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쓴글은 아니구요.. 2000년에 MPHIPHOP웹마스터님이 쓰신 글입니다..
당시 게시판 분위기와 수준이 정말 최고였는데....
개인적으로 1999~2001년까지의 MPHIPHOP게시판이
이제껏 어느 힙합 사이트의 게시판 보다 수준이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알럽에 당시 활동하셨던분 계신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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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 DJ Special Vol. 3
DJ HONDA
사실 이번 기회를 빌어 소개하고자 하는
DJ Honda는 다소 개인적인 애착이 가미된 선택이었다고
생각되는 점이 없지 않다. 이미 본 사이트 내에 있는 여기저기 적어 놓은 글들에서도 밝혔던 바
있듯이 그의 1집 앨범과 레슨 비디오가 필자로 하여금 힙합이라는 장르에 본격적으로 몰두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그러하다. (물론 그 이전에도 몇몇 뮤지션들의 이름이나 대표곡들은 접할 수 있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망설임 없이 당당히 소개의 글을 적어내려가게 된 것에는, 미국인이 아닌 사람으로서는 가장 성공적으로 세계의 힙합 씬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는데, 혹시 그가 선택했던 방법의 모색을 통해서 한국의 DJ, 아니 더 나아가 한국의 힙합 뮤지션들이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럼, 그와 그의 작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 글을 시작해 볼까.
일본 힙합 씬에 있어서 DJ 문화를 가장 먼저 뿌리내린 사람으로 인정 받고
있는 사람들을 꼽으라면, DJ Honda, DJ Krush, DJ Yutaka의 3명의 인물들을
대부분 언급한다. DJ Krush나 DJ Yutaka는 현재 일본을 거점으로 하여 미국을
넘나들면서 해외 아티스트과 적지 않은 교류를 맺고 있는
타입이라고 한다면, Honda는 아예 본토인 뉴욕으로 이주하여
미국을 배경으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일본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Krush 등에 비해서 상대적으
로 '자기 나라의 뮤지션이다'라는 인상을 주지 못하는 면이 있기도 하지만,
반면 미국을 비롯한 일본 외 지역의 사람들에게는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동양의 힙합 뮤지션이며, 그로 인해 적지 않은
화제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현재에도 그러한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1965년 홋카이도 출생인 그는, 17세 때에 동경으로 이주하여, Clique라는
록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활약을 하면서 자신의 음악 인생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밴드 멤버들 간의 여러 문제들로 인해서 그룹은 결국 와해되었고,
honda는 그 무렵부터 djing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당시는 일본 내에서 거의 최초로 djing을 행했고, 소개했던 시기에 다름없다고 한다.
그는 DJ로서 커다란 명성을 얻게 되어 동경 클럽에서의 공연 및 라디오 방송국에서의
DJ로도 등장하게 되었고, 몇몇 곡들의 리믹스 등에 힘입어 많은 유명세를 누리게 된다.
특히 그는 일본인으로서는 최초로, 1990년 DJ Battle For World Supremacy
세계 대회에 출전하는 자격을 얻게 되었고, 그 후 2년간을 미국을 여행하면서
여러 DJ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기량을 갈고 닦은 후 대망의
1992년, 27세의 나이로 DJ Battle For World Supremacy에 참가하게 되어 Chic의 <Good Times>의 샘플을 이용한 필살 스크래칭으로 준우승을 획득하게 되어 많은 본토의 힙합 DJ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후 아예 뉴욕에서 거주하면서 폭넓은 인간 관계를 바탕으로 자신의 솔로 1집 앨범을 준비함과 동시에, DJ Yutaka와 더불어 A.S.A.P Production을 운영하면서 여러 힙합과 관련된 이벤트와 의류 사업에도 손을 댄다. (본 프로덕션의 흔적은 A.S.A.P Production의 이름을 가진 스크래칭 트랙이 [Return of the D.J. Vol.1] 컴필레이션 앨범에 <The Track>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미국 출신의 DJ Aladdin이 함께 참여하고 있음) 자신이 소속되어 있던 Sony Entertainment를 통해 일본에서의 95년도에 선행 발매되었던 [h]의 우호적 반응에 힘입어, 이듬해 미국 및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Relativity 레이블을 통해 인터내셔널 버전 1집이 발매되었고, A.S.A.P Production이 Yutaka와의 금전적인 불화로 인해 와해되던 즈음, 그는 자신의 인터내셔널 버전 앨범의 발매와 더불어 h자의 로고를 내세운 dj honda 브랜드를 설립한다. 본 브랜드를 통하여 음반 사업과는 별개 로 DJing 장비 및 패션, 악세서리 사업 등을 런칭하였던 바 있기도 하고.
