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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998.5m (경북 울진군 북면. 강원 삼척시 가곡면.) 산행앨범 1*
덕구온천~옛재능선~응봉산정상~작은당귀골~용소골~덕풍산장
*천혜의 협곡 용소골은 아직 자연의 본 모습을 지켜주고 있었다*
참으로 나에겐 인연이 멀리만 있던 그런 용소골이었다, 내가 용소골이란 천혜의 협곡을 알게 된것은 십 수년.. 그후 꼭 한번은 걸음 해야지 마음을 먹고 꼽아는 왔었지만.. 이곳으로 걸음할 계획만 세우면 그때마다 어떤 식이든 꼭 이런저런 일들이 생겨 무산 되기를 그간 몇 차례..
사실 올해도 울 무박 정기산행으로 이곳을 이달 초 내정해둔 상태 였었다,
홍대장의 개인적 사유로 공석이된 산악대장을 임시 떠맞게 되어.. 기왕 맞은 대장직.. 마지막으로 용소골 산행을 끝으로 대장직을 사퇴하려 작심하고.. 울 산악회에선 다소 무리인줄 알았지만 그래도 계획을 추진하려고 마음먹고 발표까지 했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산악회 내에서 또 변수가 발생하고.. 집행부의 비협조와 전반기를 채우지 몿하고 내가 사퇴를 결정하게 됨으로서 사실상 이 계획은 포기한 상태로 여겼다,
그리고 그간 여러 사정으로 6개월을 중단하고 있던 이름도 같은 홍천 응봉산 구간의 영춘지맥 진행을 결정하고.. 오늘 11일 영춘지맥 산행을 공지하고 추진중에 소문도 없이 전임 차회장이 산악회에서 포기했던 울진 응봉산 산행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이다, 그것도 내가 예정했던 11일 지맥산행일에 맞물리게..
어차피 울 산악회 영춘지맥 팀들과 차회장이 추진하는 응봉산 산행의 구성인원은 겹칠수 밖에 없는것.. 차회장에게 연락을 취하니 한 십여명으로 응봉산 산행을 계획하고.. 차량을 이용한 원점 산행을 계획하고 있는것 같다,
그럴 것이라면 인원을 좀더 확보하여 산행을 추진 해보자 합의하고 잡혔던 영춘지맥 산행을 취소하고 오늘 응봉산 산행으로 산행지를 변경 함으로서 실현하게된 오늘 산행이다,
날짜는 이미 정해젔지만.. 몇일전 일기예보에 오늘 전국적인 비 예보가 있었다, 우천시 위험 하기로 명성이 높은 응봉산.. 산행을 또 취소해야 할것인지를 고민 고민 하다가 만약 비가 온다면 응봉산 만이라도 돌아오자 하고 날씨를 지켜보며 진행을 결정했다,
다행이 비 예보는 11일 오후 이후로 미루워 지고.. 우리가 산행을 마칠때 까지는 조건이 괜찮을뜻 했다,
그리고 당일 오전중 비가 올 상황 이라면 수량이 불기전에 협곡지대를 통과 하기위해 역진행 계획도 세워두고..
오늘 일기예보는 결국 우리의 산행 우려를 덜어주고.. 11일 오전 01시가 넘어 서울을 떠나며 최종 참석인원은 총 17명.. 그러나 그 중에는 이시용님 부부도..
사실 이시용님의 걸음길을 조금 가볍게 해주기 위해.. 부부와 맞난 얼마전 산행 자리에서 그렇게 어려운 산행은 아니라고 말했었는데 오늘 덜컥 부부가 동행하여 참석 한것이다,
사실 나도 산행 자료로만 알고있는 응봉산 용소골의 산행조건.. 평소 산행에 단련 되지는 않은 이시용님 부인.. 내심 걱정이 되지만 어쩌랴 이 새벽에 나선 걸음길 함께 하는수 밖에..
먼길이다 울진 까지는.. 덜컹거리는 콤비 25인승 중형버스를 타고 가기에는..
