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홍역은 Paramyxoviridae과에 속하는 홍역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한 소아의 급성전염병으로
구강 점막에 코플리크씨 반점(Koplik's spot)이 나타나면 진단이 가능하고, 홍반성구진(발진)이 특
징이다. 홍역환자로부터 직접 또는 환자의 배설물로 오염된 물건을 통해 간접적으로 감염되며, 감
염성이 강해서 접촉한 사람의 90%이상이 발병한다. 전구기, 발진기, 회복기의 3기를 거치며 증상
은 보통 10-12일에 나타난다. 특이요법은 없고 MMR 백신으로 예방접종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홍
역의 유행은 건조한 계절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백신접종사업 이후에는 발생이 크게 줄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 제구실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으며, 주로 늦은 봄철(4-6월)에 많이 발생한다.
전세계적으로 2-3년마다 주기적으로 유행하며, 우리나라에서는 1993-1994년에 학동기 전 소아연
령층에서 유행이 발생했다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은 Paramyxoviridae과에 속하는 Mumps virus에 의한, 주로 소아의 급성
전염병으로 타액선(주로 이하선)의 종창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타액의 비말감염에 의해 감염
되며 전염기간은 발병 7일 전부터 발병 후 9일까지 이다. 약 2∼3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구토 등의 전구증상이 1∼2일간 나타나며, 감염자의 1/3은 무증상으로 경
과된다. 합병증으로 뇌수막염, 고환염, 췌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이요법은 없고 MMR백신을
접종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계절적으로 겨울철과 봄철에 많이 발생하며 치명률은 매우 낮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군대, 학교 등 밀집생활을 하는 곳에서 주로 유행이 생긴다.
*풍진
풍진은 Togaviridae과에 속하는 루벨라바이러스(Rubella virus)에 의한 전염성 질환으로 림프절
종대와 홍반성 발진이 주요증세이며, 급성질환은 아니지만 임신초기에 감염되어 아기에게 전염되
는 선천성 풍진이 문제가 된다. 환자의 호흡기에서 배출되는 작은 소수포(droplet)에 있는 루벨라
바이러스가 감수성이 있는 사람의 호흡기로 침입하여 전파된다. 잠복기는 12∼23일 이며 증상은
16∼18일 이내에 나타난다. 홍반성 발진은 감염된 사람의 약 50%에서만 나타나며, MMR백신으로
예방접종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겨울철과 봄철에 많이 생기고 5∼9세의 어린이가 잘 걸리며 6∼9
년마다 큰 유행이 생기지만 백신 사용 이후 큰 유행은 볼 수 없게 되었다.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Picornaviridae과에 속하는 Entevovimo(주로 Coxackie A 또는 Entevovimo기)에 의한
전염성 질환으로 4세미만의 어린이에게 잘 생기지만 어른도 이환된다. 손바닥, 발바닥, 입술에 수
포가 생겼다가 궤양이 되는 증상이 특징이며, 발진은 초기증상이 나타난지 1∼2주일 후에 생긴다.
비인두 분비물이나 감염된 사람의 대변속에 배출된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된다. 첫 증상이 나타날
때부터 수포성 발진이 사라질 때까지가 전염성이 높으며, 검사로 확진이 가능하다. 예방접종 백신
은 없으며, 수족구병 환자는 집단생활에서 제외시켜서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여름철 전염병]
*콜레라
콜레라는 비브리오 콜레라(Vibrio cholerae) 균에 의한 급성 세균성 장내감염증으로 구토와 설사가
주 증상이다. 위생시설 및 환경위생이 나쁜 곳(특히 오염된 상수도원)에서 발생되며, 오염된 식수,
음식물, 어패류를 먹은 후 감염된다.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해 주고 테트라사이클린 등을 사용하
여 치료할 수 있고, 물이나 음식물을 끓여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쥐통, 쥐병, 호
열자, 진질 등으로 불리웠으며 최근에는 1980년, 1991년, 1995년에 유행 발생했다. 1917년 이래로
일곱차례의 세계적인 유행이 있었으며, 1960년대 초반과 1970년대에 걸쳐 아프리카, 서유럽, 필리
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발생했다.
