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 베컴 합류, 루니ㆍ제라드 제외... 그 外

[*Ryan Giggs*]

SUN February 8th, 2009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23인 명단 발표

데이비드 베컴 합류, 웨인 루니ㆍ스티븐 제라드 제외... 그 外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이 4일 앞으로 다가온 'EURO2008 챔피언' 스페인과 평가전을 앞두고 23명의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은 3가지로 압축이 가능하다.

우선, 첫번째는 데이비드 베컴(34. LA 갤럭시→AC밀란 임대)이 파비오 카펠로 감독(63.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으로 복귀했다는 점이다.

베컴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스페인과의 출전에도 상당히 유력하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만약 이번에 펼쳐지는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출전하게 될 경우 현재 골키퍼 피터 실튼(125경기 출전)을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을 세우고 있는 보비 무어가 기록한 잉글랜드 최다 A매치 출전 기록인 108경기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최근 AC밀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AC밀란에서 베컴을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현재, 베컴의 국가대표팀 합류 소식은 그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상승 그래프를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로는 웨인 루니와 스티븐 제라드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인데, 스티븐 제라드는 왼쪽 허벅지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제외된 것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최근 부상에서 회복되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늘 밤 치르게 되는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웨인 루니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은 뜻밖의 소식이다.

카펠로 감독의 판단 하에서 부상에서 갓 회복된 루니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제외되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카펠로 감독의 배려는 부상에서 이제 막 회복되어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는 루니에게 국가대표팀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고, 소속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집중하여 다시 예전 컨디션을 회복하라는 의미로 보인다.

이번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세번째 특징은 무엇보다도 최근 프리미어 리그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아스톤 빌라 선수들이 대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명단을 올렸다는 점이다.

아스톤 빌라는 헐 시티와 무승부를 기록한 첼시를 제치고 당당히 3위로 올라서면서 많은 팬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다. 중위권 이상의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최상위권'과는 항상 거리가 멀었던 아스톤 빌라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빅4 구도를 확실히 뒤바꾸고 있다. 아스톤 빌라의 수비수 루크 영을 비롯하여 미드필더 가레스 배리, 제임스 밀너, 애슐리 영 그리고 공격수인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와 에밀 헤스키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23인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3명의 국가대표팀 멤버 가운데 6명이 아스톤 빌라 선수로 구성되었다는 점은 각자 다른 팀에서 뛰다가 모이게 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조직력을 조금이나마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14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이 과연 유로 2008 우승팀인 스페인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치게 될지, 그리고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데이비드 베컴과 아스톤 빌라의 여러 선수들이 팀에 얼마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지,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제라드와 루니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게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

이 모아지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

골키퍼 : 로버트 그린 (웨스트 햄), 조 하트 (맨체스터 시티), 데이비드 제임스 (포츠머스)

수비수 : 웨인 브리지 (맨체스터 시티), 애슐리 콜, 존 테리 (이하 첼시), 리오 퍼디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필 자기엘카 (에버튼), 글렌 존슨 (포츠머스), 매튜 업슨 (웨스트 햄), 루크 영 (아스톤 빌라)

미드필더 : 데이비드 베컴 (LA 갤럭시), 가레스 배리, 제임스 밀너, 애슐리 영 (이하 아스톤 빌라),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어트 다우닝 (미들즈브러), 프랭크 램파드 (첼시), 숀 라이트-필립스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에밀 헤스키 (이하 아스톤 빌라), 칼튼 콜 (웨스트 햄), 피터 크라우치 (포츠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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