억지로 눈을 붙여보며 어쨋든 조금이라도 잠을 자두기 위해 싸우며.. 잠깐 휴게소를 들린것 말고는 쉼없이 달려 왔지만.. 강릉에 이를 무렵에는 여명이 밝아오고.. 삼척시가 이렇게 넓은 지역인지 오늘에야 느꼈다,
고속도로가 끝나고 삼척시내를 가로 지르고.. 그리고 다시 논스톱 산업도로를 달려도.. 삼척을 벗어나기에 너무 오래 걸린다,
삼척을 지나며 차창으로 해무에 가려진 알출을 맞고.. 사실 동해 부근에 도착하면 적당한 휴게소에서 요기를 하며 일출을 감상할 계획도 있었지만.. 이놈의 7번 국도 자동차전용 산업도로는 휴게소도 없었다,
해도 긴 6월.. 결국 아침이 밝아서 경북땅 울진에 들러서고.. 아직은 인적이 없는 덕구온천 콘도앞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5시 15분경.. 4시간 여을 부지런히 달려온 걸음길이다,
밤새 4시간을 훌쩍넘겨 덕구온천 콘도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5시 15분경..
그래도 전국에서 꼽히는 온천 관광지 덕구온천.. 이른 시간이라 하지만 이렇게 한적 할줄은 예상하지 몿했는데.. 아직 몇개있는 식당과 가개는 문을 닫고있다,
그래도 해장국집 정도는 문을 열어 둘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모두 아침은 미리 준비는 해온 상태.. 먼저 잠시 주변 상황을 둘러본다,
먼저 온정골 입구를 슬쩍 둘러보고..
온정골 입구와 등산로 들머리를 확인하고 주차장으로 되돌아 나오니 울 님들은 한창 아침 준비에 바뿌다, 내 주특기.. 곁다리로 아침을 때웠다,
주차장에서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사진 선인봉님)
아침을 때우고 서둘러 산행을 준비한후 도로를 따라 응봉산 들머리로 걸음을 옮겨갔다,
오전 05시 46분.. 도로를 따라 콘도옆 등산로 들머리로 향하고..
돌아본 덕구온천지구.. 등산로 안내판과 통제초소가 보이고..
대충 인증샷도 남기고.. 몇사람이 빠젔지만..(사진 선인봉님)
통제초소에서 왼쪽으로 잘 정비된 등산로가 보이고 이제 오전 5시 57분.. 등산로를 따라 옛재능선을 오르기 시작한다,
울창한 소나무숲길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정상을 향한다,
아쉽지만 숲에 가려저 주변 조망은 열리지 않는다,
이미 시간이 늦어 동해일출은 볼수없고.. 오는길.. 도로에서도 해무로 일출다운 일출은 볼수도 없었다,
응봉산은 사각돌기둥 이정표가 특이하다,
시종 부드럽고 편안한 등산로와 오름길이 이어진다,
정상까지 거의 가파름이나 바위가 없는 능선길.. 작은 암봉에 올라 둘러선 주변 산릉을 돌아본다,
응봉산 정상방향..
통고산쪽 방면인듯 싶다..
열심히 앞서 오르던 선두가 헬기장에서 걸음을 멈추고 쉼을 하고있다,
헬기장 숲 사이로 보이는 동해방면.. 또딱이 디카로 줌기능을 쓰다보니 조금 흔들렸지만.. 삼척방면.. 울진방면..
삼척과 울진방면을 함께..
헬기장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휴식을..
출발시 좋은 날씨구나 싶었던 하늘은 이제 점점 구름이 짙어지고 흐리게 변했다, 하지만 오늘 산행중에 비를 맞날것 같지는 않다,
다시 정상을 향하고.. 고도를 높혀 정상에 가까워 지니 이제 안개(구름)가 옅게 시야를 가리기 시작한다,
정상밑 헬기장에 도착하고..
오늘 혹시모를 비로인한 위험만을 머리속에 두고 있었지 등산로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그렇다 보니 이 등산로안내판에서 죄측 원탕으로 내려서는 산길이.. 한동안을 지능선을 따라 내려서야 한다는 사실을 관과하고 말았다,
옅게 안개가 드리워진 응봉산 정상에 오르고..
