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하늘을 보니 바기 내린다
어린 시절 소풍 가던날
아침에 비가 온 기분이다
왜야면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운동인 마라톤이 있는 날이기에
집에서 7시 반에 나와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
나오니 비기 와도 전국에서 모여든
마라톤 선수들로 북세통을 이룬다
8시 40분에 내가 출전하는 하프코스(21.097km)에는
많은 마라토너가 설레인는 마음으로 출발한다
내가 가장 싫어했던 달리기 100m에 총소리의 흥분은 아니지만
차분하게 출발헀다
참고로 광주 월드컵 경기장은 2002월드컵에서 4강 진출 경기가 있었던
곳이다
큰 함성과 함께 힘찬 레이스를 펼처
월드컵경기장에서 염주체육관을 돌아
승마장을 지나 품암제를 지나 마제우체국
광주 공판장 매월제를 지나 극락강
서창면 가서 반환하는 코스인데
주변에 파릇파릇 새싹이 나오고
길가엔 개니리와 산에는 진달래가 만개했고
벗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자신과의 전쟁을 하면서
자연과의 대화를 하며
월드컵경기장에 골인했을때
그 환희를 대단했다
그 먼 옛날 마라톤 전투에서
승리의 소식을 전하가 위해
달렸던 어느 병사의 심정이나
골인 점을 향해 달리는
마라토너의 심정을 같으리라
2005. 4.10
광주에서 송종철
첫댓글 정말 대단하구나. 체력은 국력!! 다음에는 전국체전에 참가해봄이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