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에서는 제가 한 번도 말하지 않았던 제3정당 얘기를 하는데 그런 게 있었으면 처음부터 따로 했지 민주당과 경선도 안 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지켜온 민주당을 중심으로 다른 야권이 함께 연대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호소하고 함께 가겠다."
박원순이 확실하게 자신의 스탠스에 못을 박았네요.
수구 신문에서는 무조건 박원순이 당선 되면 민주당은 망한다..또는 민주당이 무너지고 새로운 세력이 탄생되기를 바라는 분들
때문에 혹시나 내년에 정말 중요한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들의 분열때문에 망치는건 아닐지 조금 염려스럽긴 했지만.
오히려 이번 박원순 당선으로 가장 실리적인 이득을 챙긴거는 민주당 같습니다..
아직 이곳에는 이번 박원순 당선에 큰 기여를 한 민주당에 관한 칭찬 글은 보이지 않지만.. 주위에 분위기를 보면 확실히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몫을 한거는 분명한거 같습니다..물론 여전히 민주당에 부정적인 분들은 계시겠지만 많은분들이 이번 민주당의
눈치 안보고 박원순을 적극 밀어준게 큰 공감을 얻은거 같고..민주당 이미지도 많은 부분 좋아진거 같습니다.
이번 민주당지지자들의 93% 가 박원순을 밀어주었다고 합니다.. ㄷㄷㄷ
사실 어제 박원순에게 표를 던지면서도 박원순이 당선되면 제 3의정당에 힘을 줄까봐 나름 찝찝한면이 있었는데..
오늘 박원순이 속시원하게 야권통합은 민주당 중심으로 가야하고 제3의정당따위는 생각한적도 없다고 얘길 해주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결국 제3의정당이 필요한 친노분들과는 약간 좀 다르쪽으로 해석을 할수 있을거 같다는 결론이 나올수
있네요. 그러니깐 기존 친노세력인... 문재인을 중심으로 하는 야당세를 불리고 싶어하는 세력과 안철수,박원순들과는 꼭 뜻이
같지만은 않은거 같다는거죠. 물론 문재인 중심으로 재개편을 원하는 세력은 안철수와 박원순을 통해서 뭔가 야권구도가
바뀌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었른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이번 박원순 선거에서 민주당이 살아나는 분위기라..
오히려 민주당 중심으로 야권연대가 나가야 설득을 얻는 양상입니다..
사실 제가 친노에게 좀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고 민주당에 우호적으로 보이는 글을 몇번 올려서 저에게 부정적인 분들이 계실거
라는거 저도 알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을 생각한다면 친노분들중에서 제3의세력으로 판세가 바뀌길 기대하는게 얼마나 위험한건지 아셔야 할
겁니다..
제가 이걸 설명할려면 고리타분하게 지역구도 얘기를 꺼내야하는데...
민주당이 93%가 박원순을 대의명분에 따라 투표해주었지만 속으로 저처럼 찝찝한 마음으로 투표해주신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들이 가진 공통적인 생각은 모든 인재가 영남PK에서만 나오고 그들 중심으로만 돌아가는거처럼 비춰지는게 나름 불편해 보인다
는거죠..
( 문재인-경남거제 , 안철수-부산, 박원순-경남창령 , 김어준-경남진해, 조국 - 부산, 유시민-경북경주, 박경철-경북안동..등등)
이런 얘기하면 언제쩍 시대인데 아직까지 지역 얘기를 들먹이냐? 반문하시는분들도 계실텐데...
실제로 젊은층이 아닌 투표율이 높은 40대 이상의 분들은 지역세에 대한 편견이 안 좋은거는 알겠지만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특히 호남분들은 오래동안 영남쪽에 피해의식을 가지신 분들이 상당하시기에 그런 큰 오해를 느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거죠.
그러니깐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대적으로 호남인들은 영남에 비해 소외당했다는 심리가 꽤 오래동안 깔려 있다는겁니다.
특히 호남인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김대중때와 맞먹는 90%이상의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었는데..
당선되자마자 민주당호남당이라는 색깔을 지우고 싶어해서 바로 당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만든것을 아실겁니다.
