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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생활용품 사고 팔면서 환경사랑과 나눔 실천
“몇 년간 한 번도 입지 않고 장롱 속에 넣어둔 옷, 멀쩡히 새 것인데도 갖고 놀지 않는 아이들 장난감, 쓰지는 않는데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부엌살림들…. 버리기 아깝지만 쓸모는 없고 보관이 쉽지 않은 물건, 나눔장터로 가지고 나오세요. 새 주인을 찾아드립니다~.”
서울시가 중앙일보, 아름다운가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벼룩시장인 위·아·자 나눔장터가 상암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오는 9월 16일(토)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위·아·자는 위스타트(We Start)·아름다운 가게·자원봉사 등 세 가지 사회공헌 운동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복지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4년 5월 시작되었다. 건강지킴이 등 5대 사업을 추진 중이며 서울, 경기, 강원도에 위스타트 마을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중고 생활용품을 사고 팔면서 환경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이번 나눔장터에서는 모두 900개의 판매자리가 마련된다.
판매에 참가하고자 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지금이라도 조인스닷컴(http://weaja.joins.com/)의 행사안내 팝업창을 통해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다.(문의 ☎732-9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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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암스트롱의 헬멧, 산악인 엄홍길 등산화 등 명사 애장품 경매
판매에 참가하는 개인, 단체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쓰지 않는 재활용품을 가져와 판매한 뒤 수익금의 50%를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부해야 한다.
수익금은 빈곤아동을 위한 위스타트 운동에 쓰이게 되는데, 직접 판매에 참여하지 않고 장터를 찾아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나눔에 동참하는 방법이 된다. 물품구입이나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경우 입장료 대신 ‘내가 안 쓰는 물건 1가지’를 기증해도 좋다.
12시에 개장, 오후 4시까지 열리는 나눔장터에는 신나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오전 11시20분 나눔장터 개장식에서 가수 바다의 축하공연이 있고, 장터주변 곳곳에서 국악타악 공연단 ‘공명’, ‘하토르’의 밸리댄스, 퍼니밴드, B-boy M.B크루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거리미술가 이진우 그룹과 함께 벽화 그리기 이벤트, 희망 가족사진관 운영, 반쪽이 공방의 희귀곤충 체험전 등 이벤트도 있다.
또 명사의 애장품을 기증받아 경매를 통해 수익금을 전달한다. 각계 명사들이 빈곤아동을 위해 기증한 물품을 경매하는데, 이번 이벤트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월 서울 FC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 시축 때 입었던 유니폼, 세계적인 사이클 영웅 랜스 암스트롱의 헬멧, 산악인 엄홍길씨가 히말라야 로체샤르 등반 때 착용한 등산화 등 다양한 유명인사들의 다양한 애장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행사장으로 오는 교통편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 3번 출구로 나오면 행사장과 바로 연결된다.
■ 문의 : 위·아·자 나눔장터 사무국 ☎ 732-9998 http://weaja.joins.com/ 서울시 환경과 ☎ 6321-40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