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서비스업에 종사하며 느낀 절대적인 인간의 본성은 '강약약강' 입니다.
저는 183cm에 90kg 격투기 12년 경력에 헬스를 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절대 폭력적이지 않으며 고압적이지 않습니다.
세상엔 재야의 고수들이 너무나 많고 저는 아무것도 아니니 고개를 숙이고 삽니다.
따라서 제가 고객을 대하는 태도는 다른 직원과 전혀 다를바 없습니다.
친절하게 cs를 해서 통해 실적도 유치하려 노력하고 성과도 꽤 괜찮습니다.
그러나 오랜 운동으로 체격은 남들보다 매우 큰편입니다.
저는 일반 여직원들이나 왜소한 직원분들에 비해서 진상이 걸리는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아니 은행을 다니며 손에 꼽습니다.
2층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는
1층에서 누군가 직원에게 난동을 부리고 있다가도
제가 내려가면 대부분 해결되는 분위기로 변합니다.
일전에 와이프가 운전을 하다가 택시가 본인이 잘 못해놓고 와이프한테 쌍욕 삿대질 할때,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내렸으나 아저씨는 "사고날뻔 했잖아요..."라고 말하고 재빨리 차에 탔습니다.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이냐?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현실에선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고객에 말도 안되는 무리한 요구에 매일 고객에 울며 힘들어 하고 시달리는 직원들 또한
여직원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정말 비겁하고 화가나는 현실입니다.
걍약약강을 목격할 때마다 인간들 비겁하고 얄밉다란 생각에 빠지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