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골드베리 1박 제이파크 3박 5일 일정이였는데
공항에서 수속할때 저희 큰애 여권이 만료되었다는 어이없는 상황이 되어서
다음날 공항영사관에서 부랴부랴 긴급여권 발급 받아 하루 늦게 출발하게 됬네요..
긴급여권 발급하는 과정도 아주 만만치는 않았죠..덕분에 공항 투어는 정말 많이했어요..ㅋ
여하튼 골드베리는 그대로 날리고 바로 제이파크로 체크인했네요..
다들 여권만료일 꼭 잘 확인하시길 ㅠㅜ
제이파크 첫날
대명리조트 온줄 알았다는... 98프로 한국인이구요.. 한 2%는 일본인 유럽인 현지인 정도요?
건물외관도 좀 그렇고 내가 힘들게 비행기 타고 대명리조트 왔구나 하고 약간 후회가 되던 그런 느낌..
그리고 생각보다는 젊은 친구들끼리 많이 놀러왔더라구요... 저는 아이들 있는 가족들이 대부분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커플보다는 친구들끼리 많이 놀러오고 단체여행객도 좀 있는듯 하구요..
본격 물놀이 시작!
워터파크가 크진 않지만 (너무 크지 않아 오히려 맘에 듬요..) 딱 아이들 좋아할만한 적당한 길이와
경사도의 미끄럼이 맘에 들더라구요.... 유수풀은 너무 느려서 노잼... 성인용 슬라이드도 저는 안타봤지만
신랑하고 10살 큰아이 신나게 탔네요..
한국사람 너무 많고 건물외관등에 조금 실망했지만 아이들 놀기엔 역시 제이파크 워터파크가 짱인듯 하여
제이파크가 급 맘에 들어졌네요..
제이파크 앞바다 해변은 크게 볼건 없지만
그럭저럭 스노클링은 할만 하더라구요..이쁘지는 않지만 하얀색 큰 물고기들이 밥주면 우글우글 몰려왔네요..
아이들은 아쿠아슈즈 신고 들어가야 할거 같구요..
제이파크에서 해양스포츠
다이빙
저희 신랑은 제이파크에 연계된 샵에서 다이빙 두번 했는데 옆에 필리핀 버디가 너무 잘해줬다고
아주 만족해 하더라구요.. 포인트도 좋았다고 합니다.. 외부에서 하는 다이빙들은 차타고 보트도 타야되고 시간소요가 만만치 않은데 1시간이면 다이빙 실컷 하고 바로 오니 저희같이 아이들 있는 부모들이 하고 오긴 딱 좋은듯해요..
사실 신랑 다이빙 하는거 때문에 제이파크 온거기도 하네요.. 비치다이빙으로 하니 시간 소요가 별로 많지 않아서요..
호핑 투어
원래는 굿필에서 하는 호핑 투어 가고 싶었는데 아침 시간 맞추기도 힘들고
아이들이 다녀오긴 시간이 너무 긴듯하여 리조트에서 하는 호핑 다녀왔는데요....
호핑이란 말은 빼고 그냥 스노클링 투어라고 해야 맞을 듯 합니다.
몽골라? 섬인지 근처로 다녀왔는데 물고기는 많지만 아주 예쁘거나 물고기 종류가 다양하진 않았구요
호핑은 짧게 했는데 뭐 하나도 안 잡힙니다.....아무도 못 잡았어요..
필리핀은 정식 낚시대가 아니고 간이로 하던데 그래서인지 예전에 보라카이에서도 못 잡고 잘 안 되더라구요
사이판에서는 정식 낚시대로 호핑 투어 갔는데 다들 거의 잡는 분위기였어요..
호핑 하실거면 굿필에서 하는 호핑투어가 물고기라던지 더 예쁘게 보실수 있을듯하네요..
제이파크 식사
저희는 식사 포함된 팩키지로 갔는데요..
동남아 여러군데 리조트 다녀봤는데 제이파크가 제일 식사는 좋았던 거 같아요..
조식 중식은 그럭저럭 평이하게 괜찮은 수준이였는데
석식 아발론 부페 첫날 먹고 깜짝 놀랐어요..기대 이상으로 음식들이 좋더라구요.