그러면서 " 호남이 노무현이 좋아서 뽑아줬나 ..이회창이 싫어서 날 뽑아준거지 " 라는 망말로 호남인들에게 상처를 주고.
탄핵열풍에 휩쓸려 민주당대신 열린우리당을 지지해주었던 호남인 조차 슬슬 노무현에게 배신당했다는 심리가 커지게 됩니다.
그러다 여러가지 FTA나 대연정..이라크파견 ...등등 같은 안좋았던 정책과 함께 열린우리당은 안드로메다행을 가게 되죠.
물론 노무현 전대통령도 열린우리당을 만들때 나름 이상적인 방향을 생각하고 좋은뜻을 가지고 만든거는 저도 알지만.. 사람은 이성
보다 감성에 치우쳐져서 선택을 한다는것이라는걸 알았더라면...........호남인들이 소외당했다는 심리를 안겨주기보다는 더욱더
안아줄수있는 통근 모습이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제가 이 얘기를 꺼내는거는 이런 과거 학습효과때문에 호남인들은 영남PK위주의 정계 개편에 불신이 상당하다는겁니다.
근데 제3의정당으로 야권이 재개편되기를 원하는분들이 착각하는게 민주당이 무너지고 영남PK중심으로 야권이 바뀐다면....
(제가 여기서 3의정당은 영남PK라고 얘기했는데.,제3의정당을 꿈꾸는분들이 생각하는게 저위의 영남인사들위주의 개편이라는거는
뻔한거리고 보기에 제3의정당을 영남PK라고 한겁니다.)
그러니깐 민주당이 무너지고 영남PK정당이 득세를 하게되면 PK와 호남에서 노무현때처럼 표를 얻을수있기에 당선이 가능하다고
말들을 하는데... 이거야말로 현실을 너무나 모르는겁니다..
사실 영남PK에서 지역당은 한나라당입니다. 아무리 이들이 엄청난 노력을 해도 박근혜가 나오는 한나라당을 영남PK에서 이길수는
없습니다. 결국 큰 도움을 얻어야하는곳이 호남인데... 과연 상처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호남사람들이 대의라는 핑계로 민주당을
넘어서서 나와야한다는 영남PK 3의정당을 무조건 지지해줄거라고 보나요?
문재인도 이상적인 대권은 PK와 호남이 합쳐서 승리했던 2002년 노무현 당선예를 들며 말하던데...
이건 호남에게 표를 거저 달라는거나 마찬가지인데...호남민심이 과연 아무것도 모르고 당했던 노무현때 같지는 않다는게 문제죠..
사실 호남이 영남에 3분의 1밖에 안되는 인구라고 큰 영향 없을거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서울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토착세력이 호남에서 넘어온 사람들입니다..
과거에 영남 발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남이 더뎠기에.. 많은 호남인들이 성공하기위해 서울로 진출했죠.
87년 대선에서도 평민당 김대중이 3위를 했지만 서울에서는 압도적으로 1위표를 얻었죠..
물론 이런 지역에 의존하는 정치민심은 앞으로 사라져야할것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건 지금 20-30대가 50-60대가 되는 30년 정도가 지나야 어느정도 가능한거지..
이미 고정 관념이 잡혀있는 40대이상의 호남인들의 맘을 내년에 바꾼다는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거죠.
그래서 저는 전에부터 내년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민주당 중심으로 야권연대가 형성되야 성공한다고 계속 주장하는겁니다.
만일 영남PK 2군에 해당하는 제3의 정당세력이 민주당 지역세보다 강하고 더 크다면.. 당연히 이들 중심으로 야권연대가
되어도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확실한 정통당도 없고...확실한 지역기반세력도 없고. 그러면서 젊은사람들이 지지해준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자신들 위주로 나가야한다는거는 완전 도둑놈 심보나 다름 없는걸로 비춰진다는거죠.
내년 야권 승리 필승 공식은 민주당 중심의 야권연대뿐입니다. 민주당을 앞서서 더 커지는 제 3의정당이 나오게 된다면..
반드시 지역고정관념을 가진 민주당 고정 지지자들과 분열이 일어나게 될거고 이번 서울시장선거에서 가꾸어논 성과를
송두리체 날리게 될겁니다..
