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어느 가을밤
허름한 선술집에서
쓸쓸히 혼자 술잔 채우는
울 엄마 닮은 그 사람
정결한 옷매무새가
꼭 당신 옛 모습 같아
그 아지매 흐르는 눈물 따라
나 덩달아 울어 봤소
코스모스 피어난 날엔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낮잠 자는 내 꿈에 나와
예쁜 옷 갖춰 입고서
내 아들아 불러주오
꽃구경 시켜줄테니
처마 끝 넘는 빗소리
꼭 당신 목소리 같아
장대처럼 떨어진 빗물 따라
나 덩달아 울어 봤소
코스모스 피어난 날엔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낮잠 자는 내 꿈에 나와
예쁜 옷 갖춰 입고서
내 아들아 불러주오
꽃구경 시켜줄테니
내 아들아 불러주오
울엄마 기다릴테니
첫댓글 잘 듣고 갑니다
목소리가 너무 감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