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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통 민간의술 연구회 연구소 원문보기 글쓴이: 겔로퍼
신장을 튼튼하게 하는 광나무 열매
광나무는 잎에서 윤이 난다.
그래서 광(光) 나무다. 광나무의 잎은 겨울에 오히려 더 푸르고 열매도 겨울에 익는데 열매에서도 반짝반짝 빛이 난다. 검정콩알처럼 생긴 열매는 속은 칠흑처럼 검지만 표면은 하얀 밀랍으로 덮여 있다.
겨울철에 잘 익은 광나무 열매를 살펴보면 표면에 얇게 붙어 있는 밀랍 성분 때문에 겉만 약간 희끄름하게 보일 뿐 밀랍 성분을 닦아내면 먹물처럼 새까만 열매가 반짝반짝 빛을 낸다.
광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딸린 늘 푸른 떨기나무다. 정목(貞木), 또는 여정목(女貞木)이라 부르며 그 열매를 여정실(女貞實), 또는 여정자(女貞子)라고 한다. 정절을 지키는 여자처럼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고고하게 푸른 자태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열매와 잎이 반짝반짝 빛나는 나무
광나무는 함성, 즉 소금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한 나무 중의 하나라고 한다. 바닷가 바닷바람이 부는 곳에서 잘 자라고 잎이나 줄기를 진하게 달여서 맛을 보면 약간 짠맛이 난다.
짠맛 성분은 부패를 막는 성질이 있다. 그런 까닭에 광나무는 여느 나무보다 훨씬 오래 살고 또 죽은 뒤에도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동안 썩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 절간의 기둥만은 조금도 상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전해 온다. 광나무는 떨기나무여서 아름드리로 자라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어느 절의 일주문 기둥은 수천 년 묵은 싸리나무로 만들었다거나 칡덩굴로 만들었다는 식의 이야기처럼 허무맹랑한 말로 들리지만 실제로 그렇게 큰 광나무나 싸리나무, 칡넝쿨을 한 번 봤으면 좋겠다.
광나무는 우리나라의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해안이나 섬 지방의 낮은 산에 더러 자란다. 키는 5m, 직경 20cm쯤 자라며 원 줄기에서 많은 가지가 나서 수형이 단정하고 아름답다. 빨리 자라고 맹아력이 강해서 수형을 마음대로 다듬을 수 있으므로 따뜻한 지방에서는 울타리 정원수로 인기가 있다.
열매는 길이 7~10mm로 약간 길쭉한 원형인데 10월에 까맣게 익기 시작하여 겨울 동안 나무에 매달려 있다. 광나무 열매는 예로부터 자음생 정약으로 유명하다. 음(陰)을 자양(滋養) 하고 정(精)을 생성하는 약이라는 뜻이다.
음은 간이나 신장 같은 장부를 뜻하고 자양한다는 말은 보태고 길러준다는 뜻이며, 정은 사람의 숨은 근본 에너지를 나타내는 말이니 이것을 늘 먹으면 정력이 충만하고 무병장수한다는 말이다.
과학적인 임상실험에서도 광나무 열매가 신장 기능이 허약한 것을 낫게 하고 백혈구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여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을 인정하였다고 한다.
광나무 열매 곧 여정실은 대개 좋은 술에 담가 우려내어 먹거나 그늘에서 말려 가루를 내어 먹는다. 오래 먹으면 간과 콩팥 기능이 튼튼해지고 양기가 좋아지며 뼈와 근육이 강해지며 기운이 난다. 탁월한 성 기능 강화제이며 피로회복제이다.
술을 담글 때에는 까맣게 익은 열매를 동지 무렵에 따서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가 빠지면 유리그릇에 담는다. 그런 다음 광나무 열매 양의 3~4배 정도의 담금주를 붓고 잘 봉하여 차갑고 어두운 곳에 6개월을 두면 새까만 빛깔로 우러난다. 이때에 건더기를 건져내고 술만을 병에 담아 보관하여 두고 아침, 저녁으로 가볍게 취할 정도로 조금씩 마신다.
광나무 술은 맛과 향은 별로 없으나 효과가 빨리 나타나서 대개 한 잔을 마시면 피로가 싹 가시고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진다. 꾸준히 마시면 성 기능이 좋아지고 머리칼이 까맣게 바뀌며 허리와 무릎이 튼튼해지며 잔병치레를 하지 않는다.
광나무 열매는 반드시 겨울철에 따야 한다. 음기가 가장 왕성한 계절에 딴 것이 약효가 가장 좋다. 동짓달 동짓날에 따야 가장 신비로운 약효를 지니게 된다고 한다. 광나무는 모든 나무의 열매와 곡식 중에서 빛깔이 가장 검다.
쥐눈이콩이나 검정깨 같은 것은 겉만 검을뿐이지만 광나무 열매는 겉과 속이 똑같이 새까맣다. 요즈음 음식이 몸에 좋다고 하여 검은 음식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데 광나무야말로 모든 검은 것 중에서 가장 검은 열매다.
