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0.17일 목요일
연지는 이제 두명이다. 최근 들어 가장 적은 수이다. 그래도 남은 아이들이 좋아서 다행이다. 독후감대회 때마다 상타는 '은'과 개성있는 자신의 글을 쓰는 '소'가 남았다. 아이들에게 두 명 남았으니 글도 엄청 많이 쓰고 더 잘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 상세하게 글도 봐주고 책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자고 했다.
지난 주 그렇게 말한것이 효과가 있어서 그런지 다들 2장씩 쓰고 책도 너무나 잘 읽어 왔다. 책 내용도 심리학 이론을 재밌게 재구성해서 아이들도 너무나 흥미로워했다. 아이들 글도 상세하게 교정해주고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더 자세히 가르쳐 주었다. 책으로도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아이들은 책에 나오는 '대중의 무지 법칙'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고도 다른 이들이 반응하지 않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반응이다. 점점 더 무관심해지고 서로에게 다가가지 않는 현실들을 아이들도 이미 충분히 경험했고 알고 있었다.
두명이었지만 시간을 훌쩍 지나갔다. 다음에도 책 열심히 읽고 너희들도 질문해 보라고 주문했다. 두명있을 때 잘 키워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