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시작 합니다..
우선 북경에서 심양 으로..
기숙사에서 짐을 꾸려서 나온시간은 밤10시. 중국에서 판매하는 기차시간표 책자(10원)에
북경西역에서 심양가는 기차가 11시40분에 서역을 통과한다고 나와있었다. 북경공업대학에
다니던 우리들은 학교에서 가까운 정류장에서 52번을 타면 북경西역까지 갈수있었기에 구지
북경역을 택하지 않고 버스에 올랐다.
북경서역에 도착해서 표파는 사람에게 물어봤더니..그 열차는 廣州에서 출발해서 沈陽까지
가는 광심선 열차라서 북경서역에 정차하기는 하지만 승객은 받지 않는다고 했다.그 사람은
심양가는 열차는 보통 북경역에서 출발하거나 그곳을 거쳐간다고 했다. 시간이 없었다.
기숙사에서 여러 유학생들에게 여행출발을 알리고 왔는데 이렇게 다시 돌아갈수는 없었다.
급히 기차시간표에서 북경에서 심양가는 걸 찾아보았다. 마침 00시 조금 넘어서 가는 기차가
있었다.그래서 우리의 헝그리 여행에 위배되는 행위였지만 북경서역에서 북경역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 모처럼 많에 탄 택시라 좋았다. 그 기사도 다른 기사들에 비해 운전이 좋았기 때문
에 늦지않게 북경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표가 없다고..硬座(잉주어)밖에 없다고 했다. 우린 다른곳에 이미 여행을 다녀본 경험이 있는터라
잉주어를 타고 가면 다음날 힘들어서 재밌는 여행을 할수가 없다는걸 알고 있었다. 특히 일주일 정도
여행을 할때는 자는게 중요하거든요.
어쩔수 없이 북경역앞의 암표파는 사람을 찾았다.(말이 암표사는거지 엄청 많다.-암표살때의 주의
사항은 표의 가격도 있지만 그 표가 가짜인 경우도 있으니 표를 파는 사람고 기차까지 가서 올라간
다음 그때 돈을 지불하는 거다.) 그사람에게 심양까지 가격의 30% 정도 더 주고 샀다.
심양은 일행중 윤수가 그곳 동북대학에 다니는 친구를 한번 보구 가자고 해서 가는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열차에 올랐다. 물론 硬臥를 탔다.
**여기서 잠깐 중국 열차의 좌석 종류**
싼것 부터 적겠다.硬座-軟座-硬臥-軟臥 이렇게 4종류가 있는데 앉아 갈려면 硬座 누워갈려면
軟臥를 타면 된다. 중국인들은 軟臥라고 하지않고 보통 臥鋪(워푸)라고 한다.워푸에는
上,中,下 가있는데 上鋪(샹푸)가 젤 싸고 중,하 순이다.맨 아래가 젤 비싸다.20원정도.
**기차표 사는 방법**
기차표는 현재 출발3일전에 예매가 가능하다.외국인 전용창구가 있다고도 하는데 이용한적은 없다.
그리고 학생표가 되는곳도 있다. 여행도중 통화라는 곳에서 학생증을 이용해서 할인한적이 있다.
중국인 그렇죠..되는곳도 있고 안 되는 곳도 있고.
조그만 종이위에 행선지,출발시간,좌석의 종류,수량 등을 적어서 매표구에 내면 된다. 솔직히 한국
인이라고 하면 조금(아주 조금)친절해진다. 매표구앞에서 메모한것 없이 사는 사람들은 그나마
중국어 실력이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든다. 말소리가 작고 빨리 말하니까 초급자는 조금 고생한다.
메모를 이용하라~ 그리고 하나 더! 여행시 목적지에 도착한후 바로 그곳에서 그 다음 행선지 기차표
를 예매하는것 잊지마세요.
투먼
담날 아침 6시 투먼에 도착했다. 투먼은 중국과 북한의 경계선이 있는곳이다.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선이
있다. 투먼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투먼장꽁위엔(圖門江公園)까지 4명에 5원에 갔다. 10분정도 걸렸다.