*일본뇌염
일본뇌염은 Flaviviridae 과의 arbovirus B군에 속하는 일본뇌염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의해 감염되어 신경을 침범하는 급성 전염병이다. 일본뇌염모기가 산란기에 감염된 돼지
를 흡혈한 후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염된다. 15세 이하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전 연령층에서 걸
릴 수 있다. 잠복기는 4∼14일 이며, 초기에는 두통, 발열, 구토, 및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
며,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고열, 혼수, 마비를 일으키고 사망할 수도 있으며, 치사율은 5∼10%
이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특수치료요법은 없다. 우리나라의 일본뇌염
유행시기는 대체로 7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이며 그중에서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1개월
사이에 전체의 약 80%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장티푸스
장티푸스는 Salmonella typhi균에 의해서 발생하며, 환자와 보균자의 대소변이나 장티푸스균에 오
염된 물 또는 음식물을 먹은 후 6∼14일 뒤에 지속적인 발열, 권태감, 식욕부진, 느린맥박, 설사
후의 변비와 허리부분에 장미같은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급성 열성 전신질환 전염병이다. 약
1%에서 장출혈이나 장천공(Intestinal perforation)이 일어날 수 있다. 치명률은 1% 미만이고 재발
률은 5∼10%정도이다. 장티푸스는 주로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에 의해
전파된다. 장티푸스균은 사람만을 병원소로 하므로 사람사이의 전파경로만 차단하면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예방접종 백신은 있으나 전국민이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는 없고,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나 장티푸스에 걸려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높은 사람만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우
리나라의 장티푸스 발생현황을 보면 줄곧 10만명당 10명 이상의 높은 발생률을 보이다가 1970년
대 말이 되어서야 10만명당 1명이하로 줄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장티푸스 신고율은 10%내외로
추정된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의 장티푸스 발생률은 10만명당 5∼10명정도로 추정된다. 30대에
많이 발생하고, 월별로는 5, 6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장티푸스는 전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
염병이지만 선진국에서는 환경위생 등의 개선으로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개발도상국에서는 계속
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파라티푸스
파라티푸스는 Salmonella paratyphi A, B, C균에 의해 발생하는 장염이다. 급작스럽게 발병하고,
계속적 고열, 쇠약감, 비장종대, 장미진, 설사를 동반하고 장간막과 림프조직을 침범하는 세균성
장관감염증이다. 임상적으로는 장티푸스와 유사하지만 치명률은 훨씬 낮다. 파라티푸스는 대체적
인 경과가 경한 편이고, 많은 부분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임상경과를 취한다. 환경관리는 장티푸
스와 유사하며, 혈청형이 많아 효과적인 예방접종 백신의 개발이 어렵다. 우리나라에서는 장티푸
스와 같이 1968년에 가장 많이 발생한 적이 있으나 해마다 점차 감소하고 있다.
*아메바성이질
아메바성이질은 원충인 Entamoeba histolytica에 의한 대장 감염증으로, 생활환경이 비위생적인
지역에서 다발한다. 위생상태가 나쁜 경우 수인성 식품매개성 집단 발생이 될 수 있으며, 대변-구
강경로를 통한 직접 대인 감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대다수는 점막에 병변이 있어도 별 증상이
없으나, 오한, 복부경련, 구토 혹은 점액성 혈변 설사를 보일 수 있다. 확진은 신선한 대변에서 원
충의 영향형이나 낭자를 검출해야 한다. 격리치료해야 하며, 치료방법으로는 Diloxanide furoate
나 Paromysin을 사용할 수 있다. 아메바 감염증은 전세계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환자가 많이 감소하였다. 감염된 사람의 약 50%는 감염된 지 6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원
충 아메바가 없어지지만 면역은 성립되지 않는 것 같고, 재감염 된다. 성별차이는 없고, 3∼4세 이
후가 되면 모든 연령층의 감염율은 비슷하다
*세균성이질
세균성이질은 Shigella 세균속에 의한 급성 염증성 결장염(colitis)으로 감염력이 비교적 강하며, 우
리나라에서는 국한된 지역사회 수준의 대·소유행을 일으키고 있는 전염병으로 고열과 구역질, 경
련성 복통, 배변 후 불편감을 동반한 설사가 특징인 대·소장의 급성세균성 감염이다. 어린이들에
게는 전신적 경련이 올 수 있다. 혈액, 점액, 고름이 섞인 대변이 특징적이다. 진단은 대변이나 직
장면봉법(rectal swab)을 하여 세균성이질균을 분리하여 진단할 수 있다. 농섞인 배설물이 나오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격리 치료해야 하며, 수액요법과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다. 예방접종 백
신은 개발이 시도되었으나 아직 유용한 백신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차례의 유행을 겪으면서
1950년에 항생제의 도입과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환경위생의 개선으로 감소경향을 보이는데 특히
독력이 약한 균주로 대치되면서 사망은 두드러지게 감소하였다. 0∼4세군과 60세 이상 연령군에서
높고, 남자가 여자보다 발생률이 높다. 치명률은 20∼34세에서 가장 낮고, 이보다 어리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높다.