인증도..
울 님들도.. 딴짓 하느라 빠진 사람들은 할수없고..
다시 헬기장으로 내려서고.. 헬기장에서도 조망은 안개 때문인지 꽉 막혀있다,
보통 산행에선 정상에 오르면 항상 주변을 둘러 보는것이 내 습관.. 하지만 오늘은 일이 꼬일려고 그랬는지.. 초행길 응봉산에서 주변 둘러 보기를 하지않고 말았다, 오로지 오늘은 조금씩 변해가는 날씨와 용소골에만 정신이 팔려서..
헬기장에서 잠시 정상주를 나누며 휴식을 취했다,
이때 지도 판독을 잘몿하고 말았다, 이곳에서 진행방향을 결정하며 우리가 오른 능선이 옛재능선길 임을 알고는 있었지만.. 지도를 건성으로 보면서 원탕으로 내려서는 지능선을 주능선으로 착각하고 만것이다,
차회장이 꺼낸 나침판에 방향이 좀 어긋난다 싶기는 했지만.. 대부분 산길이 그렇듯이 지도에 똑바로 방향이 잡혀 만들어지기는 어려운것이 현실.. 조금 진행을 하다보면 전체적 흐름 방향이 잡혀 가느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거기에 옅게 산봉 주변을 드리운 안개로 목측은 불가능하고..
결국 지도판독 실수로 온정골로 향하는 능선으로 잘몿 내려서고.. 결국 1시간 가까운 알바를 하고 말았다,
오늘 알바의 원인이 여럿 있겠지만.. 결국 유명산.. 기본 등산로야 잘 정비되고 안내판도 잘 갖추어 있을것으로 단정하고 있었고 정작 현장에서 덕풍계곡 안내판은 정상뒤에 숨어 있었다,
사실 이제 안경을 쓰지 않으면 작은 지도를 정밀하게 보기 어려운 나이.. 안경을 꺼내기 귀찮은 게으름도 작은 원인으로 작용하고 말았는지 모르겠다,
비교적 급한 능선길을 내려서며 아무래도 주변에 이정표나 안내판이 보이지 않아서 이상하다 싶어.. 차회장과 나침판을 확인하니.. 대충 흩어본 지도에 작은당귀골로 내려서는 능선은 서남방향 이어야 하는데 진행은 동남으로 내려서고 있다,
그래도 좀더 진행을 해보자 싶었고.. 그렇다 보면 안내판이 나오겠지 싶어 좀더 내려 서기로 했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사실 산행기에서 정상에서 10여분 지나면 나타날 작은당귀골 갈림길이.. 진행을 시작하고 느낌으로 15분은 넘긴듯 한데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지도를 꺼내 확인하고.. 귀찮아서 배낭에서 꺼내지 않았던 정식 나침판을 꺼내 확인하니.. "사실 그간은 배낭에 붙어오는 장난감 같은 나침판으로 그런데로 오래 잘 이용해 왔지만.. 그 나침판이 완전히 고장나버렸다," 내려서는 능선의 방향도 서남이 아닌 동쪽으로 변하고 있다,
아차 잘몿 진행하고 있구나 싶어 일단 진행을 멈추자는 의견을 무시하고 진행을 계속하는 선두 말고는 후미는 진행을 멈추게 하고.. 주변에 이 응봉산 산행 경험이 있는 지인들이 기억나지 않아서.. 생각나는 불친님께 전화를 했지만 도통 전화를 받지 않는다,
"꼭 이렇게 아쉬울땐 전화도 않받아요.."
그때서야 뒤따르던 홍대장 이길이 아니라며 등산용 네비를 보여준다, "이 인간아 이런걸 가져 왔으면 진작에 보여 주었어야지.." 이미 네비상으로 우리는 경로를 상당히 이탈하고 있었다,
워낙 경륜이 많은 차회장과 나에게 치어서 자기 주장을 과감하게 내세우지 몿했나 보다..