또한 [hII]로 명명된 2집을 통해서 이름을 더욱 세계에 알리게 되었던 그는, 2집 발매 후 자신의
인디펜던트 레이블인 dj honda Recordings를 설립하여 현재 미국과 일본을 거점으로 honda의 솔로 앨범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러 아티스트를 자신의 소속 레이블로 끌여들여 정식 앨범의 발매를 진행하는 등, 빼어난 사업적인 수완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International Versions
DJ Honda [h] (96)
짤막한 인트로에 이어, 등장하는 <DJ Battle>은 지금의 그가 있도록 만들었던 92년도 DJ Battle For World Supremacy에서의 실황을 담은 트랙으로, 그가 세계의 힙합 씬에 뛰어들게 된 것을 마치 상징이라도 하고 있는 듯하기에 그의 데뷔 앨범에는 꽤 잘 어울리는 선곡이 아니었나 싶다. 이어 DJ Premier의 스크래칭과, Guru의 나즈막한 래핑이 등장하는 <What You Expected>나 Grand Puba, Sadat X등이 피쳐링으로 참여하고 있는 그루비한 트랙 <Straight From NY>, 첫 싱글로 커트되었고 실제로 뮤직비디오로도 약간 알려져 있으며, Beatnuts, Fat Joe, Al'Tariq, Problemz가 휘쳐링으로 참여한 넘버인 <Out For The Cash>등의 몇몇 인상적인 트랙들이 귀에 들려지게 되는데, 곡의 중간 중간에 간간히 등장하는 깔끔한 느낌의 스크래칭과 그다지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애수 어린 느낌을 가지게 하는 멜로디어스한 비트는 만족감을 선사함과 동시에, 그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게 되지 않았나 싶다. 유럽에서 발매된 음반에는 <Out For The Cash>에 Common의 랩핑이 포함되어 있는 다른 버젼 - 원곡 보다 더 좋다는 생각 - 과 <What You Expected>의 Instrumental 버전이 보너스 트랙으로 포함되어 있으니, 구입시에는 위의 2곡의 수록 여부를 체크해 봄 직한 듯. 개인적으로 힙합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음반이기에, 다른 분들께도 과감하게 권장해 본 다.
by WEBMASTER ★★★★
DJ Honda [hII] (98)
첫번째 앨범의 세계 발매의 성공적 반응에 힘입어, 이어 손쉽게 발매된 2집 앨범. 본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피쳐링 군단은 뉴욕의 턴테이블리스트 집단인 X-ecutioners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Mista Sinista와 Roc Raider의 참여이다. 1집 발매 이후 발매된 djing 레슨 비디오에서 위의 2명을 끌어들여 제작한 것이 어느 정도 홍보의 효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려나? 아무튼 1집에서는 DJ Honda가 프로듀스 및 스크래칭을 담당한 곡들을 모아 놓은 앨범이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에, 2집에서는 다른 친분이 있는 여러 DJ들을 소개함으로서, Honda는 DJ로서의 위치보다는, 오히려 프로듀서로서 전념하는 듯한 느낌을 주려고 의도한 것처럼 보인다.