특히 베이커리 쪽이 강한듯하더라구요.. 덕분에 과식 엄청 했어요...ㅋㅋ
제이파크 주변정보
제이파크 주변은 애들 데리고 나가실 곳은 못되요..
차길도 그렇고 애들이 호객행위 하는데 정말 애들까지 데리고 나가니 힘들더라구요.
식당이니 마사지샵등은 작게 많은 편이구요...
제이파크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10분이상 가시면 세이브모어 제법 크더라구요
환전도 그쪽에서 하시면 크게 나쁘지 않구요...
저희는 애들 데리고 나갔다가 세이브모어 가기전에 스콜을 만나서 그냥 택시타고
마리나몰세이브모어 갔는데 제이파크 세이브모어가 훨씬 크고 현대적 느낌이더라구요.
주변 구경하시려면 아이들은 리조트에 키즈클럽에 놓고 오시는거 추천합니다..
애들 거기서 재미나게 잘 놀더라구요...저희는 거기다 놓고 로컬 마사지샵도 다녀왔어요.
제이파크가 애들 놓고 엄마아빠 한숨 돌리고 잠깐 다른 활동 하기 좋은 듯 해요.
말리가야 대나무 마사지
마지막날 공항가기 전 마지막 마사지 코스로 말리가야 대나무 마사지 선택했는데요
건물 로비는 고급진 느낌인데 막상 맛사지 룸은 크긴 한데 약간 상막한 느낌
음악이라도 잔잔히 깔아주면 좋으련만 좀 아쉽더라구요..
대나무 마사지 자체는 괜찮았던거 같아요....
구들장에 지지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주무르는 것도 시원하구요.
전날 저녁에 10살 5살 애들은 키즈클럽에 맡겨두고
리조트 근처 로컬 맛사지샵 가서 인당 만원도 안하는 맛사지 받았는데
그보다 세배는 시원했어요..
(하지만 신랑은 로컬샵에서 받았던 타이마사지가 더 좋다고..
남자들은 오일 맛사지는 별로 안 좋아하고 좀 세게 비틀어주는 그런 마사지 좋아하더라구요)
근데 마사지 빼고 다른 서비스 부분은 좀 실망이요..
운전 기사분도 완전 무뚝뚝하구요....
맛사지사들도 좀 무뚝뚝한 표정이구요.
특히 내니는 더함요.... 내니가 영어도 전혀 못하는지 울 10살 큰애 덩그라니 혼자 않아 있는데
말도 안 걸어주고 둘째 5살은 비글인데 그나마 마사지 하는 내내 잠들어버려서
내니가 별로 한 일도 없었는데 표정도 그렇고 말걸기도 무섭게 생기심요....
전 마사지샵에 애들 노는 방이 따로 있는지 알았는데
여긴 그런게 아니였던지 마사지 받는 내내 하는 일 없이 앉아있던 울 큰애가 좀 안쓰럽더라구요...
10살이라 성장마사지 해도 됬을거 같은데 까칠한 아이라 자기몸 누가 만지는 거 질색 팔색할거 같아서 안했거든요.
좀 큰 애들은 내니한테 맡기시려면 키즈룸 있는 마사지 샵이 좋으실듯요..
물론 너무 어린 영유아면 엄마 아빠 있는 룸에 같이 있으면 좋을거 같구요.
맛사지 끝나고 베드에 팁 올려져있는거 부터 확인하는 눈길도 그렇고 저는 맛사지 자체빼고
서비스마인드는 너무 별로였어요...
굿필세부에서 도움 많이 받고 저도 여행 잘 다녀와서 후기 올려봅니다.
떠나기 전 샹그릴라 갈지 제이파크 갈지 고민 좀 했는데
샹그릴라는 어른들이 더 좋아할 리조트 (고급진 분위기 서비스)
제이파크는 애들이 더 좋아할 리조트라는 생각이 드네요...(하지만 실용적인 면에서는 제이파크 더 추천이요..)
첫댓글 안녕하세요, 후기 잘 보았습니다~
그래도 여권만료된것이 한국에서의 일이라 다행이네요~ 아마 필리핀에서 나가는날짜안에 그런일이 있었으면 많이 힘들었을수도 있었을것입니다.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네~ 하루는 날려보냈지만 그래도 3박5일 알차게 보냈고 인천공항 투어도 많이 했고..앞으로 이런 실수는 하지 않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