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찾아서> 나눔의 집 역사관 후원회 편. 역사비평사
경기도 광주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함께 사는 나눔의 집이 있다.
이 책은 나눔의 집과 함께 있는 '역사관'의 설립 과정과 전시 내용물, 그리고 할머니들의 사연, 일본 등 시민단체의 연대가 담겨 있다.
이 책도 일본의 교토의 '나눔의 집 역사관 후원회'의 제안과 지원으로 만들어졌다.
내용이 알차다.
부끄러운 것은 내가 아직도 나눔의 집을 방문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고 여태 교사생활을 했다니 부끄럽다. 좀더 일찍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깊이 알고 방문했더라면,
아이들과 함께 나눔의 집과 역사관을 여러차례 방문하고, 수업 시간에도 다뤘을 텐데,
나는 무엇이 그리 바빴을까?
그래도 이번 기회에 꼼꼼히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집을 읽어보고, 관련 자료들을 찾아볼 참이다.
책을 덮으면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강의 질문처럼, 과연 인간은 무지의 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내 대답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원죄는 피할 수 없다.
기독교와는 좀 다른 관점에서 우리는 인지의 감옥에 갇혀 있고, 언제나 무지한 사각지대를 가지고 있다.
무지 속에서 삶은 불편하지 않다. 하지만 무지 속에 다른 생명을 파괴하곤 한다.
때문에 우리는 계속 공부하고, 성찰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그런 점에서 우리의 원죄성을 떠오르게 한다.
하늘 아래 우린 완전할 수 없다.
= 차례 =
발간사
나눔의 집 역사관 배치도
가는 길
제1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찾아서
제1전시공간:증언의 장
일본군'위안부'문제 관련 연표/ 일본군'위안소'분포도/ 일본군'위안부'란 무엇인가/ 시대적 상황과 일본군'위안부'제도의 성립/ 어떤 여성들이 '위안부'가 되었는가
제2전시공간:체험의 장
일본군'위안부'의 동원/ 위안소 내부 모형/ 일본군'위안소'의 형태와 운영/ '위안소'에서의 생활/ 위안소 유물/ 광복으로 오르는 계단/ 광복의 기쁨과 슬픔
제3의전시공간:기록의 장
배봉기 할머니의 일생/ 일본군'위안부'운동의 전개/ 왜 증언에 나서게 되었는가/ 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의 증언/ 일본군'위안부'문제 관련 단체/ 정기 수요시위/ 제500차 수요시위를 맞이하며/ 1992~2002, 11년 500회 수요시위릐 역사를 되돌아보며/ 제 500회 수요시위 견문기/ 일본군'위안부' 관련 역사 기록/ 일본군'위안부'운동 관련 국내외 자료/ 일본군'위안부'관련 망언들/ 세미랑 사건 판결문/ 쿠마리스와미 보고서/ 일본의 역사수정주의 관련 연표/ 역사교과서의 '위안부' 문제 기술을 둘러싼 일본 내의 움직임
제4의전시공간:고잘의 장
할머니들의 작품/ 강덕경 할머니의 일생/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제5의전시공간:다짐의 장
손도장(hand print)/ 국민기금 반대서명/ 왜 우리는 국민기금에 반대하는가
제6의 전시공간:나눔의 장
<누가 이들에게...>/ <타임캡슐>/<돌길>/ 강덕경 할머니 추모비/ 추도위령탑/ <상흔의 강>/ <대지의 여인>/ 배춘희 할머니의 돌 그림/ <못다핀 꽃 동상>
제2부 나눔의 집, 역사관의 어제와 오늘
[나눔의 집]에서 [일본군'위안부'역사관]으로
나눔의 집 탄생/ 역사관 구상에서 건물 기증까지/ 나눔의 집과 역사관, 구조과 배치과정, 역사관 전시자료/ 현재 나눔의 집
나눔의 집 할머니들
김순덕/박두리/박옥련/배춘희/김군자/한도순/강일출/지돌이/이옥선/고 강덕경/고 김옥주/고 문명금
일본의 할머니들
배봉기/ 송신도
제3부 나눔의 집, 역사관 그리고 우리들
자유와 평화의 노래 부르며 우리 손을 맞잡고 함께 가요/ 일본군 '위안부'역사관으로부터 당신에게/ 타이완 위안부 기념관/ 고유명으로 말하는 기념관/ 나눔의 집과 전후 세대의 책임/ 강덕경 할머니에게 동생이라는 말을 들으며/ 변영주 감독과 할머니들의 영와<낮은 목소리>/만남과 이병의 10년/ 일본군'위안부'역사관과 여성국제전범법정/ 한국을 만나자-일본 고등학생들의 '나눔의 집' 방문학습/초등학생들과 함께 한 현장수업
발간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