거긴 그냥 강옆에 조그만(아주 조그만) 공원? 그냥 벤취몇개 있다. 하지만 그옆에 있는 국경전망대라는 곳에
가며 가까이에서 북한을 바라볼수있다. 예전에는 북한을 쉽게 불수 없어서 그곳에 가면 북한이 신기하게 느껴
졌겠지만 요즘은 남북이산가족도 왕래하고 대통령도 평양에 가는 시대가 와서 과연 앞으로도 그곳에 자주갈지
궁금하다. 생각했던 두만강은 없구 아주 작은 냇가같은 분위기에 오염이 심해서 탈북자들이 어떻게 저런 강을
건넜을까 조금 의아해했다. 우린 거기서 살고계시는 조선족 아저씨를 만나서 탈북자얘등을 들었구 강가까지
직접내려가서 아주 가까이 해서 그곳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북한군인들 모습도 봤다.그들 북한 군인들은 강뚝에
벙커를 만들어 그 안에서 중국쪽을 바라보면서 탈북자를 감시한다고 했다.
자료사진이 몇장있다.http://my.netian.com/~speed94/baitou.htm
거기서 다시 택시를 타고 투먼역으로 와서 어젯밤 같은 기차를 타고올때 만났던 조선족 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신
"진달래식당"(연길이 본점이고 투먼엔 분점이 있다)에 가서 냉면을 먹었다.메뉴는 보통냉면,XX냉면,XX냉면 등 종
류가 많았지만 우린 그냥 보통냉면을 시켜 먹었다. 물론 조선족 식당이었다. 냉면이 나오고 우리는 놀랬다.
숟가락대신에 국자가 그리고 냉면그릇은 보통 화채해서 먹을때 쓰는 아주 커다란 그릇에 나오는 것이었다.
가격은 8원이었는데 이런거 한국에 와서 팔면 2만원정도해도 다들 와서 먹을것 같았다.맛은 정말 지금도 잊을수없다.
^.^
역에서 우린 다음 목적지인 롱징(龍井)에 가기위해서 투먼역에가서 버스를 알아보았다.버스 정류장은 투먼역에서 역을
바라봤을때 왼쪽으로 3~4백미터쯤 간다음 다시 오른쪽으로 쭈~욱 내려가면 조그만 터미널같은게 보인다. 롱징행 버스는
막차가 오후2시쯤되므로 서둘러야한다. 우린 11시쯤 버스를 탔다.15원정도(몇분인지 기억이 안난다.암튼 여러대가 있다.)
4시간 정도 걸려 롱정에 도착했는데 버스가 두만강을 따라서 가기때문에 북한의 모습을 볼수있었다.
롱징(龍井)
롱징은 항일 운동가 윤동주 시인의 고향이자 모교인 대성중학교가 있는곳이다.그리고 선구자에 나오는 일송정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롱징터미널에서 터미널을 바라보고 뒤로 걸어서 15분정도 가면 대성중학교가 나온다. (골목길이 있어서
길을 한번 물어보면 된다.) 대성중학교는 아직도 중국인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인데 정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옛건물을
조금 보수해서 만든 윤동주시인 기념관이 있다. 그 건물 앞에 시비가 있는데 윤동주시인의 유명한 서시가 적혀있다.
안에 들어가서 쭈~욱 둘러보면 된다.역시 이곳에 근무하는 중국인들은 윤동주 기념관 옆 방에서 카드놀이를 하고 있더군요.
거기서 나와서 이도백하(백두산 아래 마을)행 버스를 타고 갈려구 했는데 이미 막차가 떠나서 우린 거기서 일박하기로
하고 여관을 찾았다. 다행히 4명에 80원하는 비교적 깨끗하고 친절한 여관을 찾았다.이름이 생각이 안난다.나중에
같이 갔던 일행한테 물어봐서 올려야겠다. 대충 씻고 롱징의 시장에 가서 구경도 하고 물건도 조금 사고..역시 여기서도
저녁은 보신탕이었다.5원.이번여행에서 우린 냉면과 보신탕을 제일 많이 먹었다.
참 이곳 롱징의 지명이름의 기원인 우물이 있다. 롱징시는 너무 작기때문에 시장구경하고 나서 물어보면 쉽게 찾아갈
수있다. 조그만 공원같은곳의 한 가운데에 우물이 있다.
그날밤 여관에서 우린 이곳의 탄산맥주(불티나 라이터로 병을 따면 샴페인 소리와 함께 병뚜껑이 "뻥"소리를 내며 날라
가는)를 마시며 KBS위성TV를 보면서 롱징에서의 하룻밤을 보냈다.창밖에서는 비가 내렸다.과연 내일 천지의 장관을 볼
수있을런지..
이도백하(二道白河)&백두산
여기서 부터가 우리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여관에서 5시에 일어나 5시 20분에 있는 버스를 타고 이도백하로 떠났다. 버스를 타는곳은 롱징 터미널이 아니고
롱징교를 건너서 있는 조그만 승차장이었다. 이 버스는 연길에서 출발해서 백하까지 가는 버스였다.
