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레일바이크 구간 대폭 연장키로
- 정동진역∼등명해변 왕복 6㎞ 내달 공사 착수
- 복선레일 설치 대수 30대에서 50~60대로 확대
강릉시와 코레일 강원본부는 강동면 모래시계공원에서 등 해변까지의 레일바이크 설치 구간을 대폭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관광 활성화와 철도관광상품 공동 개발을 위해 정동진역∼등명해변까지 왕복 1㎞ 구간에 손으로 젓는 레일 핸드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조성 구간을 왕복 6㎞로 연장하고 9월 중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레일 핸드카의 기종을 발로 젓는 레일바이크와 겸용해 제작하는 것을 비롯 복선레일을 설치하는 것으로 변경하고 레일바이크 대수도 기존 30대에서 50∼60대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계획대로 할 경우 운행 시간이 너무 짧고 탑승 시간도 10여분 정도에 그쳐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강릉시와 코레일 강원본부는 9월 중 기반 공사 착수와 동시에 레일바이크 제작을 같이 추진하면 이르면 12월 초 시범 운행을 거쳐 내년 1월1일 해맞이 행사 때는 관광객들이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연말에 완공될 레일바이크와 시간 체험 전시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썬크루즈 리조트 등과 더불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 정동진 지역이 체류형 관광지로 다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봉 시 관광문화복지국장은 “정동진 레일바이크 설치와 더불어 시간 체험 전시관까지 준공되면 숙박 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정동진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 침체된 정동진 지역 경제에 활력이 될 것”이라며 “철도관광상품 공동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동진은 `모래시계'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연간 200만명이 찾는 유명 관광지로 급부상했으나 최근 관광객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