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포세이돈
원제/The Poseidon Adventure
감독/볼프강 페터센
출연/조쉬 루카스, 에미 로섬
제작국/미국
런링타임/ 98분
장르/드라마, 어드벤처
개봉일/ 2006.05.31
시놉시스
12월 31일, 북대서양 한가운데를 항해 중인 호화 유람선.
갑자기 해저의 지각변동으로 발생한 거대한 파도가 몰아쳐
연말파티를 즐기던 수백 명의 사람들을 덮친다.
순식간에 침몰하는 배 안에 갇힌 승객들은 두려움에 떨며 구조대를 기다린다.
이 때, 프로 게이머 존 딜런(조시 루카스)이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탈출 방법을 찾겠다고 나선다.
그러자 아수라장이 된 유람선 안에서 행방을 잃어버린 딸(에미 로섬)을
찾으려는 아버지(커트 러셀), 천재 소년(지미 베넷)과
소년의 어머니(제신다 베렛), 밀항자(미아 마에스트로),
비관주의자인 한 남자(리차드 드레이퍼스)가 그를 따라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다.
미로처럼 엉켜버린 길을 헤치고 배 위로 올라가려는 순간,
배 안으로 바닷물이 밀려들어오고…,
이제 일행은 거대한 바다와 맞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데….
해상 재난영화의 걸작을 다시 만난다
특수효과와 자본을 등에 입은 리메이크의 쓰나미는 올해도 계속된다.
<포세이돈>은 1972년 박스오피스에서 2위를 차지하고,
2개의 오스카를 수상한 재난영화의 걸작 <포세이돈 어드벤쳐>의 리메이크.
거대한 쓰나미를 만나 거꾸로 뒤집어진 여객선을 배경으로
승객의 사투를 그린다는 점에서는 오리지널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나 <포세이돈>의 제작비는 무려 1억4천만달러.
제작진은 거대한 연회장과 완전히 거꾸로 뒤집어진 연회장 등
엄청난 규모의 세트들을 만들었고,
이 세트들은 한 시간 내에 물을 채우고 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프로덕션디자이너 빌 샌델은
“사람들은 40년대 이후로 이런 세트를 만든 적이 없다.
마치 고전 할리우드영화를 연상케 하는 현장”이라고 자랑스레 말한다.
과연 자본과 특수효과의 마법이 오리지널 팬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커트 러셀과 리처드 드레이퍼스는 좋은 배우들이지만,
“물속에서는 저도 날씬한 여자랍니다”라는 명대사를 남긴
셸리 윈터스와 카리스마 넘치는 목사 진 해크먼의
캐릭터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오랜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하지만 볼프강 페터슨 감독은 <포세이돈>을
단순한 리메이크로 만들 계획은 아니었다고 단언하고 있다.
“모든 이야기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다.
오리지널 영화는 다만 <포세이돈>을 보호해주는 우산일 뿐이다.”
“전형적인 액션 영웅은 없다. 현실을 능가하는 인물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당신이나 나 같은 사람들이 나올 뿐이다”라는 볼프강 페터슨 감독의 말은
<포세이돈>이 중점을 두고 묘사하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예상하게 해준다.
<특전 U보트>(1981), <퍼펙트 스톰>(2000)에서
바다와 인간의 사투를 화면으로 옮긴 바 있는 페터슨 감독은
<포세이돈>으로 한층 거대해진 규모의 해상재난극을 연출할 계획이다.
거꾸로 뒤집어진 배 안 장면을 찍기 위해 위아래가 뒤집힌 세트가 특별 제작되었다.
컴퓨터로 만들어낸 거대한 파도가 호화 유람선을 집어삼키는 모습은
그 자체로 시각적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파도 때문에 270도 정도의 각도로 곧추섰던 유람선이 완전히 뒤집어질 것 같다가
다시 원래대로 떨어지는 장면 등은 <포세이돈>이 공들이는 대목이다.
“<포세이돈>의 영상이 주는 시각적 흥분은
이전 어느 영화도 해내지 못했던 것이다”라고
자신하는 페터슨 감독의 말은 6월2일에 확인할 수 있다.
.
.
감성과 이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