물론 문재인이나 유시민 같은분들이 합쳐서 당을 만드는건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제발 흔들지 말아주세요..
만일 민주당에 대권에 나올 인물이 부족하다면 박원순처럼 사전에 합의하에 경선해서 지면 상대후보를 열심히 밀어줄겁니다..
저는 민주당 중심에서 다른 야권이 서포트해주는 구도로 나가야 성공한다고 봅니다..
여기서 욕심을 내서 민주당을 이겨보기위해서 제3의정당이 커져버리는 순간 망한다고 봅니다..
만일 민주당이 못해서 구도가 바뀌어야 한다면 내년은 아니고 그후 몇년후일겁니다. 내년은 너무나 시간이 부족합니다.
지금 구도에서 큰 변화없이 서로 단결하는 모습으로 유지된다면 이번 선거때처럼 승리할수 있습니다.
그러니 서로 자기세 불리기위해서 민주당이나 친노나 서로 까지 말고 서로 위하는 모습 보여주길 저는 기대합니다. 이만..
#### 참고로 저는 호남지역과는 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서울,인천,서울 에서만 자랐고..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스 원년팬입
니다.. 가까운 친척에는 호남이 없고 외가쪽 5촌 넘어서 호남이 조금 있습니다.. 아버지는 충북출신이시고 예전부터 김영삼
좋아하셨던분이라 아직까지도 민주당이라면 치를 떠시는 분입니다. 어머니는 국민학교 중학교를 광주와 부산에서 보내셨고
고등학교때부터는 서울에서 보내신분입니다.. 물론 어머니는 민주당 지지자이십니다..하지만 어머니께 영향받은건 전혀 없슴.
저는 오히려 대구 부산은 자주 놀러가도 광주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87년부터 정치를 바 왔기때문에 전체적인 구도를 보는데는 익숙한 편입니다.. 그래서 내년 승리는 호남과 PK의 화합
이 중요하다고 보는 편인데.. 좀더 지지기반이 더 크고 오래된 민주당 중심이 가장 안정적이라는겁니다.
저도 그동안 정세균이 민주당 말아먹어서 지난해 서울시장에서도 한명숙 안뽑고 노회찬 뽑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노회찬에게 투표한거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당시 진보신당이 가장 맘에 들었으니깐요.
하지만 이제 본게임인 내년은 분명 민주당만 욕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민주당이 힘을 얻어야 내년에 큰 기대를 할수
있기에 지속적으로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자는 견해로 알럽에 글을 올리는 겁니다. 그러니 너무 부정적으로만 봐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어짜피 내년 대선까지 정당단 물리적 통합은 불가능합니다. 일단 정치노선도 정책도 다르니까요. 님 말대로 민주당이 제1 야당이기에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권 연대로 가겠죠. 손학규와 문재인 안철수 등이 서로 정책 토론하면서 1명이 추려지는 과정이 나올 것으로 보이네요. 이는 머 대부분 예측 가능한 사항 같고. 그런데 의외네요. 전 고든님이 민주당 측 발언을 하고 영남 패권 주의 발언하셔서 호남 출신인줄 알았다는. ^^ 그나저나 어떻게 삼성팬이 되셨는지요? 대구와 연관이 없어보이는데. ps: 노희찬 -> 노회찬
어렸을때 처음 접한 야구방송이 82년 코리안시리즈 OB와 삼성 이었는데. 제형이 OB응원해서 저는 반대로 삼성응원하게 됬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싫어하는 구단이 해태입니다.ㅋㅋㅋ 80년대 암흑기만 생각하면 지금도 치가 떨림..ㅋㅋ
저도 예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민주당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야권통합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안에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정당마다 정치적 신념이라는게 있다보니 그리 쉽게 통합이 되는건 힘들거 같습니다. 한나라당처럼 신념이 뭐고 그냥 권력만 잡으면 장땡이다 모드면 모르겠지만 야권과 진보진영은 그런게 아니니깐요.
애초에 가는길이 다르니...하지만 건전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한나라당은...공공의 적이죠...
일단 한나라당 부터 밟고 봐야죠. 안철수의 정치행보는 이번 대선말고 다음 대선을 노려봐도 괜찮다고 봅니다.
