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수녀님과 짧은 만남으로 서운했는데,
오늘 두 번째 만남을 같은 마을에 사시는 교우
노엘, 노엘라 부부의 집에서 만났습니다.
수녀님께서는 오전부터 용수리에 오셨습니다.
저희는 서귀포 의료원 예약이 있었기 때문에
점심식사는 수녀님과 함께 자리하지 못하고
노엘라 부부 댁에서 과일과 차를 마시며
2시간 남짓 담소했습니다.
수녀님을 안내해주신 토마스 형제님도 함께 했습니다.
다래산장 펜션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수녀님이 4일간 머무르고 계신 곳입니다.
지난 번 보다는 더 자유스럽고 편안한 자리였습니다.
대화내용도 더 재미있고 각자의 신상에 관한 이야기도
구체적이었기에 금방 친해졌습니다.
수녀님께서는 '소리소문' 이라는 책방을 방문하시고 싶어하셔서
토마스 형제님이 모시고 갔다가
저녁식사 약속장소까지 동행하신다고 했습니다.
오늘 만남을 추억에 남기고 싶어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만남을 '성탄모임' 으로 명명해 주셨습니다.
노엘, 노엘라 부부의 축일이 12월 25일이고
결혼 기념일이 12월 30일이라 합니다.
저는 12월 26일(스테파노) 축일이고
우리 결혼 기념일이 12월 27일 입니다.
그래서 성탄모임을 앞당겨 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번 제주도 방문이 7년 만이라고 하셔서
앞으로는 2년에 한 번씩 방문하셨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이것 저것 담긴 선물보따리를 받았습니다.
수녀님과 헤어져 돌아오면서
충만한 행복감을 느겼습니다.
수녀님은 '행복의 전도사' 이십니다.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되어주시는 수녀님'
건강하게 오래 오래 계셔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첫댓글 지난 번 제가 용수성지 선교사로 있을때 동기 수녀님 여러분과 오셔서 한번 뵌 적이 있는데 벌써 그때가 7년 전이라니 참 세월도 빠르네요~
참으로 즐거운 시간 되셨겠습니다~~
수녀님 건강 하세요~~
감사합니다.
KBS제주 방송국에서 출연하신 영상입니다.
[대담] 이해인 수녀가 제주 사회에 전하는 이야기
https://news.kbs.co.kr/news/mobile/view/view.do?ncd=8423957
언젠가 이해인수녀님의 글을 보면서 공감했던 순간들을 추억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건강해 보이시는것 같아 좋습니다. 다음 오실때는 저도 뵙고 싶어지네요 ☺️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수녀님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