첫 싱글로 커트되었던 <On The Mic>는 Rick James의 <Mary Jane>이라는 곡에서 샘플을 따온 트랙으로 인상적인 멜로디 라인으로 많은 이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앨범의 타이틀 트랙이라고 할 수 있겠으며, 또한 당시로서는 무명에 가까왔던 Mos Def이 피쳐링 해주고 있는 앨범의 화이널 트랙
<Travelling Man>, De La Soul이 참여하고 있는 <Trouble in The Water>, Krs-One 등이 피쳐링하고 있는 <Team Players> 등 상당히 매력적인 트랙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 외에도 1집에서 선보인 바 있는 Black Attack, Beatnuts, Problemz, Al'Tariq, 그리고 Common의 오랜 친구이자 프로듀
서로도 알려진 No I.D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 작품.
by WEBMASTER ★★★★
DJ Honda [hIII] (01)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는 발매되지 않았지만, 올해 1월, 일본에서 먼저 발매된 음반이다. (5월말 미국에서 발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2000년 중반 경에 싱글로 발매되었던 Jeru The Damaja가 피쳐링을 맡았던 <El Presidente> 같은 곡은 싱글로도 발매되어 빌보드 랩 싱글 차트에 진입할 정도로 그의 앨범 가운데에서는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바 있으며, 앨범 전체적으로도 흠잡을데 없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었다.
자신의 레이블로 영입한 EPMD의 Parrish "PMD" Smith의 래핑이 포문을 여는 <Hip Hop 101>로부터 그의 오랜 동지인 Black Attack의 피쳐링이 돋보이는 <Life Shit>에 이르는 12곡의 트랙 동안 DJ Honda는 상당히 탄탄한 느낌의 비트를 들려주고 있으며, 그의 비트에 동참하고 있는 여러 뮤지션들의 다양한 래핑을 들을 수 있는 점은, 마치 진수성찬으로 가득 차 있는 뷔페상을 연상시킨다. 역시 2집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는 프로듀서의 영역으로 더욱 몰입해 가고 있는 듯한 반면, 다른 dj의 게스트 참여나 그의 스크래칭 dj로서의 면모는 전작들에 비해 많이 축소되어 보이기에, 화려한 스크래칭 등의 djing 테크닉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이전의 앨범들을 권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는 M.O.P.의 피쳐링 트랙인 <Gun Hold>와 역시 첫 싱글인 <El Presidente>가 감동이었다는.
by WEBMASTER ★★★★
Japanese Versions
DJ Honda [h] (95)
미국에서의 DJing 대회 입상 후 도미(渡美)한 그가, 일본 힙합 씬에 강력한 파급 효과를 가져오게 만든 기념비적인 앨범. 일본 시장에서의 우호적 반응은 그가 미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하나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아니었을까 싶으며, 이 앨범의 성공은 그가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수록곡 상 미국반과 약간 차이가 있으며, 현재는 Sony와 결별했기에 일본 현지에서도 거의 절판된 상황이라고 한다.
by WEBMASTER ★★★☆
DJ Honda [Remixes] (95)
Relativity 레이블을 통해서 공개되었던 여러 뮤지션들의 곡을 DJ Honda가 리믹스하여 11곡을 수록한 음반으로, 원곡과 병행해서 듣는 경우에 약간의 솔솔한 재미를 제공하는 정도의 음반이랄까. Common의 2집에 수록되어 있는 감동적 넘버 <Resurrection>, Cypress Hill의 가장 유명한 트랙이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Insane In The Brain>, Nas의 1집 수록곡인 <World is Yours> 등, 리믹스를 시도한 원곡이 비교적 잘 알려진 좋은 곡들이라는 사실이, 그의 재구성 작업에 대해서 낯설음을 부여하는 듯 싶다. 굳이Honda의 모든 앨범을 컬렉션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by WEBMASTER ★★
DJ Honda [hII] (97)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발매하기 직전에 일본에서 선행 발매되었던 2집 앨범으로 <On The Mic>가 <WFII>라는 다른 제목과 다른 가사의 곡으로 수록되어 있고, Mos Def가 피쳐링한 감동 넘버인 <Travellin' Man>이 수록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by WEBMASTER ★★★☆
DJ Honda [US] (98)
인터내셔널 버젼과 Japanese 버젼으로 1, 2집을 각기 공개한 후, 일본 투어의 기념의 일환으로 제작된 음반으로 인터내셔널 버젼에만 수록되어 있던 다른 트랙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앨범. 일본 발매반으로 1, 2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관심을 가져볼만한 아이템이라 생각되지만, 정작 일본 반을 구하기 힘든 국내 실정을 감안한다면 별 쓸모 없는 음반이 아닐까 싶다는.