김어준, 박경철, 조국은 정치인도 아닌데 언급할 필요도 없고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 PK출신인거 알지도 못해요.
안철수, 박원순 역시 PK라서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역시나 PK인거 아는 사람도 몇 안됩니다.
영남PK세력에 불신이 있는 사람들은 김어준,박경철,조국이 영남PK인거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남인들중에서는 이들에 대해서 잘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까고 보는 경향도 꽤 많습니다. 특히 박경철 같은 경우는 이호성 드립으로 호남비하는 유명한 일화입니다..
이 과정에서 때 아닌 호남비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원장이 2008년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을 마친 직후 한 인터뷰에서 프로야구 선수 출신 살인범 이호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공천 심사하면서 좋게 기억되는 정치인도 있느냐’라는 질문에 “호남 출신 유력 정치인들에게 서울 출마 의사를 물어봤는데 김효석 의원이 ‘정치적으로는 죽음이나 당의 명령이면 따르겠다’고 하더라”며 “갑자기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꼈다. 순간 김효석이라는 이름 석 자가 이호성 만큼이나 인상적으로 남더라”고 대답했다.
전체 그림을 봐야죠. 절대적으론 그 사람들이 많아보일지는 몰라도 전체 그림에서 그런 사람들이 몇이나 된다고 보시나요?
어떻게 호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이호성이라고 말할정도니..얼마나 이들에게 호남에대한 불신이 심한지 알려주는 하나의 예죠.
지금 제3의세력 중심에 제가 위에 언급한 사람이 큰 중심인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닌가요?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너무 그쪽에만 몰려있으면 상대 지역사람들에게는 지역 소외감이라는게 자연적으로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야권구도에서 큰 분열이 나올수 있는건 너무나 뻔한 이치죠. 저는 그들이 무조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좀 현명하다면 너무 그쪽지역에 몰린거는 문제 있다고 저는 봅니다.
'이들'은 누구를 말씀하시는거죠? 박경철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는 것과 다른 부산 경남출신이 호남 무시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그건 그냥 박경철이 그런거죠. 박경철이 PK를 대표하는 사람입니까?
본문에 40대 이상의 분들이 지역색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박원순 투표 연령별 득표율 보셨어요? 40대 지지가 거의 70%에 가까웠습니다. 에릭 고든님 해석과는 달리 실제로 나이가 꽤 있는 층도 바뀌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죠.
이들이라고 표현한건 좀 어페가 있긴 한데...유시민도 호남에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편이죠, 그리고 이들이 주도하는 영남PK 세력을 지지하는 분들중에 상당수가 호남을 욕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물론 호남도 그와 반대로 영남PK이면 무조건 불신하는 맘이 생겨나는것도 문제구요. 이런 현상은 누구 잘잘못을 탓하는것보다는 서로 한쪽에 치우치지않고 화합할수 있는 인물이 나와야하는데..지금 위에 언급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오해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는게 문제인겁니다. 물론 안철수같은 경우는 그런 오해에서 벗어날수도 있을거 같기는 하지만요..
그리고 서울시장 40대지지자 하고 제 얘기하고는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 호남색이 강한 민주당분들도 민주당명분과 함께 93%가 표를 던졌으니깐요. 그리고 박원순은 확실한 친노 스탠스도 아니기때문에 기존 호남색이 강한 민주당지지자들도 투표해주었죠. 하지만 이들이 투표를 해준건 민주당과 관련이 있는거지..만일 영남PK들이 새로운 당을 만들어서 민주당을 위협한다면 얘기가 전혀 달라지는거죠. 저는 그것에대한 염려스러움으로 글을 올린거구요.
이번 서울 시장 재보선 투표율은 평일이었는데도 48.6%나 됐습니다. 대학생을 포함해서 젊은 층, 직장인들이 아주 많이 참여했다는겁니다. 박원순이 기호 몇번인지도 몰라서 10번인거 알리라고 선거운동하는데 김어준, 박경철, 조국, 박원순, 안철수가 PK인걸 대부분 다 알리가 없죠. 저부터도 김어준만 출신이 어딘지 알지 나머지 사람들이 어디서 태어났는지 몰랐고,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그런건 몰라도 상식이 어딘지는 알았던 일반 시민들이 움직인 선거에요.
