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을 일주일 사이에 두 번 복습했습니다.
다시 봐도 매번 새롭습니다. 다음 내용은 살추를 복습하다 혹시? 하면서 생각해 본 개인적 추측입니다.
영화 속에서 백광호가 살인 사건의 유력한 목격자라는 것을 깨닫고
서형사와 박형사는 용의자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범인이 맞는지 확인합니다.
그러자 백광호가 “불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아? 불이 얼마나 뜨거운데! 뜨거뜨거 뜨겁다“
때마침 백의 아버지가 “광호야”하면서 달려오죠. 백광호는 아버지를 보면서
“어렸을 때 아궁이에 날 집어 던졌다 저 사람이”라고 아버지가 과거 자신을 아궁이 속에 던져서 살해하려고 했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지점이 묘하게 “마더”와 닮았더군요. 사건이 일어나는 시점인 현재에 정상인이 아닌 자신의 자식을 끔찍하게 아낀다는 점, 과거 ‘어떤’ 이유로 아궁에 던지거나 농약든 바카스를 먹여 살해하려 했다는 점, 아들들은 충격적인 부모의 행동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는 점이 유사하더군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마더는 살인의 추억에 등장하는 백광호 이야기의 외전격이 아닐까. 아니면 백광호의 성장 배경까지 스토리구성해 두었던 봉감독님이 이야기의 힌트를 여기서 찾지 않았나 감히 추측해 봅니다.
첫댓글 비하인드인데
백광호 아버지가 젊었을때 바람 피운걸 백광호가 어머니에게 사실대로 얘기해서 아버지가 화가나서 아궁이에 넣어 화상을 입었죠
그래서 사실대로 말하면 뜨거움을 느낀다고 생각하게 된 백광호였어요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홍시바구미
저도 그 부분 보고 어? 했었는데..그리고 두 작품이 은연중에 닮은 부분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