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역사의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반세기, 환경분야 뼈대 형성
국내 최대 역사의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50주년
환경부 35명, 교수 40명, 환공 90명, 수공 57명 활동
지난 2024년 11월 12일 서울시립대 100주년 기념관에서는 반세기의 역사를 지닌 ‘환경공학인의 밤’이 열렸다.
국내 대학에서는 환경공학이란 명패를 달고 가장 오랜 세월동안 지속적으로 발전한 학과로 성장성에서 자랑할만 하다
반세기 전인 1974년 위생공학과로 출범하여 환경공학과로 명칭 변경(1980년),환경공학과 석,박사 과정 인가(1984년), 환경공학부로 명칭 변경(2000년)하여 오늘에 이른다.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는 지난 2011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학과순위에서도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반세기를 조명하고 향후 미래를 설계해야하는 50주년 행사는 각색은 유려하지 않더라도 기본 설계에서는 미흡했다는 평가다.
환경공학분야는 산업화 이후 떠오르는 별이었으며 미래의 중심 학과였다. 하지만 작금의 사회현실은 정치적, 정책적, 제도적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그 사회적 현상에서도 이들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출신들은 사회 각분야에서 인체의 허리역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지만 그 중요도에 비해 저평가 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환경경영신문/2022년 12월26일자 기사화)
환경공학부 유남종 동창회장(83학번)은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환경분야의 학계와 산업계에 환경기술자를 처녀 배출하고 연구업적을 세우고 발전해왔다.” 면서 “ 현재 환경산업분야에서 시립대 환경공학부 동문들을 빼놓고 일하는 것은 드문일이 되었다. 크고 작은 회사에서는 1명이라도 서울시립대 출신 직원을 확보하려는 인재영입 정책은 불문율 아닌 불문율이 된 상황이다”라고 조명하면서 “국내 환경산업은 포화되어 해외시장으로 무한 진출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걸맞는 연구와 커리큘럼 그리고 인재양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며 기후ㆍ에너지 부문은 말할것도 없는 중요 사항이다.”라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50주년 행사를 주도한 환경공학부 14대 이범구 동문회장은 “50년동안 사회 환경을 발전시키는데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한 4,000명의 졸업생, 1,200명의 석사, 300명의 박사를 배출하여 환경공학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라고 평가한다.
서울시립대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규용 전 환경부장관(김신도 교수 지도, 대기분야, 김앤장 상임고문)은 “ 실사구시에 앞장서는 환경분야의 연구 성과들은 서울시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현실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면서 우리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환경을 되살리는 막중한 시대적 소명을 충실하게 이행하여 왔다.” 라고 과거를 평가하면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여 환경공학부는 탄소중립, 디지털 및 EGS를 기반으로, ‘UOS T-Star사업’을 추진하여 지구적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 물산업 분야 혁신인재 양성사업’ 및 탄소중립, 폐자원에너지 특성화 등 5개의 특성화 대학원을 운영하여 떠오르고 있는 현안 문제에 대응한 맞춤형 필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시대의 대응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하는 환경공학과의 변신에 격려를 하였다.
공로패를 받은 은퇴교수(공로패 수여 교수:김동민, 유명진, 안승구, 김신도, 박철휘, 이동훈, 동종인, 박종운)를 대표하여 축하인사를 한 유명진교수(김동민교수와 함께 제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1978-2010년 퇴임, 경기도 광주 퇴촌면에서 아마추어 사진가로 활동)는 “ 시립대 위생공학과가 신설된 이후 1, 2년간 시립대 문을 두들겼지만 김동민교수가 오라고 하지 않아 울산에 그냥 머물렀다. 4년 후(1978년)에야 시립대에 임용되어 어느덧 환경공학과가 50주년을 맞이했다. 50년이라면 늙어간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학교의 수명은 수 백년, 수 천년을 간다. 한 단계 도약해서 한국의 제 1의 환경공학부가 아니라 세계적인 환경공학부가 되는 10년 후에는 오늘의 김동민 교수처럼 다시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김동민 교수보다 12살 적기 때문이다.”라며 단상을 내려왔다.(안승구 (1979-2014), 김신도 1989-2020), 이동훈(1992-2021), 동종인(1994-2021), 박철휘(1997-2021)
한편, 서울시립대 출신으로 대학교수로 활동하는 인사는 박연규(60학번,부산대), 홍지형(65학번, 순천대), 이주상(74, 충북도립대), 옥치상(74, 고신대), 박종웅(75, 대구한의대), 여운호(77, 인천대), 한기봉(77, 가톨릭대), 백병천(78, 전남대), 이상혁(79, 호서대), 신현곤(79, 신한대), 조용균(79, 한서대), 이병희(80, 경기대), 이용운(80, 전남대), 이정주(81, 용인대), 이준호(82, 교통대), 김성준(83, 전남대), 김종호(83, 한서대), 임경호(83, 공주대), 김종호(83, 한서대), 김태식(84, 한림성심), 이희관(85, 인천대), 백도현(86, 창원대), 이현정(86, 제주대), 이상민(87, 목포해양대), 최동혁(89, 안동대), 김도군(89, 순천대), 이명화(90, 강원대), 정신호(90, 파키스탄 먼크리션대). 함근용(09, 북해도대)등 38명이다.