박경철은 경북안동 아닌가요? 지역이 그렇게 중요한데 pk인사라고 하면 안돼죠.
그리고 문재인 말은 호남이 표를 거저 달라는게 아니라 한나라당에게 맞서서 이기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을 제외한 야권 전체가 힘을 합해서 단일 후보가 싸워야 한다는 이야기죠. 이번 서울 시장 선거만 봐도 순백의 박원순이 야권 전체의 힘을 등에 업고 선거를 치렀음에도 비리로 떡진 나경원에게 5.5:4.5로밖에 못이겼습니다.
박근혜는 나경원이랑 다릅니다. 박근혜 인물 자체도 나경원에게 비교가 안될 뿐더러, 한나라당에서 푸쉬하는 수준도 나경원하곤 차원이 다릅니다. 진성호, 안형환이 나와서 까불대는 캠프와는 차원이 다르겠죠.
어차피 그런 한나라당과 맞서 싸울려면 야권은 전체가 힘을 합해야 한다는겁니다. 민주당의 인물, 진보신당의 인물, 민주노동당의 인물, 국민참여당의 인물, 무소속 중의 인물 중에서 가장 나은 인물이 대통령 선거에 나가야죠. 거기에서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 낼 만한 인물이 없다면 과감하게 대선 후보내는걸 포기하든가, 아니면 사전에 단일화를 하든가 해야한다는이야기죠. 이번에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여줬던 것 처럼 하면 야권은 이길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그건 호남이 PK에게 표를 거저줘야한다는 이야기와는 전혀 다르죠. 어차피 지금 기존 민주당에 문재인보다 대통령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없습니다. 모르죠, 물론 앞으로 바람을 탈 수 있는 후보가 또 나오게 될지요. 어쨌든 현 상황은 그렇고, 그렇다면 야권에서 흐지부지하다가 지느니 한쪽에게 몰아주는게 맞다는 이야기입니다.
꼼수에서도 박지원이 이야기했죠. 민주당이 맏형인만큼 포기할건 포기하더라도 전체를 위해서 다소의 희생은 감수하겠다고요. 그게 민주당이 가졌던 이번 시장 재보선에서의 자세였고 그래서 대중들이 민주당에게 조용한 박수를 보내는겁니다
문재인은 그런 차원에서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한거죠.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 뿐 아니라 야권의 모든 세력이 각자 자신이 가진것들 중 일부를 포기하고 뛰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승리했죠. 다음 대선도 마찬가지라는 아주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은 가장 많은 것(손학규 이외에 더 강력한 카드가 없는 한)을 포기해야하겠죠.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야권에서 민주당이 가진 것이 가장 많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 문제죠. 다른 당도 절대적으론 적은 것을 포기하는 것일지는 몰라도 실제로는 자기가 가진것의 대부분의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적은 것이 아닙니다. 연대란 그런거 아닙니까?
지금 문재인이나 손학규나 지지율은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둘다 강력한 대권주자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죠. 지금 분위기는 안철수가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판세는 내년되바야 압니다. 그러니 섭불리 민주당에 문재인보다 대통령 가능성이 높은 후보가 없다는 식 논리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문재인은 사실상 대권에 제대로 뛰어들지도 않았을 때부터 박근혜를 따라잡기 시작했죠. 손학규와 문재인을 비교하면 문재인쪽에 기우는게 사실입니다. 개인의 역량을 떠나서 국민들이 가지는 감정에서 상대가 안된다고 봅니다. 어쨌든 그건 저 개인의 생각으로 한정하더라도 손학규가 확실히 대선에서 야권 통합 후보가 된다는 보장이 없는 한, 민주당이 가장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건 변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참여당 등이 조금씩 양보하고 포기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카드가 박원순 이기 때문입니다. 박원순 정도면 어느정도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밀었을 때 얻는 개별 정당간의 이익이 더 +가 되었기 때문이죠. 정말 만약이긴 하지만 노회찬이나 유시민이 대권후보로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어낸다면 민주당이 이번처럼 흔쾌히 경선후 적극지원 모드를 밟을까에는 회의적입니다. 따라서 야권이 이번 서울시장 재선거에서와 같이 희생과 연대를 하려면 기존정당인물로는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안철수와 민주당간의 관계가 어찌 변화해 갈지 궁금하군요.
