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머슴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2982333
이른시간
고속버스터미널..
문앞에서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고있었는데..
짐칸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수화물실어주시는분과 승객간의 실랑이가 있네요
수화물아저씨
ㅡ손님 트렁크를 세워서 실으면 넘어진다니깐요
눕혀서 실으세요..
승객
ㅡ저번에도 이렇게 실었어요 그때도 안넘어졌어요
상황을 파악해보니
승객은 바퀴달린 트렁크를 세워서 실으려고했고
그모습을 보신 수화물아저씨께서
세워서 실으면 넘어질수있으니 눕혀서 실어라
승객의 주장!
트렁크 바퀴를 안굴러가게 똑딱이를 제꼈다
바퀴가 구룰일은 없고
트렁크안에 김장김치가 실려있다
만약에 눕혀서 김치국물이 흐르덜도
난 책임못진다
보다못해서 제가 나섯습니다
ㅡ손님 제가 아무리 천천히 운전한다고한들..
트렁크를 목적지까지 안넘어트리고 갈 자신이 없네요..
승객!
ㅡ그럼 트렁크를 열어서 김치주둥이를 세운다음
트렁크를 눕히겠다
그럼 국물이 안흐르지 않겠냐
결국
트렁크를 다시 연다음
김치주둥이를 윗쪽으로 향하게 한다음에
(그나마도 완전히 눕히는게 아니라 사진속 모습처럼
세로로 세우는걸로 합의)
사진속 모습으로 트렁크를 실는것으로
최종 합의를 봤답니다..
손님..
저한테 불가능한 미션좀 주지마세요..
저는
안전운전만 신경쓰고싶어요 ㅜㅜ
트렁크를 어떻하면 안넘어 트릴까?
김치국물이 흐르면 어떻하지?
이런부분까지.. 신경쓰고싶지않아요.. ㅜㅜ
첫댓글 댓글 중---
진짜싼마이
그럼 지가 눕혀도 안세게 꼼꼼히 포장을 하던가...왜 버스 운전사님께 갑질이지...
진상은 지가 진상인줄 몰라유
호텔리어
늘 그렇듯..
세상 어딜가나 인적 서비스부분에는..
꼭 진상이 있기 마련이죠ㅠ
괜한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오늘도 안운방운 하십시오~
화이팅!!
거시기하네유
버스 화물칸에 캐리어 등을 어떤 곳에서는 기사나 운수회사 직원들이 대신 넣어주고 빼주기도 하더군요. 물론 이런 경우처럼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