시립대출신의 여성교수로는 김영희(86, 호서대부교수), 오희경(90, 시립대부교수), 황인희(92, 홋카이도대 부교수), 김은정(96, 국립목포대부교수), 이현정(96, 제주대조교수), 한영수(96, 충남대조교수), 이고운(06, 한국교통대조교수)등 7명이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는 이재영(중앙대), 장서일(시립대), 구자용(시립대), 한인섭(시립대), 김주식(서울대), 최진희(서울대), 박영권(KAIST), 김현욱(연세대), 차윤경(이화여대), 최용준(충남대), 박승부(서울대), 오희경(시립대), 서명원(KAIST)교수가 활동하고 있다.
국가 공무원이나 산하기관에서 활동하는 시립대 학부출신으로는 환경부에는 이영기 전 기획조정실장(86학번, 현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장), 최종원(85학번)낙동강유역환경청장, 박연재 (88학번)환경보건국장, 이율범(88학번)원주지방환경청장, 김영우(88학번,해외파견,유엔개발계획아태사무소,태국), 권병철(화학제품관리과장), 박혜진(물환경정책서기관)등 35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는 지렁이 박사로 유명한 최훈근(75학번), 한진석 전직부장등을 비롯하여 현재 20여명이 환경연구분야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환경부를 퇴임하고 부사장을 역임한 정경윤(83학번, 기술고시 30기,글로벌 사업처 필리핀 지사장)을 비롯하여 부장급 이상으로 박용오(83학번,시화환경처), 김용운(83학번,산업혁신처), 전홍진(92학번,글로벌사업처)등 57명이 활동하고 있다. 환경학과를 포함하여 토목등 수공의 시립대 출신은 150여명정도 된다.
한국환경공단에는 백선재 물환경본부장(84학번), 유재형처장(86학번), 주충남, 성기우, 황태웅등 90여명이 활동하며 시립대출신 전체로는 12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에는 이인근 동대문 부구청장(전 기후환경본부장,85학번), 정미선 자원순환과장(86학번), 김윤수 중량물재생센터장(86학번)등과 7급 특채로 서울시에서 활약하는 인사들이 상당수 포진되어 있다.
대전시에는 전재현 행정국장(87학번)이 활동하고 있다
서울연구원 유기영 지속가능연구본부장(82학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는 이인홍사업본부장(87학번),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김영각본부장(89학번), 한국물산업협의회 심유섭사무국장(87학번),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경호 전 환경기술사업본부장,대전시 시설관리공단 체육시설처장 송의열(87학번)과 한국상하수도협회에도 5명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기업인으로는 환경분야 중소기업으로 국가 환경산업의 기술우위의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들로는 박종운 한성크린텍대표(대양바이오를 상장시켰다. 82학번), 정대제 스마트시티대표(74학번), 김병호(77학번) 이티솔루션대표, 이상범 일신환경엔텍 대표(82학번), 공진석 푸른도시 이천씨엔티 대표(83학번), 김운영 이엔씨기술 부사장(84학번), 서제우 원일씨엔씨 대표(84학번), 봉춘근 그린솔루스 대표(86학번), 이민용 동인당한약국 대표(87학번), 조한재 이엠코대표(88학번), 안윤희 환경로엔텍대표(89학번), 윤혁규 이엔컨대표(89학번), 서성석 티에스환경기술원 대표(90학번), 이상현 이에스케이원대표(90학번), 이석용 자일럼워터솔루션 대표 (90학번), 정철희 에이치에스엔텍대표(90학번), 정동균 특허법인 지담대표(92학번), 일신종합환경 유남종 대표(83학번)등이 환경산업의 최일선 기업인으로 활동하고있다.
이외에도 환경산업일선에 종사하는 동문들로는 환경공학부 14대 동문회장인 이범구(87학번)회장이 재임하고 있는 테크로스에는 유재철(92학번)등이 있다.
이외에도 활약상이 낮은 엔지니어링분야에서는 시립대 출신이 운영하는 동해종합기술공사에 15명과 유신에 진서형(86학번), 도화엔지니어링 신휘수(04학번)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외 헵스 고재중(87학번), 베올리아 홍성동(92학번), 더오포 이훈열(94학번), SK하이닉스 박노혁(00학번), 동부엔텍 허남주 (88학번), 우호건설 이익재(87학번)등이다.
시립대 환경공학 출신 기업인들은 비교적 기술위주의 차별성과 시스템운영 등 선도적 경영방식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우리나라 환경산업의 한계처럼 비약적인 고성장은 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환경산업 초창기인 80년대 대양바이오로 성장하다가 회사를 인수 상장시킨 박종운 대표가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고시출신들은 대부분 환경부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수자원공사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의 사회활동을 보면 집단화나 상호교류보다는 개인적 역량으로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경향으로 개별적으로는 우수한 역량을 보이면서도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되고 있다.
개별적 역량과 업무의 충실도가 높은 반면 대외소통과 범위의 확산 및 교류와 소통에서는 절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시립대 입학 시 경제적 부유보다는 학구적 열망이 강한 인력들로 형성되어 상호교류나 집단적 유대와 자긍심 고취 등에 대한 학습적 연마와 자기개발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속성은 한국적 환경에서 사회에 진출해서도 상호교류와 지식의 공유 등을 통한 건강한 협치가 부족하여 공직과 기관에서 고급간부로 성장하는데 한계를 노출시키고 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소장, 환경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