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8. 친구는 떠나갔다
세상에 태어나 제일 친한 친구 이장우
송도 솔밭을 매일 오후 2시간 산책하던 그가
발걸음을 멈쳤다. 눈을 감은것이다
절벽의 강을 사이에 두고 그는 강을 건넜다
다시 못올 강을... 나는 친구와 이별을 했다
향을 불사르고 술 한 잔 따르고 엎드려
잘가시게... 너와 나와의 마지막 이별을 고했다.
그것이 2024. 6. 9. 오후 2시
기독병원 장례식장에서...
눈물이 흘러 혼자 돌아설 수 없었다
305번 버스를 타고 오면서 눈물을 닦았다
젊은 시절 교단에 섰고, 오래 버티지 못하고
곧장 퇴직하고서 금성사무기를 운영하면서
사무실이 나의 직장과 가까워 날마다 만났었지.
그러다가 경상북도 교육위원에 출마하여
두 번 한 후 교육위원회위원장을 역임하고
퇴직하여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으나
파키슨씨 병을 앓아 고생했다.
송도 솔밭에 나가 하루 2시간씩 산책을하였다
그러나 마침내 눈을 감았다. 마음이 한없이 착하고
우정이 두터웠다. 그는 내가 병을 앓아 서울
순천향대학병원에서 6시간 반 동안 수술을 받을 때
포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병원에 올라와서 수술이
끝날때까지 지키고 있었다. 다행이 나는 병이 낳아
우리는 다시 서로 친하게 되었고...
生과 死를 뛰어 넘는 세월을 보내고 지나왔었지.
나는 그에게 해도 출신이라고 號를 섬도. 바위암
字를 써서 島巖이라고 했다. 이제 친구는 떠나갔다.
영원한 이별을 한 것이다. 슬프다 너무 슬프다
어이 말을 다하랴. 내 다시 조용히 글을 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