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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마실 - 헤화동성당. 덕수궁(이중섭전시회). 청계천.대학로
2016.7.2. 토요일
토요일엔 특별한 일이나 약속이 없으면 거개가 그냥 집에서 쉬는편이다.
이번 토요일은 성당에도 들리고 덕수궁에서 전시하는 이중섭 100년의 신화 를 볼겸 겸사겸사하여 나섰다.
혜화동성당 연미사 신청
어머님 기일 (7.8일) 이 다가와서 어머니께서 오래 다니셨던 혜화동성당엘 들러 연미사를 접수하였다.
어머니, 누나, 동생이 다녔던 성당이기에 성당의 절기나 행사에 즈음하여 미사접수를 하러 간혹 들린다.
접수만 할뿐....미사는 시간이 맞지
않아 제대로 참석을 못한다.
다만.... 성강 뒤켠에 초를 밝히고 기도를 드린다.
덕수궁 대한문
미술관 관람 포함 입장료 7,000원 (덕수궁만 입장시는 1,000원)
해금연주
앳띤 학생이 고운 한복차림에 해금을 연주한다.
석조전
석조전 안(실내) 관람은 별도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여 인솔자가 안내한다고함
그리고,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물론 인터넷으로 사전예약)
맑은 하늘에 그늘이 있는 등나무터널 벤치 에서
책도 보고, 멍때리기도 좋고 ...... 평일날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쉬었다가기에 좋은곳이다.
( 점심시간 10회 이용권은 3,000원^^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시
전시관 로비 - 인증사진들 찍느라 분주함^^
전시는 1층과 2층 전시장 관람
유홍준 명지대석좌교수
소월의
詩는 가져보지 못한 것에 대한 그리움
중섭의 그림은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그리움…
그 절절함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 황혼에 울부짖는
'황소'이다
다시 보아도 이중섭 예술의 본질은 '그리움'이다.
김소월의 시(詩)에 비견할 만한 것인데 소월과 중섭의 그리움에는 큰 차이가 있다.
소월은 가져보지 못한 것에 대한 그리움이었다면
중섭은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기 때문에 더욱 애절하다.
그런
중섭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은 역시 황혼에 울부짖는 '황소'이다.
이중섭, 그는 곧 '소'… 소는 곧 민족이었다
흰소
싸울하는 소 황소
이번 전시회는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료와 더불어 부인과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이 애틋하게 담겨진 수십점의 편지가 같이 전시되었다.
전시장내에서는 촬영금지라서 작품 몇점은 인터넷에서 퍼왔으며
아래는 허가된 포토존임
셀카로 찍고있는게 보기에 좀 그랬는지 지긋한 아저씨가 나를 이렇게 전신으로 찍어주셨다^^
생전에 쓰던 빠레트
" 이중섭 백년의 신화 " 소개와 설명이 잘 간추려진 블로그이오니 참조바랍니다.
http://elena.pe.kr/220739980019
석조전
1층은
거실, 2층은 접견실
및 홀, 3층은 황제와 황후의
침실·거실·욕실 등으로
사용되었다
1946년
미소공동위원회가 열렸으며, 6·25전쟁 이후
1986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었다.
1992~2004년에는
궁중유물전시관으로 사용되다가 2005년 국립고궁박물관이 건립되면서 이전하였고,
복원 이후
2014년 10월 13일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미술관을 나와 잠시 자귀꽃이 흐드러진 그늘에 걸터앉아 잠시 숨을 고르다.
100 m 달리기를 하고나온양 흥분이되었다. 작품에 대한 환희와 더불어 정신이상과 영양실조로
그의 나이 40세에 적십자병원에서 무연고자로 슬프게 죽은 생애에 대한 속상함이 뒤섞여서.....
망우리 공동묘지에 있는 이중섭묘지 (퍼온사진임)
망우동엔 예전 박인환 시인 묘소 방문차 들려보았던터 다음엔 아예 날잡아
두루 관람을 하여볼참이다.
이중섭 전시회를 관람하고서 덕수궁 산책하다
덕수궁 전경 (퍼온사진임)
덕수궁 전경경운궁 당시만 해도 상당히 넓은 영역을 가지고 있었으나 구한말 외세에 의해 조금씩 강탈당한 뒤 지금처럼 옹색한 모습으로 줄어들었다. 사진은 서울시의회 별관 옥상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일제는 우리의 지배권을 강탈한 뒤 덕수궁터를 조직적으로 분할 매각했는데, 이는 궁궐이 지니고
있는 국권과
자치능력의 상징성을 파괴하기 위한 고도의 책략이었다. 그 결과 매각된 터에는 현재의 모습처럼
외국 공사관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덕수궁(경운궁) (답사여행의 길잡이 15 - 서울, 초판 2004., 5쇄 2009., 돌베개)
중화문
중화전
중화전(中和殿)은 덕수궁의 정전(正殿)이다. 보물 819호
어.처.구.니 만이 덕수궁의 수난과 애환을 다 보았을터...