이번에 민주당은 당수뇌부부터 일반지지자들까지 맡은 역할을 200% 수행했다고 봅니다. 이제 박원순 시장과 파이를 나눠먹을 때인데, 당장 정무부시장자리는 민주당이 가져갈 만 합니다.
서울시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다른 선택을 할 여지가 "0"에 수렴하는 상황에서 최선의 입장표명이라 생각됩니다..민주당 중심의 야권통합이라는 큰 틀은 어느정도 동의 하지만 민주당이 전면으로 나서기 보다 이번처럼 뒤에서 서포트하고 이익만 챙기는 쪽으로 가야한다라고..현재 민주당내에서 경쟁력있는 대권 후보는 없을뿐더러 민주당 자체만의 지지도는 그닥이고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만큼 민주당을 싫어하는 부동표가 많다는 점..각 당의 텃밭을 제외한 양천구청장, 서산시장, 충주시장, 인제군수 투표에서는 한나라당이 모두 민주당을 이겼다는 점을 볼때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시사하는 바가 뭔지 확실하다고 봅니다..
저도 드렉슬러님의 말씀에 백만번 공감합니다. 민주당은 플랜을 확실히 해야합니다. 다음 대선에서 어차피 손학규가 문재인에게 비벼볼 수는 있어도 박근혜한텐 안됩니다. 더 경쟁력있는 다른 야권후보에게 과감히 양보하고, 혹은 단일화에 동의해주고 확실하게 밀어줘서 정권 교체를 이뤄 내야 합니다. 어차피 야권 세력도를 봐도 통합야권의 총선에선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으니까요.
한나라당의 확고부동한 고정표를 감안해볼때 지지정당이 없는 부동표를 끌어 모아야 승리할수 있다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민주당이 전면에 나서는 그리고 민주당 후보로의 야권 통합으로는 절대 이번선거처럼 지지를 받을수 없다고 봅니다 쩝..아무튼 이번선거에서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은 최고였다라고 생각에는 변함없지만 정말 큰 싸움이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민주당이 최고의 선택과 행보를 해야 한다라는..
민주당 후보가 무조건 안된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우선 서로 공정하게 경쟁을 할수있는 판이 만들어줘서 여기서 경선을 통해서 가장 강력한 후보에 힘을 실어주면 되는겁니다. 지금의 박원순처럼요. 아직 정확한 판세는 다 나온게 아닙니다. 민주당에서도 경쟁력있는 후보 나오지 말라는 법 없으니깐요. 할튼 제1야당인 민주당이 전면에 나서서 중심을 잘 잡아주면 좋을거 같습니다.
물론입니다..야권이 서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택된 후보에게 이번처럼 확실하고 무조건적으로 힘을 실어주면 됩니다..그러나 그 후보가 민주당이면 필패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ㅜ.ㅜ...본문에서 지적하신 호남인들의 영남위주의 개편에 대한 불신보다 부동표의 민주당에 대한 거부,저항벽이 훨씬 크고 만만치 않다는점이 가장 큰 문제죠 쩝..노대통령때 보여준 전라도민들의 전략적 선거 센스를 감안할때 비 민주당, 비 호남출신 후보로의 단일화가 최선이고 이길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전 현 민주당에 강력한 대선 후보 없다고 봅니다. 그건 지난 대선때 정동영이 증명했죠. 손학규가 또 나선다면 정동영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민주당이 무조건 양보하라는게 아니라 서로 공정하게 경쟁한다면 어차피 민주당은 안될거라는 말이죠. 그걸 민주당이 쿨하게 받아들이고 이번 서울시장 재보선처럼 확실하게 서포트해줄 수 있다면 다음 대선은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습니다. 민주당의 안티세력이고 뭐고를 떠나서 지금 민주당엔 대통령감이 없어요. 잠룡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 시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 무조건 민주당에는 없고 밖에는 그런 후보가 있다는겁니까? 너무 치우쳐진 해석 아닌가요? 지금 대세인 안철수 빼고 말한다면 그외에 민주당밖에는 강력한 대선후보가 누가 있죠? 정말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민주당밖에 강력한 대선주자가 누가 있길래 민주당안에는 무조건 없다는거죠? 본격적인 판세가 나오기도전에 가능성없으니 알아서 미리 양보하라는게 말이 된다고 보시나요?
