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명정전[ Myeongjeongjeon Hall of Changgyeonggung Palace , 昌慶宮 明政殿 ]창경궁의 정전(正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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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3.10.19. 19:17조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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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명정전
[ Myeongjeongjeon Hall of Changgyeonggung Palace , 昌慶宮 明政殿 ]
창경궁의 정전(正殿). 1985년 1월 8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명정전은 현재 남아있는 조선시대 궁궐의 전각 중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다. 창경궁이 창건되던 때인 1483년(성종 14)에 건립되어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16년(광해군 8년)에 옛 모습으로 복원하였고 이때 지어진 건물이 지금까지 온전하게 보존되었다. 조선시대의 궁궐의 대전(大殿)은 남향으로 세웠으나, 명정전은 예외적으로 동향이다. 창건 당시 성종은 '임금은 남쪽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는데 명정전은 동쪽이니 임금이 나라를 다스리는 정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역사적으로는 인종이 명정전에서 즉위하였다.
명정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단층 팔작지붕이다. 월대는 장대석(長臺石)의 낮은 기단(基壇)을 마련했는데 전면은 2중으로 석단(石壇, 월대)을 쌓아올리고 중앙에 돌계단을 두었으며, 그 상면에는 벽돌을 깔고 둥근 초석을 놓았다. 돌계단에는 4마리의 돌짐승을 배치하였고 가운데 계단에는 봉황을 새겨넣은 답도를 배치했다. 하지만 경복궁의 근정전처럼 돌난간을 설치하지는 않았다. 명정전 4면 기둥 사이에 모두 문비(門扉)와 상부의 광창(光窓)을 달았으나, 전면과 측면의 좌우 구석칸만은 문비 아래에 벽돌로 쌓은 낮은 벽체(壁體)가 있다. 후면에 따로 지은 툇간이 있으나 이것은 뒷날에 부설한 것이다. 마당에 깔아놓은 박석도 예전의 모습이 아니라 근래에 깔아놓은 것이다.
내부에는 앞에서 둘째 기둥의 줄에 고주(高柱)를 한 줄로 배열했고, 대량(大樑)은 이 고주에 맞끼워 연결하였다. 대량 위에는 중종량(中宗樑)과 종량(宗樑)이 3중으로 배치되었으나, 대량 상면에 가설한 우물천장으로 가리게 되어 있다. 천장은 한가운데를 한층 접어 올려서 황금색으로 장식된 쌍봉(雙鳳)으로 장식한 보개천정(寶蓋天井)을 만들었으나, 보좌(寶座)는 후면의 중앙에 위치하고 주위 바닥에는 벽돌을 깔았다. 처마 밑에는 외3출목(外三出目)·내4출목의 다포집계 공포를 받쳤는데, 쇠서의 곡선은 비교적 곧고, 봇머리 등의 형태는 3각형을 이루어 조선시대 건축의 세부적인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1963년의 수리공사 때 지붕 합각머리 안쪽에 1616년의 재건 당시 도제조(都提調) 이하의 이름을 열기한 묵서명(墨書銘)이 발견되었다. 1985년 1월 8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창경궁 명정전 지도
[네이버 지식백과] 창경궁 명정전 [Myeongjeongjeon Hall of Changgyeonggung Palace, 昌慶宮 明政殿]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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