점심시간을 맞아 도착한 연대는 학생회관을 바삐 오가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이미 2천여명을 넘었지만 부재자 신청을 하러 온 학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고향이 광주라는 장성원 (법학 4)씨는 "16대 국회의원만 안 뽑으면 된다"고 강조하면서 "20대가 참여하면 바꿀 수 있다는 확신으로 대학생들이 15일날 꼭 투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
▲ 마지막 방문 대학인 이화여대. 권씨의 출현에 학생들이 카메라폰을 들고 사진찍기에 바쁘다 |
|
ⓒ2004 박수선 |
| 신촌 소재 대학 투어 마지막 대학인 이화여대에서 반응은 가장 뜨거웠다.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권해효씨를 보고 학생들은 연신 카메라 폰을 눌러댔다. 학내 YWCA와 종교분과 동아리가 함께 부재자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화여대는 24일 시작해 200여명의 신청을 받았다.
YWCA 양현선(정외 4)씨는 "혼란한 정국에 더욱 대학생 참여가 필요하고 특히 개인주의와 정치 무관심이라는 편견을 받고 있는 여대생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판단 부재자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 측에서 행사 보장 등 어려움이 많지만 지난 대선 때 이틀 동안 800명을 기록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2천명 못할 게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세대, 경북대의 2천명 목표 달성 소식과 함께 절정이 이르고 있는 부재자 투표 운동은 이번 주 문화제 등으로 부재자 투표소 설치 대학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
|
|
|
|
2004/03/25 오후 3:00 |
ⓒ 2004 OhmyNews | |
첫댓글 해효짱!! 연극보구 잡다... 연극무대로 돌아와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