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최낙민 설악산사진전
일시 : 2011년 6월10일~7월10일
장소: 속초시대포동 "마레몬스호텔" 1층(033)630-7000
제3회 마레몬스호텔 초대작가로 선정 주로 겨울설악 풍경전을 40여점 펼칩니다.
평론문-----------------------------------------------------------------
최낙민 선생의 설악산 사진전을 심축하며...
(글 : 寫眞評論家 德岩 張漢基)
한국의 4대 명산으로 금강산과 설악산, 지리산과 한라산을 꼽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금강산은 수려하고, 지리산은 장엄하며, 한라산은 수려하지도 장엄하지도 안지만, 설악산은 수려하면서도 장엄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토록 한국의 명산 중에서도 금강산의 특색과 지리산의 웅장함을 한데 묶어놓은 듯한 설악산은 역시 한국의 산중의 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봄여름 가을의 채색된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순백의 하얀 능선을 따라 아름다운 선율을 드러내 보이는 겨울설악산의 순결함을 카메라에 담아 여섯 번째의 개인전을 펼치는 최낙민 선생의 사진적 열정에 깊은 찬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봄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로 옷을 갈아입는 설악산의 사계중에서도 유독 겨울산의 설악을 대상으로 30여 년간 카메라에 담아 사진전을 펼치는, 설악산 지킴이 최낙민 선생의 개인전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 감회로 다가오는 것은, 수년 전 어느 여름날, 한 순간에 쏟아진 폭우로 그 아름답던 한계령의 굽이굽이 산길들이 동강나고, 황토흙물에 오색의 수정 같은 옥수가 흔적을 감추던 날, 설악산의 위기를 전국에 홍보하며 복구의 손길을 요청하던 최낙민 선생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월이 약이라는 격언처럼 설악은 프르름을 다시 찾아, 옛 모습으로 복원되어 아름다움을 유지하게 되었지만, 자신의 몸의 한 부분이 상처가 난 것처럼 설악산과 아픔을 함께했던 기억의 소산이 이제 하얀 인화지에 아름다운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기적을 낳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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