제가 되묻고 싶네요. 민주당엔 누가 있나요...
저는 민주당밖이던 안이던 누구에게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봅니다. 아직 민주당 안이나 밖에나 뚜렷한 대세는 나오지 않은 형국입니다. 그건 결국 반대로 보면 둘다에게 가능성이 열린거라고 봅니다. 물론 대선에 안나올거 같은 안철수를 제외한다면요. 지금부터 앞서서 한계를 짓는거는 바람직하지 않은거라고 저는 봅니다.
동갑내기짱님.. 킹메이커만 하라는게 아니라 현재 민주당의 위치가 그렇습니다. 여당이 이렇게 삽질릴레이를 해주는데도 제1야당이 서울시장 후보도 못냈습니다.. 민주당 스스로 풀어야할 문제죠.
이번에 민주당의 행보는 좋다고 봅니다. 이 기세로 FTA 비준 막고 다음 총선에서 승리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은 안철수나 문재인을 영입해야 한다고 봅니다. 야권 통합만이 살길입니다.
일단 민주당이 후보를 못낸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그만큼 공정한 룰안에 경선이 치러졌다고 보면 될것 같네요.
민주당이 경선에서 지고 밀어주는 대처는 야권입장에서 칭찬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심플하게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서울시장후보 선거와 같은 공정한 룰안에 각 후보가 조직 포함 사력을 다해 이긴쪽이 야권 통합 후보를 낸다 라는 납득할만한 룰만 있으면
될것 같습니다. 누구 중심으로 가는가 얘기는 이 룰이 있으면 필요가 없죠.
다만 한나라당이 아직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쪽은 분명 민주당입니다. 보수 쪽에서 민주당도 같은 기성정당으로 붙잡고 가는이유도 이게 분명 클겁니다.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민주당 외에는 전부 아직 아마추어라고 생각하겠죠.
누가 나왔던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당선이 힘들고 그렇다고 민주당이 후보 내지 말고 밀어만 줘라라는것도 납득이 어렵습니다.
그때문에 누가 후보가 됐든 납득할만한 공정한 룰이 중요할것 같네요.
민주당 이번에 진짜 좋았습니다. 이번에 한미 FTA만 잘 마무리 한다면 다수의 범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번에 비준을 막는게 중요하죠. 민노당이나 민주당이나 문재인이사장 모두 모두 지금의 FTA는 반대합니다. 세부 내용은 다들 생각이 다르지만 이번에는 막야하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든 막을 힘은 민주당만 가지고 있습니다. 보궐선거 영향이 있겠지만 일단 의석 상황으로 봐서는 매우 어렵지만요. 과연 내일 FTA 비준안이 어떻게 되느냐가 관심입니다.
한나라당과의 1대1 구도를 만들면 승산이 높고, 그렇지 못하면 여전히 어렵다는 것이 최근 선거 결과로 알 수 있는 레슨같습니다. 이건 누구나 알고 있는 해답이죠. 문제는 이 해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과연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것이고, 여기에 지역주의가 끼여들기 시작하면 구태 정치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거죠.
또다른 레슨으로는 더이상 호남대 영남과 같은 지역주의 구도가 주된 페러다임이 아니라는 것이죠. 세대간 지지율이 극적으로 갈라지는 모양새를 보였는데, 이건 총선에서 타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결국 정보를 어디서 얻느냐의 문제고,
정보를 규합해 무엇이 상식이고 무엇이 비상식인지 판별해 내는 개별 주체의 역량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치게 된다는 것이죠. 진보대 보수도 아니고 분배대 성장도 아닙니다. 더욱이 호남대 영남도 아니고요.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를 하는 쪽에게 표를 줄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가장 설득력있게 말이 되는 소리를 하는 쪽이 어디인지를 찾아 본다면, 답은 명확해 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