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영화, 감독, 배우...
산업디자인학과 4808127 신란희
[ 내 인생의 영화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이 영화는 먼저 책으로 나온 것을 영화로 만든 거지만 나는 책은 보질 못하였고 영화만 보았다. 어떤 이는 영화가 더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책이 낫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내가 이 영화를 내 인생의 영화로 뽑게 된 건 다름 아닌 내가 좋아하는 영화 패턴과 영화 내용 때문이다. 이 영화에선 남자주인공과 그의 여인이 과거와 현재를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과거의 기억을 잊고 지내다 우연히 기억을 되살려 추억의 장소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또한 주인공인 남자의 과거에는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고, 그 여인은 백혈병으로 죽는다.
어찌 보면 흔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사람들의 눈물을 자극시키기 위해 넣는 흔한 백혈병 소재이고, 내용 줄거리도 흔한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가 내 마음에 가장 먼저 와 닿았기에 이 영화를 택하게 된 것이다.
이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을 보면 꼭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나의 과거에 연인이 죽었다거나 그러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남자 주인공에서 나의 모습을 찾게 된 것은 다만 일상생활이라는 것이다…….
나는 대학교에 들어온 지 아직 1년이 되진 않았지만 대학에 들어와 내가 생각했던 대학생활과 달리 무척 바쁜 하루하루를 지내였다. 나는 대학교에 오면 내가 하고 싶은 취미생활과 모든 생활을 여유롭고 즐기면서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한마디로 꿈에 부풀러 있었다. 하지만 대학 현실을 그렇지 않았다. 무수한 전공과제의 압박과 레포트, 개인적인 학원 강사생활로 인해 하루하루 시계태엽처럼 지내야만 했다. 또한 남들에게 지기 싫어하고 1학년부터 흥청망청 노는 생활이 싫었기에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 스스로 완벽해 지려고 나름 무척이나 애쓰면서 대학생활을 지냈다.
그러는 사이 나도 모르게 내 기억 속에 있던 과거의 추억이나 기억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혼자 생각일진 모르지만 나의 과거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누군가 사랑했던 친지가 내 옆에서 죽는걸 봐야했고, 잠시 방황도 했었고, 큰 병은 아니지만 잔병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약을 달고 살아야 했고, 진로 문제로 또한 방황 등. 제일 큰 문제인 돈 걱정은 해보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추억들인데, 분명 생각하면 가슴 아프거나 괴롭거나 아님 기쁜 일이 많았는데 그때는 분명 중요한 일이였을 텐데 지금에 나에게는 가끔 떠올리거나 기억에서 사라져 버린 기억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 그러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다시 떠올려 지게 된다. 꼭 필름의 잘려나간 부분을 이여 주는 것처럼…….
이 영화에서 대사 중……. 남자의 옛 연인이자, 백혈병으로 죽음을 맞는 아키는,
‘죽는 것 보다, 잊혀 진다는 게 더 무서워’
나도 누군가의 기억 속에 잊혀지고 있을 것이고 또한 내 기억 속에도 소중했던 사람들이 서서히 잊혀지고 있다. 영화를 보기 전 나는 그러한 것들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이러한 일상생활과 과거의 추억조차 떠올릴 여유가 없었다. 허나, 지금은 나조차도 나의 과거를 잊어간다는 것이 두렵다. 나는 이 과제를 쓰면서 다시 한 번 영화를 보고 싶어졌다. 또한 기억 속에 사라지려고 하는 또 어떠한 기억들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내 인생 중 한 추억이기에 그것을 잡아둬 간직하고 싶기에 나는 오늘도 옛 기억을 떠올려 본다.
어쩌면 이 영화 작가도 이러한 것을 바라고 만들지 않았을까 ? 생각 된다…….
[ 내 인생의 감독 - 장진 감독 ]
내가 이 감독을 알게 된 건 얼마 전 개봉한 영화인 ‘거룩한 계보’를 통해 매스컴에서 이 감독의 영화를 다루는 것을 보고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 감독의 영화들을 알아보고 싶어져 알아보게 되었는데...