이도백하와 백하는 서울과 수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롱징에서 이도백하까지는 산길을 5시간정도 달려서 도착한다.중국에서의 장거리 버스는 너무 지져분하다.버스안에서
해바라기씨등을 먹는 사람들 담배피우는 사람들(물론 우리도 나중에는 달리는 버스에서 담배를 피웠지만) 그래서
지져분했다.그리고 우리가 타고갔을때는 비가와서 더했다.
암튼 점점 이도백하에 도착하면서 하늘이 개이기 시작했다.하늘이 돕왔는지 날씨가 점점 좋아졌다.
버스 안에서 5시간은 조금 지루했다.
드뎌 이도백하에 도착했다.역시 그곳의 상인들이 다가왔고 천지까지 자기네 차로 가자고 했다.이렇듯 무작정 그들을
따라가면 안되고 다른 상인들도 만나서 가격을 흥정해서 잘 알아보구 가야한다.
***백두산 가는 방법(백하까지 오기)***
1.연길에서 여행사를 통해서 간다.(1인당 300원정도)1일코스다.연길로 오는 기차안에서 안내방송을 해준다.중국의
기차는 도착지의 여행정보등을 도착하기 30분전부터 아주 친절하게 여러번 방송해준다.듣기연습에 좋다.
2.천진-통화-백하
***백하에서 백두산가는 방법***
1.백하역앞에서 짚차를 전세내서 간다.1인당 100원~200원선(입장료를 포함하는지 확인 할것. 폭포,천지,소천지,박물관 등 가이드까지 있다.)
2.입구까지만 택시타고 가서 입구에서 짚차를 탄다.
3.우리가 택한 조금 이상한 방법인데 택시기사를 꼬셔서 아주싸게 장백폭포까지 간다음 거기서 짚차를 타고
천지를 보고 돌아온후 다시 그 택시를 타고 돌아온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백하에서 짚차를 전세해서 가는게 제일 편하고 괜찮은것 같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 싸게 갈려구
해도 별 차이 안난다.속편히 강원도 식당 아주머니에게 부탁하면 될것같다. 이번 여행중 가장 믿을만한 사람이였다.
이렇듯 백두산에 갈때는 백하(이도백하)를 거쳐가야한다.
백하에서 백두산 입구까지 1시간30분정도 걸렸다.우리가 갔을때 비포장도로를 포장공사하고 있었는데 지금쯤 아마
공사가 모두 끝나서 1시간도 안걸릴것 같다.
백두산 입구에서 문표를 사고 다시 택시에 올라 장백폭포로 향했다. 입구에서 장백폭포까지도 4~50분걸린다.
점점 가까워지면서 우린 백두산의 신비함에 놀랬다.거대하구 신비롭구 아름다웠다. 그 도중의 웅장한 산림을 보면
백두산에 호랑이가 살것 만 같았다.^.^
걸어서 갈려구 했던 우리의 무지함을 깨달을수도 있었다.원래 우리의 계획은 산 입구에서 걸어가는거였는데 지리산이나
설악산이 아니고 백두산이라는 것을 잊고있었던 것이었다. 정말 산이 컸다. 가서 보면 안다.
폭포에 도착했다. 주위가 온통 검은 갈색을 띤 암벽이었구 멀리서 폭포소리가 들렸다.장백폭포를 구경하는데도 따로
입장권을 사야한다.(그래서 백하에서 짚차를 밸려타고 올때 입구의 입장권,폭포의 입장권 가격이 포함되었는지 알아
보고 오면 더 좋겠다.)
우리가 도착한 날이 5월28일이었는데 아직까지 눈이 녹지않았구 폭포아래도 얼어있었다.자료사진http://my.netian.com/~speed94/baitou.htm
원래 사진을 자세히 보면 맨아래 세사랑이 팔을 벌리고 만세를 외치고 있다. 폭포의 크기를 비교하시길.그리고
우리가 서있는곳은 출입통재한 곳이었는데 관리하는 사람도 없구 관광객도 우리뿐이어서 그냥 들어갔다.
폭포위가 바로 천지다. 여름에는 여기 폭포에서 사진의 오른쪽으로 암벽에 등산로를 만들어서 올라갈수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그 등산로에 눈이 녹지않아 아주 위험해서 그쪽으로 가지 못했다.
