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려준 사람이다.
하늘이 내려준 사랑이다.
하늘이 내려준.. 내사랑이다.
날개 달린 너를..
자유로운 너를...
이렇게 미치도록 사랑하는 너를..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에게서 도망치지 못하도록..
나에게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나는....
너의 날개를 꺾어서라도.... 널 가질 것이다.
'천사를 줍게 되다' - 10
양도 양이였지만 치마를 입고 얼굴을 들고 다닐수 없이 사치스러운 드레스들이였다. (물론 레이첼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얼른 입어보세요. 시간이 없으니까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보세요."
에밀레는 레이첼을 재촉하며 말했다.
레이첼은 심각한 표정으로 드레스를 처다보다가 가장 단아하고 수수한 하얀색 드레스를 골랐다.
단아하고 수수하다고 하여.. 꼭 말뜻처럼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엄청나게 화려한 것들 중.. (정말 레이첼 평생에 보지 못한 옷들이였다.)
그 중에서 그나마 가장 수수해 보였다는 뜻이다.
한눈에 보아도 비싸보이는 고급 옷감에 가슴선을 강조한 선.. 어깨를 드러내보이는 상체에 정가운데에 박힌 다이아몬드..
엉덩이를 끝으로 넓게 퍼저 주름이지고, 살짤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길이가 대각선이였고, 끝부분이 길어 뒤에가 끌렸다.
그.나.마 수수한 옷이였기에 레이첼은 군말없이 그 옷을 입었다.
이상하게도 드레스들은 하나같이 등쪽이 날개죽지 있는 곳까지 모두 파여져 있었지만 레이첼은 그런 공통점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옷을 갈아입은 레이첼은 또다시 화장대 앞에 앉았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시녀들..
그녀의 머리 양쪽을 조금만 잡아 3갈래로 딴다음 가운대로 가지고와 반묶음하여 나비모양의 루비가 박혀있는 장식을 달고..
달군 쇠막대기로 조금씩 뒷머리를 잡아 쇠막대기에 돌려감아 머리를 파마하는 식으로 만들었다.
레이첼이 살던 지구식으로 말하자면 고대기 같은 것이였다.
두명의 시녀가 레이첼의 머리에 매달릴 때, 에밀리는 그녀의 얼굴에 옅게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원래 워낙에 미모가 출중한 지라 진한 화장은 오히려 아름다움에 독이 될수도 있는 법이였다.
가볍게 분을 바르고, 입술에 체리를 빻아 말려 가루로 만든것을 다시 물로 탄것을 바르고, 눈썹을 살짝 올려주었다.
이것도 열을 달군 작고 얇은 쇠막대기로 해야했기에 신중에 신중을 다하여 실수 없게 해야했다.
그렇게 화장을 마친 뒤, 에밀리는 또 보석을 쫙 펼쳐놓고 레이첼의 귀에 이것저것 가져다가 대보기 시작했다.
다행히 레이첼의 귀가 뚤려 있었기에 물결 무늬에 끝에 루비보석이 달린 귀걸이를 할수 있었다. (이것도 레이첼이 박박 우겨 가장 수수한 걸로 한 것이였다.;)
귀걸이와 한 셋트로 된 목걸이를 텅빈 썰렁한 목에 걸치고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마지막에는 레이첼의 머리에 하얀색 천을 씌웠는데..
꼭 성당같은 곳에서 많이 보는 그런 천이였다.
다만 틀린 것이 있다면 얼굴까지 가린다는 점일까..?
정말 희안하게도 분명 눈이 가려지는대도 불구하고 앞이 보인다는 점이였다.
"이건 왜하는거야? 불편한대.."
"폐하께서 직접 지시하신 것이니 답답하셔도 조금만 참으세요!
에구 늦었네. 레이첼님 얼른 오세요. 서두르셔야해요."
에밀리는 호들갑을 떨며 레이첼을 닥달했다.
그리고 에밀리와 레이첼은 서쪽 성을 빠져나와 연회장으로 가기 위해 마차에 올랐다.
처음으로 성을 빠져나온 레이첼은 처음보는 왕성의 규모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자신이 묶고있는 서쪽성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했는데.. 왕성의 전체 규모는 서쪽 성같은 것이랑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였다.
왕성은 왕이 머무는 본성과, 후궁들이 머무는 동,남,북성.. 그리고 정비.. 즉 왕이머무는 곳이 서쪽 탑이였다.
실질적으로 왕이 인정한 왕비가 머무는 성이라는 것이다.
서쪽성이 왕비가 머무는 성이다! 라는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나, 샤이나 국 오랜 전통중 하나였다.
서쪽성에 머무는 것이 왕비가 아닌 후궁이였다해도 언젠간 서쪽성의 주인은 왕의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그리고는 꼭 왕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후궁들의 소망은 서쪽성을 차지하는 것이였다.
약 10분정도 마차를 타고 가 내린 곳은 아름다운 장미정원과 둥그런 모양의 낮은 건물..
에밀리는 레이첼을 건물의 문앞까지 대려다주었다.
그곳에는 클라온이 있었다.