거룩한 계보, 박수칠 때 떠나라, 웰컴 투 동막골, 아는 여자, 킬러들의 수다, 화성으로 간 사나이, 간첩 리철진, 동감 등...
내가 재미있게 본 영화들이 많았다. 그래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하는 이 감독...
이 감독을 내 인생의 감독으로 택하게 된 것은 이 사람은 자기의 영화를 만들 때 자기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닮고 싶어서 이다. 이 사람의 영화나 이 감독을 말할 땐 이렇게들 말한다고 어느 미디어에서 말했다. ‘장진 감독의 영화를 보면 누가 감독인지 보지 않고도 영화만으로 그의 생각과 느낌을 알 수 있다고, 그래서 감독을 알지 않아도 아 ! 이것은 왠지 장진감독의 영화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만들게 하는 감독이다’라고 평하고 있었다. 영화란 매체를 가지고 자신의 스타일이나 개성 느낌을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을 일일 것이다. 그러나 모든 개념을 무너뜨리고 이 감독은 자신만의 개성을 영화를 통해 표출해내고 있다. 그런대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의 그의 엉뚱하고도 독특한 생각들을 어쩌면 일어 날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호기심 갖게 된다. 위 영화들 중 제법 흥행한 영화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감독은 조금은 엉뚱하고 독특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이러하듯 이 감독을 보면서 또한 조금씩 알게 되면서 나는 하나의 다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도 나만의 스타일을 가진 디자이너가 되자.’ 그리하여 사람들이 나의 디자인으로 하여금 이것은 그 디자이너의 아이디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해주는 감독이다...
약간의 엉뚱함을 보태자면, 이 감독은 신하균과 정재영이란 배우를 너무 좋아하는 감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 내 인생의 배우 - 故이은주 ]
먼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어야겠다.
1997년 처음으로 데뷔하여 2005년까지 많은 연기활동을 펼쳤던 그녀…….
지금도 그렇지만 난 여태껏 연예인들 따라다니거나 미친 듯 좋아해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그녀가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는 우연인지 거의 다 보았었다.
주홍글씨, 하늘정원, 태극기 휘날리며, 불새, 연애소설 등…….
단지 우연히 보게 된 영화들도 있었지만, 아마 그녀의 연기력에 빠져 보게 되었었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바라본 그녀는 아주 멋있었다. 조연이면 조연으로써 주연이면 주연으로써의 그 연기는 꼭 그녀를 위해 만들어 놓은 역할인 마냥 아주 잘 소화했었고, 어디서든 화려한 여배우이기보다, 자신의 몫을 최선을 다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한다. 왜 그녀가 자신의 죽음으로써 배우로써의 직업이 힘들었음을 알릴 수밖에 없었는가는 의문으로 남기고 저 세상으로 간 고인이라 안타까움을 많이 남기게 되었지만, 미디어를 통해 그녀의 모습을 생각 할 수밖에 없었지만 살아있는 동안의 그녀는 한 배우로써 아주 뛰어났으며, 자신의 관리가 철저하였다. 자신의 관리와 배우로써의 역할, 즉, 자신이 맡은 역할을 최대한 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본다.
그리하여 남들이 다 꺼려하는 역도 서슴없이 하였었고 거의 모든 영화에서도 안타깝게 죽을 수밖에 없는 미련의 여인 이였다. 어쩌면 죽기 전까지 그녀는 자신의 연기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힘들어 결국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가 자신의 고통을 달래지 못해 죽음으로 간 것은 영화계든 연예계 에서도 아까운 연기력 좋은 한 배우를 잃은 일이라 안타깝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일이긴 하나, 그녀의 연기 하나하나를 볼 때면, 내가 이 배우를 내 인생의 배우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나도 그녀가 자신의 연기를 하면서 그 연기를 자신에 일 인 듯 푹 빠져 연기해 보여줬던 그런 열정과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 연기 내면의 그녀만의 매력 등을 본받고 싶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