***천지보는법***
1.장백폭포에서 등산로를 타고 20분정도(가보지는 못했지만 등산로를 보니까 그정도 될것같다.) 걸어가면 천지에 도착
해서 천지를 가장 가까이 볼수있다.
2.지프를 이용해서 주봉(백두산천지의 여러봉 중 천지를 볼때 가장 아름답다고 하고,거기까지 산길이 나있다.)
까지 가서 거기서 천지를 아래로 내려다 보면된다.
폭포옆에 지하에서 나오는 뜨거운 온철물에 삶은 계란들 판다.배가 고프신분들은 하나쯤 사 드세요.우린 안먹었어요.
조금 비싸서.2원
폭포를 구경한뒤에 폭포입구에서 짚차를 빌렸다.택시 기사에게 기다려달라구 했다. 여행시즌이 아니기에 그는 괜찮다고
했다.지프를 타고 왔던길을 되돌아 간뒤 폭포와 주봉의 갈림길까지 와서 주봉쪽으로 해서 올랐다. 오르막길이 조금심했
다.기어1단을 놓구 올라가는데도 힘들어했다. 역시 지프라서 가능한것같다. 승용차는 올라가기 힘들것같다.
점점 올라갈수록 나무의 수가 줄더니 정상부근에 나무가 없었다. 드뎌 주봉도착 해발2700m!
우린 백두산이 북경처럼은 아니더라도 영하는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다.
역시 그곳에서도 중국인들의 겨울외투를 대여하고 있었다.우린 필요없다고 하며 정상으러 천천히 발길을 옮겼다.
그 가파른 언덕을 세찬 바람을 맞으며 엄금엄금 기어올라(?)갔다.
드뎌 천지를 보는 순간 시간이 정지하는 느낌~ 모두 다 그렇게 느꼈다.미리 준비했던 붉은 악마의 유니폼을 입고 사진도
찍구 다같이 윗옷을 벗구 애국가도 불렀다. 사진을 대신찍어주는 조선족 아저씨가 정상에 계셨다. 그분은 매일 천지를
보는 사람이었다.아쉬웠던건 천지에 괴물이 사는지 못 물어본것이다.아마 그분은 봤을지도 ^.^
너무 추워서 오래있지 못했지만 거기서 천지의 돌과 흙도 조금 챙겼다.
아쉬움을 남기고 우리는 주봉에서 내려왔다. 돌아오는 길에 다들 피곤했는지 택시에서 졸았다.
"강원도식당"에서 저녁으로 된장찌게에 옥수수막걸리,누룽지를 먹구 조금 쉬었다가 백하 시내로 구경나갔다.참 미리
통화(通化)행 기차표(00시 10분)를 예매했다.물론 워푸(臥鋪)
강원도식당에서 시내까지는 걸어서 20분인데 그냥 천천히 걸어갔다왔다. 거리에 가로등이 없어서 밤길이 조금 위험
할것같다.
"강원도식당"아주머니께서 기차타기전까지 조금 쉬었다 가라고 해서 우린 잠깐 선잠을 잤다.너무 고마운 분이셨다.
만약 다시 백두산에 가게된다면 한번 찾아뵈야겠다.
출발하긴전에 우린 장백산맥주를 역앞에서 한잔씩하고 기차에 올랐다.
통화에 다음날 9시쯤 도착했다.
통화(通化)
빨리 도착해서 집안(集安)의 고구려시대의 장군총과 압록강을 볼려구 했었는데 그담 목적지인 산해관까지 가는 기차
시간과 맞지 않아서 그냥 통화에서 쉬었다가 4시기차로 산해관까지 가기로했다. 여기서 우리는 학생표를 얻을수있었
는데 역에서는 표가 없다고 해서 역앞에 있는 중국공상은행에서 표을 예매했다.그 과정에서 학생증을 이용싸게 얻었
다. 여행시 필수품은 학생증인데 이는 박물관이나 기타 유명한곳의 입장권을 살때 할인이 된다.학생증(물론 중국학생증-
북경의 인민대학 근처에 가면 가짜로 학생증을 싸게 발급받을수 있다.참고)
아침으로 역앞에서 냉면을 먹었는데 통화의 음식점은 아주 안 좋다. 우리가 먹은 냉면은 냉면이 아니었다.투먼의
진달래식당이 생각이 났다.
시내구경과 시장에서 과일좀 산다음 우린 역근처의 휴게실(기차를 기다리면서 쉬는곳)에서 쉬었다 갔다.
