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갔던 용석이와 혜주와 희준오빠와 종석이를 남겨두고 재영이랑 나랑 바디페인팅좀 해보겠다구 30여분 기다리다가 지쳐서 포기하구..
쫌 좋은 자리 앉아서 응원하면서 축구좀 보겠다구 돌아다니다가 사람들한테 깔려서 죽을뻔하궁..
결국 대형 무대에 도착하니 마련된 자리는 붉은 악마들로 가득차구 그 옆에 길에서 좀 보려니까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그 많은 사람들틈에 껴서 이리저리 치이면서 크라잉넛의 '말달리자'와 '밤이 깊었네'를 감상해찌 모에여?
그런중에도 음악이 나오니까 목청이 터져라 소리지르는 사람들두 있드라구여..ㅎㅎㅎ
결국 30여분만에 그곳을 빠져나왔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그날 함께 갔던 용석이와 희준오빠한테 죽어라구 저나를 해두 저나가 안터지궁.. 문자는 가나 했더니 연락이 안오궁.. 나중에 알고보니 그날 인파가 몰린 모든곳에서는 전화가 불통이었다구 하더군요! 그래서 겨우 공중전화를 찾았는데 길게 늘어선 줄에 당황하고 물러섰습니다.
다리아프구 던두 없구 덥구..
그래서 걍 민들레영토 별관으로 들어가서 3회연속 리필해서 음료를 먹구 재영이랑 수다떨구..
출출해서 공짜 라면먹구 그러니 시간이 후딱 가드라구여..
그순간 다복이에게서 온 문자.. "잔디밭에 돗자리깔고 자리맡구 있어! 치킨두 시켜먹을거야.. 빨리와!!!"
잔디밭에 돗자리깔고 축구! 좋져! 그보다 치킨이라는 소리에 7시에 대학로에서 겨우 전철을 타고 다시 학교로..
잔디밭에 있는 다복이와 효성이와 은영언니를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그보다 더 반가운건.. 피자!ㅋㅋㅋ
피자두 먹구 콜라두 먹구..
선배오빠들이 사준 뻥튀기와 오징어와 쿠우를 먹으면서 다리쭉 뻗구 축구를 관람했드랬습니다.
움캬캬캬~
학겨에 도착하니 안오겠다던 대근오빠와 장미언니는 대학로루 갔다고 하더군요! 미안합니다~~~
학겨 잔디밭에서 목청터져라 응원하면서 축구관람하는것두 괜찮더라구요!
아니 사실.. 댑따 잼났습니다.
대학로에서 고생하신 분들.. 진짜 미안합니다.
특히 안가겠다구 우기던 희준오빠 가방 메구 튀어서 진짜 미안합니다.
재영이랑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대학로구 뭐구.. 붉은악마구 뭐구.. 공짜 빨간 티셔츠구 뭐구..
"다음 미국전은 학겨 한경직기념관에서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