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내리고 쌀쌀해지는 등 최근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환경이 급격히 변하는 시기에는 두통을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환경적 변화에 몸이 적응하는데 큰 피로감을 느끼면서 두통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봄철 알레르기나 비염도 두통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자주 겪는 대부분의 두통은 뒷목이 뻣뻣하거나 머리가 쪼이는 듯한 증상의 긴장성 두통이다. 긴장성 두통은 증상이 일시적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두통이 있더라도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정도에 그친다. 그러나 두통이 장기간 반복돼 만성화될 경우 일상생활의 능률을 현저히 떨어트리고 쉽게 짜증을 유발하게 된다. 방치하면 이명이나 어지럼증, 우울증 등을 부를 수도 있다. 따라서 두통의 빈도가 점점 잦아진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경추(목뼈)와 턱관절에 생긴 문제가 두통을 야기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목과 턱의 위치가 틀어져 신체적 불균형이 발생했을 경우 주변 근육들의 긴장상태가 지속되는 탓이다. 이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높여 조그만 스트레스도 두통으로 이어지기 쉽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