검은 빛깔은 겨울의 색이고 모든 빛깔을 흡수하는 색이며 신장을 나타내는 색이다. 이 검은 빛깔의 성분이 신장과 뼈, 머리칼에 가장 좋은 영양이 되고 보약이 된다
광나무 열매를 오래 먹으면 눈처럼 하얀 머리칼이 새까맣게 바뀐다고 한다
옛말에 근묵자흑이라 하여 곧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 하였으나 새까만 것을 많이 먹으면 당연히 하얗던 것이 까맣게 바뀌지 않겠는가?
광나무 열매를 가루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열매에 술을 뿜어 시루에 넣고 한 번 푹 찐다. 다음 그늘에서 말려 곱게 가루를 낸다. 하루 3회, 한 번에 한 숟갈식 빈속에 먹는다. 맛은 약간 맵고 쓰면서 단맛이 있는데 신장 기능과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특히 몸의 기능이 쇠약해져서 생긴 변비에 효과가 크다. 광나무 열매가루는 훌륭한 변비치료제이다. 광나무 열매는 간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기 때문에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몸 안에 있는 독을 풀어주며 허리와 무릎이 아픈 것을 고치고 음이 허약하여 생기는 모든 병증을 치료한다.
광나무 열매는 맛은 별로 없지만 오래 먹을수록 몸이 좋아집니다. 광나무는 남녀노소 누구든지 안심하고 오래 먹을 수 있는 약초이다. 오래 복용하면 눈이 밝아지고 협심증, 동맥경화 같은 심장병과 혈관에 고통의 질환이 없어지며 눈앞에 헛것이 왔다 갔다 하는 증상, 이명,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 현기증, 신경쇠약, 근육과 뼈가 쑤시고 결리는 것,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고 시큰거리는 증상 등이 차츰 없어지고 살결이 깨끗해진다.
노인이 광나무 열매를 오래 복용하면 흰머리가 검은 머리로 바뀌면서 젊었을 때의 기력을 되찾게 되고 여성이 광나무 열매를 오래 먹으면 몸에서 향기가 나고 피가 고와지며 대하증이나 냉증, 손발이 시린 증상 등도 없어진다.
특히 여성이 광나무 열매를 늘 복용하면 음란한 마음과 질투심이 사라지고 정숙한 사람으로 바뀐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여정목이라는 이름이 여성을 정숙하게 만드는 나무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몸과 마음이 다 편안하고 건되면 저절로 정숙한 여인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광나무는 암 치료에도 효과가 좋다.
서산에 사시는 한 할아버지는 산에서 자라는 약초로 암 치료 약을 만들어 수많은 암 환자를 고쳤는데 그 암 치료 약에 들어가는 중요한 약들 중에 한 가지가 광나무 줄기였다. 광나무 줄기를 종이처럼 얇게 썰어서 방안에 널어서 잘 말린 다음 종이봉지로 싸서 벽장에 넣어 두고 조금씩 꺼내어 암치료 약을 만드는데 썼다.
그 할아버지는 광나무가 암 뿐만 아니라 기침이나 당뇨병 등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광나무 열매가 종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실험 결과도 나와 있다. 중국이나 북한에서는 암 치료에 광나무 열매를 널리 쓴다. 암 치료에는 잎이나 줄기를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물로 진하게 달여서 복용한다. 줄기를 쓸 때에는 20~30g을 잘게 썰어서 12시간 이상 달여 그 물을 한 번에 100~200ml를 하루 3회 마신다. 오래 달일 수록 약성은 순해지고 약 효능 높아지니다. 15세가 안 된 어린이는 어른의 1/2쯤 마시면 된다.
광나무 줄기만을 써도 좋으나 쥐똥나무, 부처손, 주엽나무, 화살나무 등을 역시 종잇장처럼 얇게 썰어 같은 양으로 넣어서 달이면 효과가 더욱 좋다. 광나무는 간암, 위암, 백혈병, 식도암 등에도 효과가 있다.
뛰어난 암 치료제
광나무 잎, 열매, 가지, 줄기 등 어느 부분이나 약으로 쓸 수 있다. 잎을 쓸 때에는 아무 때나 채취하여 물로 깨끗하게 씻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햇볕에 말리면 약효 성분이 좀 날아가 버리므로 주의한다. 잎이 두꺼워서 잘 마르지 않알 때에는 건조기에 넣고 20~30도의 열풍으로 말려도 된다. 그늘에서 말리면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개월쯤 지나야 완전히 마른다.
광나무를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잘 마른 잎을 분쇄기에 넣어 가루로 만들어 녹색의 고운 분말이 된다. 이 가루를 그릇에 담아 잘 밀봉하여 두었다가 수시로 꺼내어 차나 음료로 마시면 좋다. 찻숟갈로 1~2 숟갈씩 더운물에 타서 하루에 3~4회 마신다. 광나무차는 약간 쓰면서도 향기가 있는 단맛이 난다.