by WEBMASTER ★★☆
DJ Honda [2000] (00)
Sony와 Relativity 레이블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름을 내건 레이블인 DJ Honda Recording 을 설립하여 제작한 음반으로, ITF 대회의 컴필레이션 앨범인 [Turntablist Revolution Vol.1]과 더불어 그의 새 앨범을 기대했던 사람들을 다소 혼란스럽게 만든 음반이기도 하다. 실제로 본작은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오나, 결과적으로는 일본에서만 발매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Honda의 3집으로 소개되지 않고, 그의 Producer로서의 컴필레이션 앨범이라는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소개된 경향이 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그가 곡들을 만들고, 미국의 여러 MC들이 참여해 주고 있는데, 2집에서 멋진 랩을 들려준 바 있는 Black Attack, Problemz, 또한 그들의 프로젝트인 Missin' Linx 등이 참여하고 있고, S-on, Rawcotiks는 보다 많은 비중으로 랩을 담당해 주는 듯. 반면 프리스타일에 일가견이 있는 Supernatural은 이 앨범에 처음으로 참여.
개인적으로는 Moody Blues의 <Melancholy Man>을 샘플링한 것으로 들려지는 2번째 트랙인 <The Way>를 비롯, 앨범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들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지만, 게스트의 네임 밸류가 이전 앨범들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가사 중에서 심지어는 "1998년"을 외치는 목소리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론컨대, 진작에 나왔어야 할 음반을 제 시기에 발매하지 못함으로 인해 급조된 앨범이 아닐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여담으로, 처음 이 음반을 구입하고 들었을 때, 중간에 영국 그룹 King Crimson의 초기 시절의 곡 <I Talk To Wind>을 피치를 올려서 샘플링한 것으로 들리는 <Berserk>의 도입부가 너무나 반가왔는데, 힙합 DJ로서만 알려져 있는 Honda도 King Crimson이나 Moody Blues 스타일의 프로그레 시브 록 음악을 샘플링 할 정도였다면, 전형적인 일본의 아트록 매니어의 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어서 뭐랄까, 동류(同類) 의식 비슷한 것이 들었던 바 있기도.
by WEBMASTER ★★★☆
영어라는 넘어설 수 없는 언어의 장벽을 보유하고 있는 한, 미국의 힙합 씬에서 족적을 남기기란
그다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랩을 필요로 하지 않는 DJ라는 위치는 마치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과도 같아, 상대적으로 미국 이외 지역의 뮤지션들에게도 더 많은 가능성으로 다가
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조그만 가능성조차 보이지 않던 막막한 시절, 그런 업적을 현실에서 실제로 구현해 내었고
많은 후배들과 초심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몇 안되는 사람 중 하
나... 그것이야말로 DJ Honda라는 뮤지션을 더욱 대단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첫댓글 드래곤 애쉬에 대해서도 한 말씀^^
드래곤 애쉬좋아~! 락스테니님 비가 오는 바람에 농구를 같이 못하네요 ~! 비야 그쳐라
에고 데니얼님 드래곤애쉬는 제가 큰 관심이 없어서리 -_-;;별 데이타도 없고 하네요..지송..케빈고넷님 진짜 비때문에 아주 죽갔네요 -__-;; 오늘 그쳐서 낼은 꼭 해야 하는뎁~~~~~쩝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