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 시간 입니다.
제가 살고있는 곳에서 2KM 밖까지는 과수원이나 밭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 과수원들과 밭들이 하루가 다르게 푸른 물감으로 수채화를 그려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에도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푸르게 푸르게 색칠을 해봅시다. 우리가 오늘 받은 물감은 [시편], [육십 이편], [1절], [2절]입니다. 이 물감으로 내 마음이 싱그럽게 되도록 곱게 곱게 색칠을 하도록 기도하면서 말씀을 받겠습니다.
1절 :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2절 :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아 멘
'쉿'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묵상하려 합니다.
옛날 시골아이들은 중학교 입학하고나서야 영어를 처음 접했습니다. 영어에 대한 아무런 기초가 없었기 때문에 입학후 한달 내내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 쓰기와 필기체 쓰기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영어 교과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선생님이 닭울음 소리를 미국 사람들은 '쿠크 두들두'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미국 닭은 미국말로 '쿠크 두들두' 하고 소리내고, 우리나라 닭은 '꼬끼오'하고 소리내는 것으로 알아들었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똑같은 닭이지만 미국사람들은 '쿠크 두들두'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꼬끼오'하고 우는 것으로 들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똑같은 닭울음 소리를 듣고서, 전혀 다르게 들리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사람이든, 한국 사람이든 아프리카 사람이든 '쉿' 라는 말은 똑같이습니다. '쉿' 이라는 말은, 소리를 내지 말라는 뜻으로 급하게 내는 말입니다. 그리고 '쉿'이라는 말을 할때는 엄지 손가락으로 입 위에 대는것까지 만국이 똑같습니다. 그래서 '쉿'은 만국통용어입니다.
'쉿' 하는 말은 대단한 위력이 있습니다. 군대가 작전중일때나, 보채던 아기가 막 잠이 들었을때나, 아주 중대한 발표가 시작이 되었을 때, 누군가가 '쉿'하면서 손가락을 입에 갔다대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부스럭 소리도 내지않습니다.
만약 전투중인 군인들이 적이 어디 매복되어있는지를 모르는 가운데 한 걸음씩 앞을 내딛던 중, 선두에 가던 첩보병이 적을 발견했을시에 뒤에 따라오던 아군들에게 '쉿' 하고 신호를 보낼 것입니다. 그러면 뒤따르던 모든 병사들은 숨소리 조차도 멈추게될 것입니다. 이런 긴장된 순간에 소리를 낸다는 것은 죽음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도 잠잠해야할때가 있습니다.
뱉어내고싶은 말이 많을지라도, 잠잠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즉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봐야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려울 때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은, 십중팔구 불평과 원망과 저주의 말만 나옵니다. 하나님을 불평하거나 옆에 있는 가족이나 이웃을 원망하는 말을 합니다. 아니면 자기 자신을 저주하기도 합니다. 이런다고 해결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에게 있기 때문에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고 기도 할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반석이시며, 나의 구원이시며, 나의 요새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일하여 주시기를 기다리면서 기도할 것입니다.
[예레미야 애가] [삼장] 말씀에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주께서는, 주를 기다리는 사람이나 주를 찾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 그러므로 주께서 구원하여 주시기를 참고 기다리는 것이 좋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성도가 잠잠할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잠잠히 기다릴때 하나님이 그를 붙들고 일하실수가 있으신 것입니다.
내가 살아보겠다고..., 내가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온몸을 비틀면서, 바락바락 고함치면서 잠시라도 가만있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나를 붙들어 견고한 자리에 세워주실 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충치로 이가 아파하면서도, 치과 치료의자에 누워서, 온몸을 비틀고, 두 팔과 두 다리를 휘저으면서, 울고불고 한다면, 제 아무리 실력있는 의사선생님도 치료해줄수가 없으십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서 잠잠해야 합니다. 우리가 잠잠할때 하나님은 우리를 흔들리지 않도록 굳건한 자리에 세워주십니다.
다같이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전적 신뢰함으로,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면서 잠잠히 기도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은혜 주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