우리가 간 휴게실은 식당안에 있는 방을 조금 개조해서 만든건데 4명에 10원(4시간)으로 흥정해서 들어갔다.
내가 너무 쉽게 흥정이 됐구..너무 싸기때문에 뭔가 있을것 같아서 흥정했던 여자와 확실히 말하고 들어갔다.
나중에 나올때 돈을 더 달라거나 그러지 말라고..
역시 우리가 시간이 되서 나올때 그들은 여기서 쉬었기때문에 밥을 먹고 가야한다고 했다.아니면 돈을 더 내라는
것이었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계속 말다툼을 하다가 더이상 안 될것같아. 공안을 찾으러 갔다. 역 근처의 출장소
같은 곳에 있는 공안이었는데 그는 그 식당과 아는 사이인듯 내가 하는 말만 들을뿐 도와주질 않았다.
그래서 내가 도로로 나가서 교통을 보고있는 공안에게 갈려구 하자 그 식당 사람들은 우릴 놔주었다.역시 중국인들
이란.. 조심하길~
다른 조선족 식당에 가서 이번에도 보신탕을 먹구 기차에 몸을 실었다.
다음날 새벽5시 산해관도착
산해관(山海關)
산해관에 도착했다. 표를 보여주고 나올려구 하는데 학생표라서 검사관이 우리 세웠다.이래저래 얘기하다가 한국
유학생임을 확인하고 보내주었다. 학기중이었구 학생들이 여행을 해서였는지 조금 의심했었나 보다.
산해관역에서 나와서 바로 앞에 있는 큰길을 따라서 쭈~욱 걸어올라갔다. 머지않아 우리앞에 성벽이 보였고 성벽을 바라
보고 오른쪽으로 걸어가서 天下第一關 에 도착했다. 산해관은 만리장성의 시작지로서 여름철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거기서 택시를 타고 5원을 주고 바다가 보이는 산해관의 라오롱토우(老龍頭)까지 갔다. 입장료는 50원정도였는데 학생
할인을 받지 못했다. 이른 아침이라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들도 없었구 관광객도 없어서 너무 좋았다.
자료사진 http://my.netian.com/~speed94/baitou.htm
산해관을 다녀온 중국친구의 말에 의하면 거기서 한국라디오방송이 잡힌다고한다. 안재욱을 좋아하는 친구인데 나랑
같이 서로 과외를 해서 한국어를 조금 알아듣는 친구다.
산해관해양수족관도 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수족관을 볼수있기때문에 다음 목적지인 베이따이허(北戴河)로 향했다.
라오롱토우(老龍頭)입구에서 택시로 다시 天下第一關 근처까지 와서 거기서 시내버스를 타고 베니따이허로 갔다.
1시간 정도 가면 도착한다.종점에서 다시 베이따이허 역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가서 미리 예매를 했다.(오후3시 북경행)
한창 새로운 역을 짓고있었다.아마 지금쯤 새로운 새건물이 들어섰을것 같다.역 근처 간단한 점심을 먹고(여긴 동북지방
이 아니라 보신탕이 없었다.) 역앞에서 버스를 타고 나안따이허(南戴河)에 갔다. 베이따이허랑 나안 따이허는 중국의
유명한 여름휴양지이다. 나안 따이허가 물이 더 좋다고 해서 그곳으로 갔다.베이따이허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20여분
가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길다란 해변이 나온다. 우리나라 경포대와 조금 비슷하다.
거긴 리프트로 섬까지 가는 것도 있으며 호수에서 볼수있는 발로 페달을 밟아서 물위에서 이동하는 그런 것들도 있었
다.
수영하기에는 조금 무리였지만 우린 수영을 했다. ^.^
자료사진 http://my.netian.com/~speed94/laorongtou.htm
해수욕장이 개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샤워를 근처 호텔에 가서 1층 화장실에서 했다.물론 호텔의 허가를 받고
한것이었다. 너무 좋았구 여행의 마지막을 수영으로 마무리짓고..^.^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과일과 기념품등등을 산다음 우린 북경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북경에서 산해관가기***
1.북경에서 특급열차가 있다. 소요시간을 3시간정도인데 조금 비싸다.
2.천진을 거쳐서 가는거라 조금 늦다.6~7시간정도
우린 돌아오는 길에 훌라를 하며 도착후 뒷풀이할때의 회비를 모았다.
밤 10시경 북경남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북경공대까지 와서 근처 식당에 가서 양꼬치에 시원한 燕京맥주를
마시며 우리의 여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