"클라온님이 레이첼님의 호위를 맡아주실 겁니다.
건물까지야 칼을 들고 갈수 없으니 어쩔수 없지만, 산책을 하실 생각이시라면 꼭 동행하셔야 합니다.
저는 더이상 들어갈수가 없습니다. 레이첼님께서는 물을 열고 들어가신 후 그냥 복도를 따라 쭉 걸어가시기만 하시면 됩니다."
라고 말하며 시녀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가버렸다.
클라온은 건물 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겠노라 했지만 레이첼은 막무가네로 클라온을 끌고 들어갔다.
원래 파티와는 거리가 먼 클라온이였지만 레이첼의 성격을 잘 알기에 속으로 한숨을 쉬며 레이첼과 안으로 들어갈수 밖에 없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긴 복도가 나왔고, 복도를 걸어 끝으로 가자 아치형태의 얇은 .. 약간 안이 비치는 커튼이 달린 문이 나타났다.
"안으로 검을 가지고 들어가실수 없으십니다."
문에 서있던 시종들중 한명이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클라온은 말없이 검을 건네며 이름을 이야기 했고, 검을 파란천에 싼 시종은 무언가의 표시를 해놓았다.
"저...실례된 말씀이지만.. 성함이.."
검을 받아든 시종의 옆에 있던 시종이 물었다.
사색이 되어 묻는 폼새가 참으로 안쓰러웠다.
원래 연회장에 들어가는 귀족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도착을 알리는 것이 시종의 할일이였다.
그래서 항상 거의 모든 중앙귀족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고 있는 그였다.
하지만 오늘 처음 서쪽성에서 나온 베일에 가려진 레이첼을 그가 알리가 없었다.
"말하기 귀찮은데......그냥 들어가면 안되요?"
"예예???? 그...그러셔도 됩니다..."
옥구슬 은쟁반 굴러가는 목소리보다 더 곱고 아릅답고 청아하고 영령한 목소리.
게다가 한낮 미천한 시종에게 존댓말을 하는 귀족은 처음보기에 시종은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대게 자신의 이름을 모르거나 얼굴을 모르면 귀족들을 크게 화를 내며 시종에게 큰 벌을 내렸다.
평은 혹은 노예, 시종, 시녀를 벌레만도 못하게 보는 그들로써는 지극히도 당연한 일이였다.
이번일로 인하여 큰 문책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종의 예상은 어이없게 무너져버렸다.
클라온의 검을 받아들었던 시종도 크게 놀란 눈치였다.
레이첼과 클라온은 그런 두사람을 뒤로 하고 안으로 소리소문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삼삼오오 모여서는 수다를 떠는 귀부인들..
미인의 눈길을 어떻게 끌어볼까, 하고 궁리하는 귀족가의 도련님들..
그런 남자들의 시선을 무시하며 어떻게해서 힘있는 자를 꾀어낼까 하고 고민하며, 한쪽에 모여 부채를 들고 도도히 서있는 귀족가의 아가씨들..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하기 위해 자신에게 이득이 될만한 이와 친분을 쌓는 이들..
큰 권력을 가진귀족중 누가 정권을 가지게 될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제각각의 사람들이 거짓의 가면을 쓰고 연회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 그들 사이에서 레이첼은 한쪽 구석에 서서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뒤를 클라온이 그림자같이 뒤따랐다.
레이첼은 연회라는 것을 처음 참여해보는 것이기에 모든 것이 신기한듯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다.
작가후기★
제가 고2인 관계로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놓여져 있습니다;
아시다 싶이 수능을 치루는 범위는 고2때부터라죠..
그래서 이번에 중간고사를 치루는데에 공부를 열심히해야겠다고....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10시까지 야자를 하기 때문에 소설을 올릴 시간이 없을 듯 합니다.
그때가서 봐야알지만..일단은 5.6일까지 기다려주세요.^^ 물론 간간히..올리긴 하겠지요;;
아아...5.5일날도 놀지못하는 이심정..크흑..이건 학교의 계략입니다.
에휴 얼른 자야겠네요 ^^ 그럼 이만 (^^)(__)
좋은 밤보내세요~!!
코멘트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좋은 주말 보내세요!
카페 게시글
로맨스판타지소설
[퓨전판타지]
'천사를 줍게 되다.' - 10
다음검색
첫댓글 레아요리콤님도 좋은주말 보내세요
1편부터 10편까지 다봤는데 재미있어요~~~!!고3이시군요;;
담편 원츄용^^
역시나 오늘도 재밌었스빈다 >.<♡
새로 연재하시는 소설 잼있어요 화이팅이에용>_<//
재밌어요 >_< !!
진짜 재밌어요!! 얼마나 기다렸는지 ㅎㅎ;;
정말 재밌어요! 정말 잘 봤어요^ 0^
제가 읽어 본 소설 중에 제일 재미있어요>w<♥담편 원츄ㅇ_ㅇ*~
공부열씨미 하세요! 그래고..소설도 >_<ㅎㅎ
정말재미있어요/ㅁ/
레아님 홧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