[가을철 전염병]
*유행성출혈열
유행성출혈열(신증후출혈열)은 Bunyaviridae과에 속하는 Hantaan Virus, Seoul Virus등에 의한 급
성열성감염증으로 발열, 출혈, 신장병변이 특징이다. 늦가을(10∼11월)과 늦봄(5∼6월) 건조기에 들
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잠복기는 평균 2∼3주 정도이다. 환자를 격리
할 필요는 없으며, 예방접종 백신이 있다.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되는 일은 없으며, 감염 후에는
항체가 생기고 항체는 수십년 후까지 유지되어 재감염 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1951년 이
후 매년 수백명 정도의 환자가 신고되고 있고 치명률도 7%정도로 높다.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증은 스피로헤타(spirochete)균인 Leptospira interrogans에 의해 일어나는 급성 전신감
염증으로 특히 9, 10월에 많이 발생한다. 감염된 동물(주로 쥐)의 오줌에 오염된 젖은 풀, 흙, 물
등과 점막이나 상처난 피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잠복기는 7∼12일 이고, 대부분 불현성 경과
를 취한다. 주된 증상은 급성 열성 질환, 폐출혈, 뇌막염, 간·신장 기능장애 등이 나타난다. 환자
를 격리할 필요는 없으며, penicillin, tetracycline등의 항생제가 사용될 수 있다. 예방접종백신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에 처음 인체감염이 보고된 이래 현재는 전 지역에서 1985∼1988년
에 년간 약 100명∼300명의 환자가 주로 가을에 발생되고 있다.
*쯔쯔가무시병
쯔쯔가무시병은 Rickettsia tsutsugamushi에 의한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쥐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
(mite)에 물려서 감염된다. 1-2주의 잠복기를 거치며, 피부발진은 발병 후 5-8일경에 몸통에 주로
생기며, 진드기가 문 곳에 피부궤양을 볼 수 있다.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증과 구분하기 위해
서는 혈청학적 검사가 필요하며, 환자를 격리시킬 필요는 없다. 쯔쯔가무시병은 동남아시아 및 극
동지역에서 발견되는 감염증이며, 국내에서는 현재 전국 각처에서 발생되고 있다. 숲에서 감염되
는 까닭에 국내에서는 계절적으로 늦가을에 많고 겨울철에는 발생되지 않으며, 농부, 군인, 야외활
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감염된다. 개발된 백신은 없다.
*발진열
발진열은 Rickettsia typhi(R. mooseri)에 의한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감염된 쥐벼룩(xennopsylla
cheopsis)에 의해서 전파된다. 임상증세는 발진티푸스와 비슷하지만 일반적으로 증세가 가볍고 사
망하는 예는 거의 없다. 3-5일이 되면 반점상 구진이 복부, 흉부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특이
요법은 없고 대중요법과 tetracycline, chloramphenicol과 같은 항생제가 사용된다. 계절적으로는
가을철에 많고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쥐의 서식이 많은 지역(농촌, 곡물창고 등)에서 발병이 잘 된
다.
[겨울철 전염병]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는 RNA 바이러스인 orthomyxovirus에 의한 급성호흡기(기도) 감염증으로 전염성이 높
아서 대유행을 일으킨다. 환자가 재채기를 하거나 호흡할 때 비말감염되며, 학교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공기전염도 될 수 있다. 감염후 2-4일 이내에 열, 기침, 근육통, 쇠약함, 오한 등의 증
상이 나타나며, 고열(38-40 C)이 3일정도 지속된다. A형 인플루엔자는 amantadine 약물로 치료할
수 있으며, 매년 인플루엔자 유행전에 백신을 접종하면 50-70% 예방이 가능하다. A형 인플루엔자
의 유행은 겨울에서 봄 사이에 주로 일어난다. 세계 1차대전 중이던 1918년에서 1919년 사이에 대
유행이 일어나 약 2,000만명이 사망하였다. 대변이는 10-40년을 주기로 A형에서만 일어나고, 소변
이는 A, B형에서 매년 일어나, 2-3년을 주기로 소유행이 있게 된다. A형의 대유행시에는 5-14세
소아에서 감염율이 가장 높아 50%에 이르며 소유행시에는 15%의 감염율을 보인다. 최근에는
1957년 H1N1에서 H2N2로, 1968년 H2N2에서 H3N2로 대변이가 있었으며 1977년부터 H1N1도 다
시 나타나 현재는 인플루엔자 중 H1N1, H3N2와 인플루엔자 B가 유행하고 있다.
문제... 다음 중 겨울철 전염병인 것은?
1. 풍진 2. 콜레라 3.일본뇌염
4. 인플루엔자 5. 쯔쯔가무시병