지금도 안절부절 괴성르 지르며 울고 잇다.
석어당
석어당은 임란 때 선조가 피난으로부터 환도하여
승하할 때까지 16년간 거처하였던 곳이며
인목대비가 광해군을 이 건물 앞뜰에 꿇어 앉혀 죄를 책한 곳이기도 하다.
덕홍전 우측은 함녕전 (고종황제의 침전으로 사용되던 건물)
함녕전(咸寧殿)은 광무 1년(1897년)에 지어진 목조건물이다. 대형 건물로, 보물 제820호로
숲 뒤로 보이는 건물은 정관헌 (연회장)
1900년 대한제국 시절 고종이 다과를 들거나 외교사절단을 맞아 연회를 열었던곳
세월의 풍상
보루각 자격루
1536년(중종 31)에 만들어진 물시계. 국보 제229호.
덕수궁 돌담벽을 따라 잠시 걷다 ( 이 담장 너머가 덕수궁 돌담길이다)
덕수궁을 나와서....
시청앞 광장
청계천
청계천에 모처럼 들렸다.
비온 뒤끝이라 물도 많고 깨끗하다. 피래미가 떼지어 물살을 가른다
광통교
청계천을 준설하고 교각에 “경진지평(庚辰地平)” 네 글자를 새기고
'기사대준(己巳大濬)' 글씨. 이는 기사년에 대대적으로 준설공사를
“癸巳更濬”(계사갱준 - 계사년에 다시 준설하다)
광통교를 지날때마다.....애잔한 마음이....
신덕왕후의 능을 훼손하여 병풍석을 광통교 보수공사에 쓰이면서 일부 신장석을 거꾸로 놓음
태종 이방원이 신덕왕후를 어찌나 미워했는지를....
청계천 광통교를 지날때마다..... 어금니가 지긋하게 물어지는것은 어쩔수 없네요.
젊음이 꽉찬 종로로 통하는 골목....건물 뒤켠엔 환기통 연결이 빼곡하다^^
대학로
미로니에 광장은 토요일, 일요일이면 이벤트및 공연이 항상 있어서
버스를 갈아타기위해서 내려서 다음버스를 갈아 타기까지 약 20-30분간의 눈요기 구경^^ 을 짬으로 한다^^
(환승시간 30분 안에 다시 버스를 타면 요금이 환승요금 적용^^)
오늘은 재즈공연을 본다
노천장터
노천 공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길 건너편에 학림다방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하루 마실....
두루 구경차 걸었더니....다리가 좀 아프지만 재밌게 둘러보았다.
서울은 발품만 조금 부지런히 팔면 요모조모 구경할곳들이 꽤나 많다.
누구라서 같이가면 수다가 있는 요모조모한 데이트^^가 되지만
혼자서 구경다니니 어슬렁이 된다는것 차이다.
헛허허허
2016. 7. 10 까망가방입니다
첫댓글 어슬렁~~어슬렁~~~~~.......그게 참....좋아 보여요.......ㅎㅎㅎㅎㅎ..................
글케요....이제는 헐렁하게 어슬렁, 저슬렁~~~ ㅎㅎㅎㅎ
나이들어 편한점이 참 많아져서 좋아요. 헛허허허
@까망가방 그것도 맨날 '어여차!'하며 땀흘리다가, 어쩌다 습관이 들어야 어슬렁거리기 시작하지,
안 그러면 어슬렁도 어여차도 불가하죠.
어슬렁만 하려면 파고다 공원이 제 격.
이번 주말엔 궁에 한번 다녀오고 싶네요. 어디로 갈까 고민했는데 궁이 좋을 것 같네요. ^^
다른 궁궐보다도 덕수궁은 아담한 궁궐이네요.
많이 축소되어져서 ..... 공원에 가까울정도로 그늘 벤치도 많더라구요^^
가방님 덕분에 서울구경 잘 하고 갑니다.^^
까방님 문화가 산책으로 곳곳에서 펼쳐진 진기함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