다시 선두에게 걸음을 되돌려 올라오고 연락을 취하고 일단 멈춰있던 사람들은 정상으로 천천히 되돌려 보냈다,
이럴땐 잘걷는 사람들이 꼭 더 고생을 하게된다, 시간 상으로 한참을 내려 섰을것 같은데..
선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이때서야 예전 읽었던 산행기가 떠오르는 것은 왠 심술일까..?
정상석 뒤 숲길로 들어서면 공터가 나오고 용소골 방향으로 내려서는 산길이란 기억이..
힘겹게 내려섰던 능선길을 땀을 쏟으며 되올라오는 선두와 맞나고.. "알바는 정상 산행의 힘겨움보다 몇 갑절은 더 힘들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하긴 이사람들은 힘이 넘치니.. 그나마 후미를 이룰 주 구릅이 그나마 적게 알바를 한것이 다행일 뿐이다..ㅎ~~
정상에서 대충 흩어본 지도에서 우리가 잘몿 내려선 온정골로 내려서는 능선을.. 우리가 올라선 능선으로 착각하고 만것이다,
결국 1시간 가까운 낭비한 알바끝에 정상밑 헬기장으로 되돌아 오고.. 오늘 예상 보다도 쉽게 정상에 오른것이 아쉬웠나보다..ㅎ~
응봉산 정상석 뒤로 향하면 공터가있고 이정표도 있는데.. 정상에 올라 평소처럼 주변을 돌아 보지도 않고 이곳 이겠거니 속단 한것이 결국 오늘 알바를 자초한 것이다,
이제 제길을 따라 작은당귀골로 향하고..
도계삼거리(도경계)에서.. 이제 용소골로 향한다,
삼거리에서 완만하고 부드러운 능선길을 20여분 따르다 산길은 급하게 작은당귀골로 내려선다,
작은당귀골 계곡에 내려서고.. 게곡옆을 따라 좀더 내려서야 용소골 합수머리에 내려서게 된다,
작은당귀골에는 곳곳에 작은 폭포와 소가 연이진다,
인증샷 요청이 잦다..
용소골 방향..
정상을 떠나 내려서기 1시간 10분 정도.. 이제 용소골 합수머리에 내려서고..
합수머리 큰당귀골 방향으로 수영장 같은 커다란 소가 반겨준다, 물론 3용소는 큰당귀골을 따라 더 올라야 하지만.. 만약 용소골을 역으로 오른다면 이 큰소가 작은당귀골 기준점이 될것같다, 작은 당귀골은 이 큰소 조금 몿미쳐 왼쪽이다,
내려선 작은당귀골 방향은 응봉산 정상으로 표시되어있다,
이정표는 작고 초라하여 잘 눈에 들지않고.. 보조 안내판도 쉽게 눈에 들지 않아서.. 용소골에서 역으로 오를경우 주변을 잘 살펴가며 올라야 할것 같다,
우리는 우측으로 계곡을 따라 용소골로 내려선다, 이제 오늘 정말 목적했던 천혜의 협곡.. 아직 까지는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을 지켜주고 있는 용소골 협곡산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용소골..
이곳 용소골의 물빛은 옅은 갈색을 띠고있다, 하지만 이 물빛은 겹겹히 쌓여있는 숲 낙옆에서 배어나온 탄닌에 의한 것으로.. 오염 된것이 아니다, 용소골 주변에는 수질 오염원이 없는 몇 되지않는 자연 그대로의 청정 구역이다,
바위 하나가 작은 식물원같다,
이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넓은 공터에 좀 이른 점심터를 잡았다, 모두가 펼쳐놓은 점심은 언제나 성찬이다,
나는 한켠에 라면을 끓였지만.. 결국 얻어먹은 음식으로 또 배를 불렸다..ㅎ~
갈색 계곡물.. 암반위로 흐르는 갈색 계곡물은 용소골의 상징이다, 바위와 대조를 이루는 갈색 계곡물빛은 용소골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 해주고 있다,
점심을 먹고 이제 용소골 협곡을 따라 다시 걸음질을 시작한다,
*2013년 6월 11일 응봉산 산행앨범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