광나무 잎 가루를 밥을 지을 때 섞어 광나무 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광나무 잎을 잘게 썬 다음 녹차 덖듯이 덖어서 뜨거운 물에 2~3분 우려내어 먹는 방법도 있다. 맛과 향이 그런대로 괜찮다.
광나무를 오래 복용하면 불면증, 식욕부진, 고혈압, 신경통 등이 낫거나 예방할 수 있고 또 흰머리가 검어지고 양기가 세어지며 잘 늙지 않고 실결이 고와져서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광나무에는 남성의 정력을 높이는 만니톤, 여성의 성감을 높이는 시링긴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광나무를 오래 복용하여도 나이가 여든이 넘었어도 머리칼이 희어지지 않은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다.
광나무 열매로 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열매는 겨울철에 따서 그늘에서 말렸다가 다시 찜통에 넣고 한번 쪄서 말려서 쓴다. 말릴 때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곰팡이가 피거나 벌레가 먹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 보어야 한다. 날것을 그대로 말려 두면 벌레가 생기기 쉬우나 한 번 쪄서 말려 두면 벌레가 잘 생기지 않는다.
잘 말린 광나무 열매를 믹서기에 넣어 거칠게 가루 내어 물로 달여서 마신다. 10~15g에 물 1리터를 붓고 20~30분가량 달여서 마신다. 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시면 약성이 지나쳐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진액을 깨끗한 통에 넣어 뚜껑을 잘 닫아 두고 1/2찻숟갈씩을 뜨거운 물에 풀어서 마신다. 광나무 진액은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으므로 많은 양을 만들어 두고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광나무 진액을 먹고 수십 년 동안 잘 낫지 않던 이명증이 낫고, 그밖에 간염, 만성 위장병, 어지럼증, 신장 기능이 허약해서 생긴 요통, 양기부족, 허약체질 등이 개선된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피로회복에 가장 좋은 것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양기가 좋아졌다는 사람도 있었으며 아내한테 주었더니 아내의 생리통, 냉증, 불감증, 요통 등이 한꺼번에 없어졌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흰머리를 까맣게 한다.
광나무는 백모증, 곧 희어진 머리칼을 검게 하는 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백모증은 머리칼이 젊어서부터 희어지는 증상으로 선천적인 원인으로 인한 것과 후천적인 원인으로 인한 것이 있다.
선천적인 것은 유전성 증상이고 후천적인 것은 늙어가면서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거나 오랫동안 열이 많이 나는 병을 앓고 났을 때, 체력 소모가 많은 질병을 앓았거나 심한 정신적 충경을 받았을 때 정신적 육체적 과로 등으로 인해서 생긴다.
격심한 고민이나 갈등을 겪고 하룻밤 사이에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름난 등산가 헤르만 불은 낭가 파르르 낫이라는 히말리아의 8,000m가 넘는 봉우리를 밤중에 혼자 등반하고 아침에 돌아왔는데 30대의 건강하던 얼굴이 하룻밤 사이에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린 70대의 할아버지가 되어서 돌아왔다고 한다.
머리칼은 신장에 속하여 있으므로 갑자기 큰 충격을 받거나 크게 놀라면 신장 기능이 갑자기 마비되어 버리고 머리칼이 순식간에 하얗게 된다. 그러나 다시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면 머리칼이 원래대로 까맣게 바뀔 수 있다.
머리 한 부분만 희어질 때도 있는데 이는 탈모증이나 피부병을 앓고 나서 잘 나타난다. 백모증은 모낭에서 멜라닌 색소를 만들지 못하거나 탐식 세포가 멜라닌 색소를 잡아먹어 버려서 생긴다.
나이가 들어 늙어 가면서 생리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는 노인성 백모증은 신경과 내분비 기능이 약해지는 것이 원인이며 체질과 유전적인 요인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흔히 옆머리나 정수리에서 시자 하여 앞머리 와 윗머리, 나아가서는 머리털 전체가 희어지고 심지어 눈썹과 수염까지 하얗게 된다.
20대나 30대에 오는 조기 백발은 대개 유전으로 인한 것이 많고 머리털이 천천히 희게 변할 수도 있고 빨리 변할 수도 있다. 그 밖에 태어나면서부터 온몸의 피부와 털이 하얀 경우도 있다. 백모증에는 여정실을 술에 푹 축여 쪄서 껍질을 벗기고 햇볕에 말려 가루 낸 것을 황련을 진하게 졸인 물로 반죽하여 오동나무씨 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 알약을 한 번에 5~6g씩 하루 3회 밥 먹기 전에 먹는다.
열매가 없으면 줄기나 잎도 같은 효능이 있읍니다
광나무를 잘 활용하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되찾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성자 겔로퍼 010-3061-1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